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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호선에서 SAT유출사건 청탁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SATT |2010.02.23 21:26
조회 18,926 |추천 105

헤드라인을 장식했군요...

 

제가 글쓴 목적은 부정한 방법으로 생긴 사건이

또 부정한 방법으로 넘어가려는게 어이가 없다는 겁니다..

 

일단 이 글을 쓰고 바로 다음날 대검찰청 감사실에 전화했구요

(사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전화할까 말까 망설였지만....)

 

직접 와서 서면제출을 해야 되지만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길래

일단 부정부패로 인터넷 신고 접수해놨습니다...

 

열심히 SAT 준비한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이런일이 앞으로 없었으면 하네요...

 

인상착의나 생김새는 알고 있으니까...

어떻게 잡을지는 어쩌면 연락올지도 모르는 형사분께 

몽타주 작성에 도움이 될수 도 있겠죠... 

 

암튼 잘잘못을 명백히 가려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사건 진행 결과를 올려놓을께요...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올해 4학년이 되어 취업전선에 합류한 대학생입니다ㅠㅠ

눈팅만 했는데 이런 일로 글을 쓸 줄 몰랐습니다.. 좀 길지만 읽어주세요;;;

 

 

물론 톡을 노린건 아니지만...

SAT 유출로 피해를 받은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제 글이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면 하는 생각도....

 

 

 

요즘 올림픽 때문에 모든 관심이 올림픽에 맞춰져 SAT유출 사건이 쏙 들어갔더군요...

사실 저도 제 코가 석자고

SAT는 저와 매우 무관한(?) 시험이라

유출되서 해당강사가 조사받는다... 정도만 뉴스를 통해본거 외엔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ㅡㅡ.................................................

 

 

 

제가 영어학원을 마치고 6시 10분쯤 신논현역에서 급행열차를 탔습니다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귀에 mp3를 꼽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오른편 앞에 서 있으신 분이 전화를 하더군요

그 아저씨분이 신문지로 입을 가리고... 자기딴에는 목소리를 낮춘다는것이

바로 앞 앉은 저에겐 소용없더군요...;;;; 게다가 제가 음악을 볼륨 낮춘 채 있어서...

 

남의 전화 엿들을려는 생각은 없어서 마냥 땅바닥을 보고 앉아있었는데  

순간 통화의 도입부분 한마디에 귀가 쫑끗했습니다-_-

 

 

 

"그 SAT 유출 사건말이야... 그거 이XX 검사가 담당하지??"

 

 

 

응??? 이거 혹시 설마 잘 봐달라는 그런건가?? 라고 직감했습니다...

검사 이름은 못들었어요... 순간적으로 놓쳐버렸답니다...;;;

그 후 통화내용을 쭉 들었습니다...

 

 

 

"그 사건에 관련된 애 중에서 김XX 라고 있는데..."

 

앗...-_- 이름 듣자마자 바로 문자로 전송... -_-

 

"어... 알고 보니까 친구 아들이더라고..."

 

"만나봤어? 아직 안만나봤지?" 어... 보니까 착하고 순하더라고"

 

 

 

순간 저는 생각했습니다...

 

통화 목적은 아는 사람 아들이니까 잘 봐달라는 청탁성 통화...

 

아... 우리나라에선 혈연이든 지연이든 학연... 돈만 있으면 안되는거 없나... 

 

저는 계속해서 핸드폰을 가랑이 사이로 두고  핸드폰을 꺼꾸로 뒤집은채

 

음악 듣는 척을 하며 몰래 한손으로 문자를 쳤습니다...

 

 

"어.. 그래.. 개(김XX)가 그런 아인데..."

 

 

한손으로 집중에서 치느라 이 뒤부터의 통화내용은 못들었습니다만...

대충 어, 그래, 응... 뭐 이런 정도의 간략한 말정도만 하고 끊고... 

바로 동작역에서 내리더군요...

 

 

저도 제 목적지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저기 SAT 유출사건에서 봐달라는 청탁 전화를...."

 

제 내용을 끝까지 들으신 그러자 전화받으신 경찰분께서

 

"이런 전화는 검찰청 감사실로 신고하세요. 거기에 검찰을 감사하는 곳이 있습니다"

"아... 네"

 

 

경찰은 검찰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것인가..........................-_-

 

 

부랴부랴 114에 전화한뒤, "검찰청 감사실 전화번호요~~" 하니까

"어느 검찰청 말씀하시는 겁니까?"

 

 

 

....큭.... 저는 검찰청이 이렇게 여러가지가 있는지는 오늘 처음알았습니다ㅡㅡ;;;;;;;

 

 

 

어쨌든 저는 중앙검찰청에 연결을 했는데....

역시 공무원이라 칼같은 퇴근...-_-...

4차례의 당직실 연결시도 끝에 어느 여자분과 통화가 되었습니다

 

 

 

"어디어디 어쩌구.... 당직실입니다 (왠지 신입인듯?)"

"감사실 연결 안되나요??"

"감사실은 여기에 없고 대검찰청에 있어요"

"(아 대검찰청 말하는거였냐ㅠㅠ.......) 아 네 알겠습니다"

 

 

 

아 진짜 신고하기 진짜 힘들어서...........................

마침 핸드폰 배터리도 떨어지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먹고 바로 글 올리는 겁니다....ㅡㅡ.....

 

 

 

엠피쓰리에 녹음이라도 해둘껄... 그때는 생각못했습니다ㅡㅡ;;;;

대신 그 아저씨 내리기 전에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키 170 정도에 검은색 정장, 검은 색 롱코트....

얼굴에 팔자주름이 깊고요... 40후반에서 50초반 정도로 보였어요... 

티비에 가끔나오는 조연배우 닮아서 기억이 잘나요...

 

근데 이정도로는 신고해도 그냥 증거부족으로 붕~ 뜰꺼같아서

특징을 더 찾아보는데 통화를 끝내고 앞으로 모은 손을 순간 주시했습니다..

아 잡았다...

 

오른쪽 엄지손가락의 절반 이상이 크게... 심할정도로 검게 죽어있네요...

 

검사를 편하게 부르는거 봐서는 법쪽에 관련된 관계자분인거 같은데...

 

 

역시 우리나라는 안되는게 없다더니...

그 학생은 솜방망이 처벌에 한걸음더 다가가는 겁니까? 아님 무죄?

만약 죄를 지었으면 댓가를 치루어야지요...

 

딴것도 아니고 대학입학시험인데....

지연을 통해 피해가려는 모습참....

 

 

집에오면서 아예 신문사에 터뜨릴까라고 생각도 했지만..ㅡㅡ

오늘 신고하다가 질려버려서 내일 아침에 신고할까 말까도 고민되내요

엄습해오는 귀차니즘ㅡㅡ......

 

 

왠지 제가 너무 확대해석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혹시 제가 괜한 의심을 하는건가하기도 해서...

괜히 나만 피곤해지는건가... 하기도하고;;

 

여러분은 어떠신지...

만약 신고하더래도 감사실도 못믿겠습니다-_-

쉬쉬할텐데요 멀...

 

 

 

이건 제가 몰래 적은것... 안보고 하니까 약간의 오타가...-_-

 

추천수105
반대수0
베플나야|2010.02.25 08:38
이게 진실이든 아니든 , 우선 sat 시험문제는 유출 됐고 그런의미에서 이거 묻히면 안 된다 , 몇년을 죽어라 공부해서 힘들게 시험치는 학생들도 있는데 , 고작 혈연이니 지연이니 , 돈이 뭐라고 그 학생들의 노력을 짓밟히도록 하는건데 ? 진짜 어이가 없다
베플|2010.02.25 12:15
난 4년동안 SAT 밤낮 안가리고 공부했는데 내 친구였던 얘는 공부도 안하다가 시험유출본으로 시험봐서 좋은점수를 맞았다 그 친구는 심지어 extracurricular도 다 날조한 얘였다. 학교에서도 엄청나게 인플레를 둬서 GPA도 나름 잘나왔다. 당연히 그 얘는 좋은곳에 갈수밖에 없었다. 난 처음에 그얘가 너무미웠다. 내가 바친 4년이 걔네 부모가 쓴 돈보다 못하다는생각도 들고, 걔한테 배신감도 들었다. 무엇보다 학원에선 1600 1700맞던얘가 2300이나 맞아서 정말 화가났다. 몇주전 다른친구에게 걔얘길 들었다. 소위 아이비다니던 그얘는 도저히 점수가 안나와서 리포트알바를 썼다가 퇴학당했다고 한다. 통쾌하진 않다. 그냥 씁쓸할 뿐이다. 그래도 한때 친구였으니까... 그냥 걔가 앞으로 세상을 살면서 그런 더러운짓거리들을 두번다시 안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베플휴우.|2010.02.25 08:57
이번에 ACT (SAT와 비슷하고 과학과목만 한개 추가된 대입시험)을 본 2010 가을학기로 대학교를 가는 학생입니다. 참.. 이런 일 때문에 한국학생 수만명, 그리고 앞으로 SAT를 볼 학생들을 생각한다면 문제 유출할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 떨고 있습니다. 제가 넣은 대학교들, 한국에서 SAT 문제 유출사건을 들으면(이미 들었겠죠) 과연 그 학교에 원서 넣는 한인학생들을 잘 봐줄까요? 원서 넣은 학생들은 정직하게 시험 봤다고 해도 조금 의심이 가지 않을까요? 앞으로 얘네들이 자기 학교에 들어와서 이러진 않을까? 국민성 이라는게 있는데 이 학생들은 과연 믿을만 한가? 정말 이런 사건때문에 다른 열심히 공부한 유학생들이 피해를 봐야한다는게 억울하네요. 그리고 사실 이건 시험지를 본 학생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 부모님들이 돈 주고 하는건데. 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죠. 그리고 점수 잘 받았다고 세상이 확 달라질까요? 안걸렸다고 해도 실력도 안되는 대학가서 퇴학당하면 그게 더 쪽팔리는 일이 아닐까요? 문제 유출하신분, 또 그것을 사신분들 .. 나중에 다 후회하게 되있습니다. 한국처럼 돈+인맥+명예(이름) 가지고 안되는일도 되고, 되는일도 안되는 나라는 없는 것 같네요. 글쓴이님, 용기 정말 대단하십니다! 호그와트 다니셨음 그리핀도르로 가셨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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