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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요구하는 처가집

부르 |2010.02.08 17:50
조회 10,228 |추천 14

하도 답답해서 글을 쓰네요..

전 대기업, 와이프는 중소기업 다니는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

장인장모님은 공무원 출신이라서 연금 월 300정도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면요..

설때 일이 생겨 못내려가게 되서, 지난주에 처가집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이번에 47평 짜리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신다고 하시면서, 융자 1억원이 들어가 있으니 너희들이 좀 도와줘야 겠다.. 하시더라구요.

사위가 돈 잘버니 월 이자 30만원씩 보태달라고 하시더라요. 허허...ㅠㅠ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어떤말을 해야할지 고민하던차에..

찬물을 끼얹는 소리.. 장모님이 와이프한테 20만원씩 받던거와는 별도로 도움을 달라고 하시네요. (이것도 결혼 4년차에 처음 안 사실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용돈 줄려고 하면 얼릉 돈 모아서 집사야지 하면서 10원도 안받으시는데..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밖엔 안듭니다.

 

억울한건 처남, 처제한테 이런 도움을 안내민다는 거죠. 와이프가 첫째라는 이유로 너흰 희생해야 한다고, 처남은 돈 잘 못버니 돈 잘버는 사위가 도와줘야 한다는 이런 논리입니다. 처제는 부자집에 시집가서 저희보다 훨신 잘 살구있지만, 처제가 워낙 여우같아서 다 거절하구요.

더 화가 나는건 와이프도 이걸 당연히 받아들인다는 사실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제가 너무 한거 아니냐고 했더니 어쩔수 없지 않냐구.. 부모님이 고생하셨는데 그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냐구..

 

참고로, 장인장모님은 47평 아파트에 오피러스 타고, 틈나면 해외여행, 골프회원권 등 아주 고생하고 계시답니다.. 처남한테는 작년말에 신형 소나타 선물까지 해줬답니다. 이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저희도 아파트 대출금에 얘기 키우느라 정말 빠듯하게 살고 있는데.. 와이프가 상의도 없이 20만원씩 용돈 드렸다는거에도 화가 나구요. 너무하신 장인장모에게도 화가 나구요.

 

결혼 후 처음으로 혼자 살걸 괜히 결혼했다는 후회가 막 밀려오네요.

저의 생각이 잘못된건가요? 아무리 좋게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거 같은데..

이번주내로 와이프랑 한판 할꺼 같네요. 아~ 기운빠져.. 돈벌기 싫으네요...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2010.02.08 19:26
두 노친네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군요. 저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공무원생활을 했다하니 어땠는지 상상이 가는군요. 님 처가어른들을 욕해서 죄송하지만 완전 요즘 얘들 표현을 빌리자면 양아치짓을 하는 겁니다. 생활이 궁핍한것도 아니고 세단승용차, 골프, 해외여행까지 하면서 집의 평수를 더 넓히기 위해서 사위에게 돈을 요구한다???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두 어른들이 아니군요. 나이 먹고 저리 염치가 없어서 나참.... 기반 잡고 사는 것도 아니고 이제 막 기반을 잡으려는 딸 내외에게 무슨 돈을 달라고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면서 님 와이프에게 딱 잘라 말하세요. 안된다고...
베플.....|2010.02.08 18:09
어찌 사위한테 그리 당당히 요구하실 수가 있죠? 사위는 백년 손님이란 말도 이제 무색해지는가 보네요. 별난 시부모만 있는 줄 알았더니, 못지않은 장인장모도 있군요. 장인장모도 문제지만, 님 와이프도 문제- 맏이라고는 하나 결혼해서 가정을 꾸렸고, 남동생도 있는데 어쩔 수 없다는 건 좀.. 그리고 형편껏 사는거지, 굳이 융자 받아가며 그 큰집으로 이사할 이유가 있는지.. 자식들 다 시집 장가 보내놓고 두식구 사는 거 같으면 가진 돈에 맞게 평수를 좀 줄여가야지, 두 노친네 집에서 축구할 것도 아니고 그게 뭐하는 짓이랍니까. 돈 잘버는 사위가 뭐 봉인가.. 이거 한번 해주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처음부터 끊어야돼요.
베플|2010.02.09 13:13
저 결혼 4년차 여자입니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님 와이프 문제 많아요. 그리고 처가집도 제정신인 거 같진 않네요. 이 글 그대로 님 와이프께 보여줘도 상관없습니다. 와이프 부모님 고생하신거랑, 남남인 사위랑 무슨 상관인지요. 그걸 왜 사위에게 강요하는 지...헐... 와이프돈 벌어서 20만원 주던거, 똑같이 쳐서 님도 본가에 다 드린다고 하세요. 쯧......부모님이 없는 살림도 아니구만, 참 염치도 없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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