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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장에 내 이름을 적을 시간이다.

마음둘곳 |2010.02.26 18:57
조회 76 |추천 0

우리 두 사람의 이별에

내 이름을 적을 시간이다.

야속하게 너는 조금의 망설임없이

담담한 눈으로 나를 재촉한다.

해줄테니 조금만 기다리면 안되나

무엇이 급해서 그리 안달이니

 

생각대로 되어버린 이별앞에

한 마디 변명 할 시간도 없이

싫다고 저항 할 여유도 없이

나에게 건네진 결과물을 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막막해진다.

 

떨리는 손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 처럼 담담하게 해내야 할텐데

우리 둘 이별장에 이름을 적는 지금

펜을 잡은 내 손이 떨릴까봐 걱정하는 건

이름이 삐뚤게 적힐 결과물이 아니라

겨우 참은 눈물이 터질까 맘졸이는 걸

너는 지금 모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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