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9살이 된 남자입니다.
지금 사귀는 여자가 있는데
만성 B형간염입니다.
저에겐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고 결혼을 전제로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셔서 어머니께서 혼자서 힘들게 저를 키우셨습니다. 저에게 있어 어머니는 그만큼 감사하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런 어머니께서 여자친구가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헤어지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부모의 입장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신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과 결혼하라고 하겠습니까? 이해는 됩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설득하기가 더 힘듭니다.
건강상의 문제만 빼면 너무나도 고마운 여자라고 말씀드렸지만 어머니는 그렇게 여자가 좋으면 그냥 어머니 버리고 그 여자랑 살라고 너무 강경하게 나오십니다.
사실 제가 그 동안 만났던 여자들과 비교했을 때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
건강이 좀 나쁜 건만 빼면 너무나도 고마운 여자입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갱년기 징후가 나타나셨는데
저보다도 먼저 어머니의 몸을 챙겨주려고 하더군요...
게다가 할머니도 몸이 안좋으신데.. 그것도 많이 걱정해 주고
솔직히 말해서 조건으로만 보면 제 조건도
신랑감으로써 최악인데... 그런 저를 이해해주고 용기 주는 여자입니다.
자식으로서... 특히 혼자 힘으로 저를 힘들게 키운 어머니의 자식으로서 어머니의 의중을 따라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지만..
이런 여자 지금 놓치면 평생 후회할게 뻔할거 같습니다.
꼭 이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잘 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어머니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너무 답답하고 여자친구와 어머니 모두에게 미안합니다.
둘다 너무 소중한 사람들인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답답하고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