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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분들께 말 조심해야겠어요..

얼마 |2010.02.06 15:18
조회 400 |추천 1

안녕하세요. 전 올해 20살이 된 고3 졸업생이예요.

몇일전에 저희엄마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있었던 사건을 같이 공유(?)하고자

판을 쓰게 되었어요~.

저도 이 사건을 겪고 되게 느낀게 많았는데요.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앞으로 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싸이에 일기쓴거 그대로 가져온 거라서 존댓말 안쓴거

이해해주세요~.

 

차ㅇㅇ-제 남자친구.

종호- 제 사촌동생. 엄마가게에서 홀서빙 도와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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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나 알바 하고 있을 때

차ㅇㅇ은 매장직원들이랑 우리 가게에서 술 먹고 있었다.

차ㅇㅇ이 우리 가게에 손님 완전 많다길래 알바 끝나고 뛰어갔다.

엄마는 요리하느라 정신이 없고

종호는 홀에서 날라다니고 있었다.

빨리 나도 일손을 도왔다.

그렇게 정신없이 한바탕 치뤄냈다.

 

종호가 말했다. (경상도 사람)

"누나야, 저기 홀 원탁에 앉아있는 사람들 완전 짜증난다.

저기 가기 싫다." (주문받는 종호한테 반말로 시비를 걸었나 봄.)

 

나는 말했다.

"누나가 갈게."

 

그 쪽 테이블 가서 웃으면서 술이랑 샐러드를 날랐다.

(보아하니 사장이랑 직원 2명이서 술을 먹고 있는 듯 했다.

직원 둘 중 한명은 어설픈 한국말과 말하는 투로 봐서 동남아쪽 사람인 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내를 훑더니 지들끼리 웃으면서 조롱투로 말했다.(특히 사장같이 보이는사람)

뭐 이런거 한 두번 겪어본 것도 아니니 여유롭게 넘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개념을 점점 상실한 원탁 사람들은

주먹으로 테이블을 쾅쾅 치면서 시끄럽게 했다.

참았다.

또 쾅쾅거렸다.

참았다.

또 쾅쾅거렸다.

"엄마, 내 저기가서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고 올게."

"됐다. 그냥 놔둬라. 저 손님 단골인데 오늘 직원들이랑

트러블이 있었나 보지. 원래 저런사람 아닌데."

(사장은 엄마보다 나이가 어려서 엄마한테 누나라고 부른다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원탁사람들 중 직원 한명은 안보이고

동남아 사람과 사장이 계산하러 나왔다.

우리엄마는 사람을 대하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기분 좋게

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눴다.

동남아 사람이 우리엄마랑 같이 웃으면서 어눌한 말투로 얘기하는 모습이 신기해서,

그 사람과 말하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순수한 마음)

 

나는 엄마옆에 붙어서서 물었다.

"어디나라에서 왔어요?"

 

"메이~트남 이요."

 

"아~ 베트남?"

 

그 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계산이 끝나고 난 뒤 엄마랑 나 그리고 종호는 그 두사람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술 취한 사장이 비틀대면서 종호보고 말했다.

사장:(언성을 조금 높이며) "너@!# 왜 여기서 일하는데? #$ 돈 벌려고 일하지?@#."

(나와 종호가 엄마의 혈연관계 인것을 모름.)

 

종호:(웃으면서 꾸벅거리며) "네, 맞습니다."

 

사장:(베트남 사람 가르키며) "얘는 왜 왔#$@ 을것같애? @#여기에?"

 

우리엄마: (웃으면서) "똑같지 뭐~ 돈 벌기 위해서 한국 온거지~"

 

사장:(나 보면서 언성 크게 높이며 삿대질과 함께) " $@! 니 여기서 왜 일하는데? 어???#@$#"

 

나:(조금 표정 굳었지만 참고 웃으며) "돈 벌려고 일합니다." 

 

사장:(고함치며) "그런데 왜#@#! 베트남에서 왔다고#@@ 무시하냔 말이야!!!!! @#@#?$너네가 그렇게 잘났어??????"

 

종호:(곱게 가라 웃으면서 꾸벅거리며) "아닙니다."

나:(이판사판이다) 눈 치켜뜨고 쳐다봄.

 

우리엄마:(다독이며)"애들이 뭘 아나? 무시하는 의도로 말한게 아니지 그건. (사장은 내가 베트남사람한테 어느나라에서 왔다고 물어본걸 가지고 꼬투리를 잡음)"

 

사장:(이미 이성을 잃고 엄마를 밀치며)"시발#@#!교육 똑바로 *^%&시키란말이야!!!!!!!!! (종호 얼굴을 손바닥으로 치며) 야이 새끼야@#!@ #@#@!" 너 일루와!!! 안와????" (종호가 맞는걸 보고 엄마가 아무 반응이 없자 그냥 조용히 있어라는 신호인줄 알고 종호는 맞고도 참았다. 알고보니 엄마는 그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못본거였다. (손님이 많은날이라서 사람이 북적거렸음.))

 

나는 엄마한테 욕하는 그 사장의 모습을 본 순간 이성을 잃고 사장을 막아선 엄마를 옆으로 밀고 그 사람한테 달라 들었다.

그 때 서서 지켜보던 차ㅇㅇ이 내 손을 잡으면서 뒤로 빼냈다.

차ㅇㅇ: "아 좀 하지마라." (경상도 사람)

나:(흥분) "나온나고."

차ㅇㅇ:(힘으로 막으면서) "됐다. 하지마라."

 

그 뒤로 가게는 몸싸움(우리한테 달라들려는 그 사장을 막으려는 손님들과함께 뒤엉킴.)으로 완전 아수라장이 되고 참았던 엄마도 말귀를 당최 알아듣지 못하는 사장한테 고함을 쳤다.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차ㅇㅇ이 그 사장을 막아서며 좋게 타일렀다.

 

그러자

그 사장:"니는 #@!@ 또 뭔데???????"

 

차ㅇㅇ:(웃으면서) "이러면 안되시죠. @#$#%$@%#%2#(잘 안들렸음)."

 

사장이 계속 우리한테 달라들려고 하자 차ㅇㅇ이 막아섰다.

사장은 끝까지 소리를 지르며 그만둘 생각을 안했다.

차ㅇㅇ과 같이있던 ㅁㅁ오빠는 끝까지 그 사람을 다독이며 가게 문 밖에 까지 데리고 나갔다. 

(술 취한 사람이랑 상대하는것은 아무 승산이 없기에 싸워봤자 손해니 좋게 보내는것이 좋다는것을 나중에 차ㅇㅇ을 통해 알았다.)

 

사장과 달리 베트남 사람은  나갈때까지 우리한테 인사를 꾸벅꾸벅 하며 연신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엄마는 괜찮다면서 사장님 데리고 나가라고 말했다.

 

우리한테 사과하는 베트남 사람을 보니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괜히 물어봤나 싶기도하고.. 난 전혀 무시하는 뜻 아니였는데..

진짜 궁금해서 물어본건데..

 

나중에 차ㅇㅇ이 그 사람의 입장도 이해시켜줬다.

니는 아무생각없이 말했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한텐 상처가 될수 있는거라고..

 

어제는 정말 느낀게 많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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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제 싸이에 있는 글이었어요.

 

저는 정말 그런 무시하는 의도로 말한게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제 말 실수 하나로

가게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네요~.

 

그 베트남 사람은 한국말도 다 알아듣고, 말하는게 어눌하긴 하지만 표현은 가능한 정도였어요.

가게를 벗어날때까지 계속 엄마한테 죄송하다고 말했던 베트남 사람을 떠올리면

지금도 괜시리 미안해지네요..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들 만나면 말 조심해야겠어요.~

 

그럼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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