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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통 큰 살림살이, 여전히 못마땅하다. #이진수

서초동 |2010.02.28 13:37
조회 117 |추천 0

이 글은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mysnue.textcube.com/15






 


 


06학번에서 07학번으로 이월하는 2008년 말, 총학생회 집행부와 중운위, 차기 중운위들은 학생처와 함께 설악으로 워크샵 혹은 LT를 다녀왔다. 34명이 참가해 1박 2일 동안 진행되었고 여기 들어간 예산만 600만원이 넘는다.

1년동안 수고한 중운위와 집행부, 새로 역할을 맡은 차기 중운위, 그리고 학생처가 함께 친목을 다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나 역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 1박 2일은 워크샵라고 하기에도 LT라고 부르기에도 적합하지 않았다. 그에 맞는 내용이 없었다. 회포도 풀고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도 있었지만 그것으로 만족하기엔 예산 규모가 너무 컷다. 한 해가 다 가도록 마음에 걸렸고 결국 새해 아침부터 불편했던 얘기를¹ 뱉어 놓게 되었다.

덕분에 이런 저런 오해가 많이 생겼다. 특히 올해 학생처에 온 박용선 학생팀장은 전임자 때 있었던 일이고 올해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데 구설수에 오르게 되어 난처했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대학발전과 총학생회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분인데 새해 벽두부터 의욕을 꺾게 된 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작년 예산이 600만원이 넘은 것도 실제 참가자 34명이 아닌 학생처 직원을 비롯한 전/후대 중운위와 총학생회 집행부들 그리고 동아리연합회 집행부의 전원 참가를 기준으로 책정했다고 보면 이해되는 면도 있다.

하지만 대학의 통 큰 살림살이는 여전히 못마땅하다. 내용이 없는 낭비가 많다. 좋아지는 건 좋지만 학생 환경과 너무나 비교가 된다. 내 생각에 그렇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내가 접한 일들이 단적인 예에 불과할까?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직접 생각해주길 바란다. 나는 보았다. 15명도 참가하지 않는 세미나에² 100인분의 리셉션이 주문되었다. 그리고 먹을 때에는 신기하게도 자리가 꽉 찼다. 대학에 새 건물이 완성될 때마다 포장이사 차량이 분주했고 홈페이지엔 부서 이동 공지가 계속되었다. 하지만 무허가 칸막이에 비가 새는 동아리 방, 과학생회 사물실이 옮겨진다는 얘기는 아직 소문도 듣지 못했다. 사용하지도 않는 강의별 블로그와 홈페이지는 넘쳐나지만 학생에게는 이메일³ 계정하나도 제공되지 않는다.

다른 대학에 비해 턱없이 싸다는 우리대학 등록금도 부담이 되는 학생들의 한 명으로서, 그리고 학생이 대학의 주체로 자리매김 해야만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지금의 우리대학은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민망하지만, 대학의 예산은 일반회계, 기성회계, 발전기금을 불문하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총장님이 가산점 8점을 위해서 못드시는 술도 많이 하셨다고 어느 동문께서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 어디서 뭘 드시고 얼마를 계산하셨는지 공개하더라도 그것은 사생활 침해가 아닐 것이다. 총장님도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 믿는다. 하물며 대학의 각종 사업과 그에 따른 예산이 공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등록금 협상 시기마다 대학과 총학생회가 예결산 내역 공개를 두고 실갱이 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구태다. 그 과정에서 개인용 침대 구입비가 강의용 스크린 구입비로 탈바꿈하는 것은⁴ 더더욱 웃을 수 없는 코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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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박 2일에 600만원, 사실 큰 돈 아닙니다. :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1659번 글


http://mysnue.textcube.com/13 (블로그)

2: 개교 63주년 기념 학술대회: 서울교육대학교 국제화 업그레이드 방안
http://club.cyworld.com/50356561150/170777387 



3: 이메일 배포 안되나요? (2009-10-27) : 대학 홈페이지 학사행정 Q&A 2573번 글
http://mysnue.textcube.com/14 (블로그)

4: [등록금백서 09] 교수연구실 라꾸라꾸의 비밀-2
 http://club.cyworld.com/503565611196/156337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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