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 글만 읽어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너무 억울해서요ㅜㅜ
저는 토론토에서 유학중인 학생입니다.
요즘 한국경기가 많이 힘들어져서, 제 용돈이라도 벌기위해서 파트타임 웨이츄레스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레스토랑에서 일하는데, 솔직히 시급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는 Tip문화가 있어서, 손님들의 팁으로 일주일 차비, 밥값등 용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팁문화는 어느 식당에서 무조건 본인이 먹은 가격의 13%이상을 주는것인데요,
물론 패스트 푸드는 주지않습니다.
웨이츄레스가 있는곳에는 서빙하는 조건으로, 손님들이 팁을 줍니다.
저희 식당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편이라서..(하지만, 음식값이 타 레스토랑보다는 비교적 싼편입니다.) 외국분들이 많이 주시는 편이라서 적어도 10%이상씩은 꼭 주시고 갑니다.
저는 일도 나름 잘한다고 칭찬듣고, 일한지도 6개월이상되었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손님들에게 서빙도 하고, 캐쉬어도 합니다.그래서 제 단골손님도 많구요.
그런데 아주 황당한것은..토론토에 X항공 직항이 생기면서, 많은 X항공에서 일하시는 플라이트 어탠더분들이 자주 찾아오십니다.
항상 저희는 그래도 한국분들이니깐, 세팅도 외국손님한테 나가는것과 달리, 밥도 하나하나 따로 다 푸고, 한국에서 먹는것처럼 세팅해서 손님들께 드립니다.
항상 저희에게 요구하시는것도 많고, 중간중간 심부름시키는것도 많습니다.
가끔 황당한 요구를 하실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희 웨이츄레스들은 한국분들이니...한국인이 그리워서..한국이 그리워서 항상 웃으며, 그 플라이트 어텐더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드립니다.
때론 외국손님들이 많이 기다리시는데도, 한국분들 심부름하고, 요구 들어준다고, 외국손님들께 소홀한적도 많았습니다. 그래도..저희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최대한 최선을 다해 그 어탠더들분들께 서빙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그 분들은 TIP이라는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매번 너무나 속상했던 마음에, 제가 웃으면서 다음번에는 팁 조금 주세요..
그랬더니, 웅성웅성...팁줘야 하나..그러면서 그냥 휑 나가시더군요.
어떤 승무원님들은 "한국식당도 팁내야해요?, 여기도 팁내요?"라고 물어보십니다.
물론 한국은 팁문화가 없으니 그러려니 한두번은 넘겼습니다.
하지만, 오시던분들이 계속 오시던데, 끝까지 팁을 내야함에도 불구하고 내시지 않더군요. 물론 팁은 필수는 아니지만, 캐나다에 사시는분, 또는 캐나다에 놀러오시는 분, 모든 90%이상의 손님들은 팁을 냅니다.
왜냐면, 그것이 캐나다의 문화이고, 캐나다의 문화에 따르는거지요.
그렇게 팁이 아까우셨으면, 그냥 패스트푸드가서 드시면 안될련지요.
그리고 더 속상한것은, 저를 너무 하찮게 쳐다보시는게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 분들한테 무시당할만큼, 하찮게 보일만큼 하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아무리 자기집이 잘살아도, 자신의 용돈벌려고, 학비벌려고, 아르바이트합니다. 그처럼, 독립적이고, 자립적인거지요.
명품가방들고 다니고, 뻔지르게 다니고, 플라이트 어텐더면...한국에서 꽤나 대우받나 보지요?
솔직히 여기서는 아닙니다...
기억해주세요..전 나름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고, 나름 풍족하게 살면서, 유학왔고, 다만, 지금은 형편이 좋지 못해서, 용돈벌려고 레스토랑에서 서빙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제가 몇년뒤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제가 일하는 그곳에서, 깔보듯이, 하찮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명품가방들고 다니며, 폼내기 좋아하시는분들..
밥값의 10%라도 아까우셨나요?
제가 돈 10%를 못받아서 그러는것이 아니라,
그렇게 많은 나라를 저보다 많이 매주 다니실텐데..
가실때마다 그 나라의 문화정도는 익히시고, 문화정도는 매너로 지켜주시는건 어떨까요? 솔직히 다른나라에서도...혹시 토론토 다른 외국 식당에서도 저럴까봐 무섭습니다.
한국인의 평판이 좋을리가 없을테죠..
그분들은 잠시 지나가는 여행객일수도 있지만, 저같은 유학생들은 적어도 몇년은 그 나라에서 사는사람 입장에서...조금이라도 한국인의 평판이 나빠지는걸 원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것입니다...
제발 다음번에 찾아오실때는, 가장 기본적인 매너부터 챙겨주세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또 내일 알바하러가야해서..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