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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때 혼자 일본여행갔을때 생긴일ㅋ

공항노숙자2 |2010.02.07 17:28
조회 1,864 |추천 0

ㅋ어떤분글 보니까 공항에서 노숙하셨다고 그래서 생각나서 써보네요 ㅋㅋ

 

제가 고등학생 여름방학때 부모님께서 일본여행을 보내줘서

오사카10일 도쿄10일로 갔었죠 ㅋㅋ 그때 당시에 일본어 진짜 너무 기초급이라

거의 대화가 안될정도..여서 갈때 조금 걱정됐는데 막상 일본도착하니까

생애 첫 해외라는 느낌에 긴장감이나 두려움따위는 그냥 사라지더군요 ㅋ

 

혼자 20일동안 일본에 있으려니 호텔비용은 어림도 없어서

한국인분이 운영하시는 게스트하우스로 갔었는데요 분명 역에서 5분이라고 써있었는데 차로 5분정도가더군요-_-... 그때 아저씨가 역에서 대충 길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엄청 길치거든요 .. 똑같은곳 10번가도 혼자서는 절대 제대로 못찾아가는-,.-

 

암튼 방에 도착해서 지갑이랑 가이드책 카메라 들고 오사카 시내를 빙~돌고

10시쯤됐나 그때 아 이제 돌아가야지 하고 역에서 내렸는데 제가 숙소 지도를

안가지고 나와서 그때부터 어리둥절 하더군요-_- 계속 긴가민가 하면서 걸어다녀도

숙소는 안나오고 ㅠㅠ

너무 답답해서 아무 편의점이나 들어가서 코코와도코?(여기어디?) 라고 점원한테

말했더니 좀 이상한눈으로 쳐다보더라구요 -_- 나 혼자 이상한 혼잣말하는거 같아서

챙피해서 나왔죠 ㅋㅋ 그리고 좀 걸으니 한국가게가 나오더라구요 ㅋ 근데 한국인이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계속 문앞에서 뺴꼼히 쳐다봤더니 뒤에서 누가 무슨일이에요? 라고 재일교포분이말걸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길잃어버렸다고 사정했더니 자기가 여기 오래 산 한국인 안다고 그분한테 물어보라고 하면서 절 그분이 있는곳으로 데려가더군요 .. 어떤 할머니랑 좀 늙으신 아저씨 두분이 계셨는데 저보고 어디서 왔냐면서 뭐 대충 물어보더니 뭐 암튼 같이 찾아보자 이래서 아 다행이다..ㅠㅠ 이랬는데 그분 말투가 북한말투에... 좀 무서웠음.. 그러다가 저보고 그 숙소 열쇠 있냐고 물어보길래 당연히 1인실이 아니였기 때문에 없다고 했죠 그랬더니 나보고 공갈치지 말라고-_-.. 그떄부터 저 급쫄았음 막 사기치지 말라고 혼자 화내더니 그냥 저 버리고 갑디다-_-..

혼자 어떡하지 하다가 일본인 젊은애 몇명 있어서 진짜 손짓발짓 다 해가며 물어봤더니 어떤분에게 전화를 걸더니 자기 누나가 한국말 좀 할줄안다며 일단 거기로 가자고 해서

또 20분 정도 걸었죠 ㅋ 어떤 식당이였는데 그분만나서 겨우 인터넷으로 전화번호찾아서 그 숙소에 전화했어요 ㅋ 그때 막 저보고 밥안먹었찌? 배고프지? 하면서 밥도 막 주고 ㅠㅠ 엄청 착했음 ㅠㅠ

 

그러다가 도쿄에와서 돌아갈때 아침비행기라 하룻밤 더 자는거 돈아까우니 그냥 피씨방에서 밤새고 가야지 하고 그때 9시30분 비행기였나; 암튼 저는 나리타가 그렇게 먼데 있는지 모르고 -_-.... 피씨방에서 계속 7시까지 놀다가 어슬렁 어슬렁 나리타로갔죠

 

근데 뭐타고 버스는 어디서 타는지도 몰라서 계속 헤메다가 겨우 무슨 전철 같은거 타고 가는데 제1터미널 제2터미널 있는건 알겠는데 제가 어느 터미널에서 내려야하는지 몰라서 일본인한테 이거 어느터미널? 이랬더니 1이라고 그냥 이거 쭉 타고 가래서 쭉타고 내렸더니 공항직원이 이거 2터미널이라고 버스타고 2터미널로 가래요-_-씁

그래서 2터미널 도착하니 시간이 9시15분이더군요 저보고 영어로 못탄다고 그래서

진짜 어떡하지 곧 개학이고 이래서 혼자 멍때리고 앉아있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해서

제가 ANA항공사 찾아가서 한국말할줄 아는사람 불러달라고 그래서 그분이랑 대화를하는데 어눌한 한국말로 ㅡ.ㅡ 말하는데 엄청 답답하더라구요 ㅋ 그러다가 나 이제 개학이고 그때 일본나이로제가 16살이였거든요 ㅋ 난 16살이고 돈도 없다고 제발 나 한국에 보내달라고 빈자리 있을꺼 아니냐고 ㅠㅠ 막 사정했더니 안된대요.. 그래서 내가 여기 너 말고 한국인중에 좀높은 사람 있을꺼 아니냐고 그사람 불러달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전화 몇번 하더니 저보고 사무실로오래요 그랬더니 한국인 좀 높아보이는.. 분이 계셔서 상황설명하고 그랬더니 자기가 알아서 해준다며 내일 아침에 오라고 그래서

저도공항에서 노숙하고 ㅡㅡ.... 한국에 잘 갔었어요 ㅋㅋ 완전 돈도 없어서 ㅠㅠ 계속 쫄쫄굶고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니 그냥 울어버리라고 ㅋㅋ 그때 편도티켓만 사려면 6만엔 달라고 하길래.. ㅡ.ㅡ... 암튼 완전 웃겻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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