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보는 20대 초반 여대생 입니다..
작년에 대학입학하여 만난 여자동기 친구가 있습니다.
대학들어가니 서먹서먹한 분위기에, 어안이 벙벙하기도 하고
첨에 혼자 다니다가, 우연한 계기로 인해 이 친구랑 친구가 되었어요
그래서 혼자 다니다가 둘이 같이 다니니 수업받을 때도 든든하고,
거기다 기숙사도 같이 쓰고 지내는 걸 알고나선 더 친해지고..
뭐 여러 술자리에서도 더 재미나게 놀 수 있고 암튼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죠
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학의 로망이라는 캠퍼스커플이 되었어요
처음에 술마시면서 마음에 들던 오빠가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 고백 못하다가
여차저차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제가 남자친구 생겼다고, 그 친구를 등한시 할 수 없어서
항상 데이트 할 때도 부르고, 남자친구가 같은 과니까, 따로 다닐 순 없어서
3명이서 같이 모여서 다녔어요.
물론 처음에는 너무 재밌고 즐겁고 이 친구도 빨리 남자친구가 생겨서
같이 캠퍼스 누비자면서 ㅎㅎ 농담도 하고 지내고 있었는데,
예전부터 지금까지 이 친구가 이상한 화법이 있네요
남자친구랑 만나서 놀다가 그 친구가 끼게 되면,
처음에는 안그러더니, (뭐 자기 애인 안생겨서 히스테리 부리나..? 싶을 정도로)
"오빠~ 얘 렌즈빼면 진짜 동태눈 같아요 ㅋㅋ"
"오빠~ 얘 어쩔 때 술마시고 화장 안지우고 자요 ㅋㅋ"
"오빠~ 얘 첨에 어리버리하게 대학와서 멍하게 왕따같이 다녔던 거 모르죠?ㅋㅋ"
"오빠~ 얘 화장지우면 진짜 보도못해요 ㅋㅋ"
"오빠~ 얘네집 기초생활 수급인가? 그거 떄문에 휴대폰 비도 디게 싸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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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안그러더니 자꾸 저러길래
저도 열받아서 몇번은 맞받아 치고, 뒤에가서 왜 그러냐고 따지기도 하고
그러지마라고 이야기도 하고 욕도 하고 그랬지만
왜~재밌잖아 그냥 하는 소린데 왜 민감하게 받아드리느냐니,
니 남자친구 이렇게 욕하는 네 모습을 알고 있냐라는 둥
그냥 띠겁게 알았다 이제부터 안한다고 성격 진짜 소심하고 이상하다면서
무시하거나 그러더라구요
물론 기숙사에선 예전처럼 막 붙어다니고 그러지도 않고,
그냥 .. 서먹한 관계?
근데 이 친구가 저랑 좀 멀어지고 나서
다른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니던데,
다른애들한테 쟤는 원래 나랑 처음에 단짝이였는데,
이제서야 남자 하나 무니까 나같은 건 필요없는지 무시하더라
쌩까더라, 남자랑만 맨날 놀고 내가 좀만 장난쳐도 욕치고 ㅈㄹ하고
성격 정말 이상한애다 ㅋㅋ
그러면서 이야기하고 다니는거예요
당연히 과 애들은 저를 조금 멀리하게 되고
저 역시도 그 많은 과 애들한테,
"사실 내가 쟤 남자친구 생기고 나서도 잘 챙겼었는데
자꾸 날 무시하고 날 놀리기에 열받아서 그냥 서먹해진 거다" 라고
말하고 다닐 수도 없고,
남자친구는 걔가 그런말하고 무시했던 걸 아니까
나한테 신경쓰지말고 자기랑만 지내면 되지 뭘 걱정하냐면서
오히려 저는 그냥 남자친구의 친구들과 더 자주 놀게 되었어요
(어쩔수없이, 여 동기들이 저를 싫어하니 제가 어울릴수가 없었죠)
그랬더니 소문은 더 무성해지고 커져서는
저는 정말 남자밝히고 남자 생기면 그냥 여자고 뭐고 무시하는
그런 밝히는 여자로 소문나있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그냥 헤픈여자라고 소문도 나있고,
어쩔 떈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우리과 여자들한테
너네 왜 자꾸 유치하게 그러냐고 쟤가 잘못한게 아니라
그 애가 잘못된거라고 한번씩 싸우기도 하는데
돌아오는 건
저 애 하나 때문에 우리는 대학와서 남자동기랑 친하게도 못지내고
저 애 때문에 친구들이랑 담 생기고
오해를 불러서는 여우같이 지는 남자애들이랑 놀고 다닌다
이렇게요..
미치겠어요 남자친구가 저한테 전부이긴 하지만
여자동기들이랑 지내는 그런 소소한 재미까지는 저에게 주지 못하잖아요..
저도 여자동기랑 어울리고 싶고..
학교에서 활발하게 두루두루 어울리며 지내고 싶은데
여자동기는 이미 저한테 담을 쌓고 있어요..
휴....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행동을 똑바로 못한 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