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생일 안지난 만 24살(26살)인 톡커남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우리 동네 세탁소 아주머니에 대해서 좀 재밋는 일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ㅋ
제가 원래 옷에 대해 민감 하지 않았는데..23살때 드라이 맡겨달라고 말한 옷 여섯벌을
엄마가 찬물세제 기본 수위에 세탁강도 최강으로 돌려주시는 바람에..옷 여섯벌 그대로
의류수거함으로 직행한 이후..
23살때 부터 제 옷 제가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마 이때 부터 옷에 예민 했던거 같
습니다. 요 며칠전 원래 자주가던 세탁소가 망해서 다른세탁소를 찾았습니다.
처음에 맡긴옷이 울 가디건인데 30후반가격 정도 하는 코데즈뭐바인하는 뭐시기
브랜드입니다. 그걸 드라이를 맡기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주머니께
"이거 걸어놓으실때 옷걸이에 거시면 안돼요 뉘어서 옷걸이 위에 목도리 처럼 둘러서
걸어 놓으셔야 되요 옷걸이에 그냥 널면 늘어져서 못입어요..."
라고 했더니 아주머니가 내가 세탁소 주인인데 그걸 모르겠어? 걱정마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셨습니다. 저는 집에 오면서 괜한 말을 했나..하면서 잘해주시겠지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2일후 어머니 심부름하고 돌아오는길에 다됐겠지 하는생각에 세탁소로 향했습니다
상가안에 있는 세탁소라 상가 복도에 헹거 쫘악 펼쳐져있고 거기에 세탁 다된옷들
걸어놓는 대충 여느 상가 세탁소라 같은 형태의 세탁소라 보심됩니다
멀리서 세탁소가 보이는데 옷 헹거 제일앞에 엄청 길다란 코트 같은게 보이더라구요
와 저코트 되게 특이하네 하면서 슬슬 걸어가는데 계속 눈이 가게 되더라구요
뭔가 특이 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미어지는듯한 불안감 일단 목쪽에 있는 상표가
보일때까지 걸었습니다 상표가 슬슬 보이면서 code.....상표도 다읽지 않은채 저옷은 내
옷이 아니다라고 자기 최면건다음 고개 휙돌려 세탁소 안에 들어갔습니다
나 :"제가 맡긴 옷 다됐어요?"
아줌마 : 몇동 몇호?
나 : 102동 402호요
아줌마: 어디보자..
가게 안을 막 훑으시길래 혹시 안에 있나? 아 저건 내옷이 아니었구나 하는 찰나에
아줌마 : 저기 밖에있네!!!!
나: 밖에 어디요...?(망연자실..)
아줌마 : 저기 맨앞에꺼 학생꺼 아니야?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그 앞에 이상한 코트는 제 울 가디건이 옷걸이에 걸려 이틀동안
기다리다 지쳐 주름이 늘어나듯이 고무줄 같이 늘어나있었습니다..
나: 아줌마 이거 다 늘어났잔아요 제가분명히 이거 옷걸이에 그냥 걸면 안된다고 했는데 세탁소 하시는분께서 이런거 실수 하시면 어떡해요 ~
전 막따졌습니다.
아줌마도 제가 분명히 신신당부 했던걸 기억나셨던지.. 아무말이 없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말~
아줌마: 학생 키가 크네 185되겠네 185면 입는데 지장없지 않을까?
완전 해맑은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안 웃을수가 없더라고요..
나: (웃음 진정한후 )에이~ 이걸 어떻게 입어요 코트 도 아니고
아줌마(체념한듯) 아그렇지 이거 얼마야 5만원이면 될까?
나: ..................
생각 같아선 영수증 보여주면서 돈다 받고 싶었지만.. 왠지 저희 어머니 생각에
그러진 못하고(맘이 약해서..) 한숨만 쉬었습니다. 인기상품이라 전매장 품절인거
12일동안 이매장 저매장 환불들어온거 기다렸다가 산거라 그 옷을 다시 살수 있는것
도 아니고 해서..일단 그냥
나 : 아니에요 괜찮아요 다음엔 꼭신경써주세요..(사실 이때는 쿨했지만 속마음은 울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왔습니다 상가를 나와 옷을 들고 집에가는데..
학생!!학생!!부르는거 아니겠어요?
뒤를 돌아봤더니 세탁소 창문으로 절 부르시는거 아니겠어요?
아줌마: (큰소리로) 학상~!! 다음에 옷할거 있음 다가져와 내가 학상은 그냥으로다 다해
줄께!!!공짜로!!!!!!!!!!
나: 아..네..네..(속으로 아씨 쪽팔려..)
이때가 학생들 하교 시간 이었거든요..아무튼 그러고 집에 왔더니 어머니께 말했더니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니꺼 맡길때 엄마 코트도 좀 같이 맡기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끝이 아니라 어제겪은 일을 또쓸까해요
일주일전 26살되고 옷스타일을 좀 댄디하게 바꿔볼려고 큰맘먹고 3개월 할부로
느낌가는대로에서 비비안 웨스트우드 남방을 샀습니다. 이거사고 엄마한테 욕 무진장
먹고 결국 봄까지 입고 느낌가는대로에서 중고로 팔기로 합의하고 넘어갔습니다.
새옷이라해도 좀 구겨진거 같아서 여느때 처럼 상가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나: 다림질좀 해주세요 이거 비싼거니깐 잘해주세요
아줌마: 에이 그럼 잘해줘야지 ~
그사건이후로 몇번 맡긴터라 매번 공짜로 하기 미안해서 음료수 하나 사드렸습니다.
어제 옷을 찾아왔는데 엄마가 무슨 옷이길래 남방을 몇십씩 주고 사냐면서 보자고 하시
더군요.. 옷을 한참 보시더니
엄마: 옷에 무슨 니이름 써놨디야?이것도 유행인가 지랄이라고..
나: 무슨 이름?
전 놀라서 옷을 뺏었습니다..
뺏어서 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아줌마 또 사고 쳤더군요 안쪽에 세탁방법이랑 외국말로써져있는 택같은거에다가 102동 402호 제이름 써놨더군욬ㅋㅋㅋㅋㅋ
당장 아줌마 한테 달려가서 또 따졌죠..이번엔 꼭 결판을 내겠노라면서..
나: 아줌마!!이게 뭐에요 여기다 이름쓰심 어떻게 해요!!!
아줌마: 아~ 이거? 비싼 옷 같은데 자주 다릴거 아니여? 매번 종이 붙이면 종이도
아깝고 스템프로 찍는거니깐 옷에 스템프 자국도 안남고 좋지 뭐..!!
또 천진난만 하신 목소리로 그러시니..
나: 아..
결국또 GG치고 나왔습니다. 나이거 여름에 팔아야 하는데 오만생각이 다나고
엄마 보기 두렵고 안에 제이름 적혀 있는데 이거 어떡하죠 ㅠㅠ
톡되면 사진찍어서 올릴께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