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보자~~
우선 신혼 초에는 떨어져 지낼 가능성이 높아.
떨어져 지낼 때는 컴터와 폰으로 서로의 일상과 감정을 적절히 공유하고, 함께 있는 날들을 기준으로 서술에 들어가보자!
남편과 함께 지내는 나날중 휴일 기준.
오전 아홉시에서 열 시 사이에 부시시 쳐일어나. 남편은 아직도 쿨쿨, 무거운 다리가 내 배위로 올라와쪄ㅠ 고3책가방 무게의 다리를 치워내고, 거울 앞으로 가서 고무줄로 머리를 묶지. 커피 한 잔을 준비하면서 라디오를 틀어. 아침에 꼭 맞는 선곡을 해주는 클레식 에프엠이 좋겠군.^^ 커튼을 젖히고, 싱그러운 아침햇살이 볼에 닿는 감촉을 마음껏 음미하고 있는 사이에 남편이 일어나. 나에게 커피 한 잔을 주문? 하면서 까치집을 더욱 공고히 하겠지.
아침은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역시나 집근처 카페에서 브런치를 사먹기로 결정해.
대충 씻고, 브런치를 사먹고 온 다음 나는 세탁기 앞으로, 남편은 청소기 앞으로 향하는거지. 난 세탁기를 돌려놓고, 몇몇 손빨래를 한 다음, 이불 빨래도 할까 말까 이불을 만지작 거리며 고민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포기 할꺼야. 그리곤 남편이 밀대로 거실을 닦고 있는 사이에,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들을 닦아내겠지.^^
베란다의 식물들 잎사귀 하나하나를 일일이 검토하며, 햇볕을 주고 물을 줄거야.
남편은 쇼파에 반쯤 누워서 등산에 관한 잡지를 뒤적일테고, 남편의 배를 베고 누운 나는 신변잡기적인 소설책을 읽다가 잠이 들꺼야.
이윽고 늦은 오후.
슬슬 배가 고파진 우리는 누가 밥을 할 것인가를 가지고 사다리타기, 가위바위보 기타 등등을 통해 진검승부를 펼치다가 결국 외식을 하기로 결정해. 마침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도 급보고 싶어졌으니 꼭 외식이 필요해 진 것이지.ㅎㅎ
밥을 먹고, 후식으로 팝콘과 콜라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해. 그리곤 집으로 돌아와선 냉큼 멜론으로 방금 본 영화의 OST를 켜고, 와인잔을 집어들겠지.^^
벌써 샤워를 하고 잘 시간이야.
샤워를 같이 하게 될까?
쿨쿨 잠만 자게 될까?
글쎄. 그건 결혼을 못해본 내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