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초반!! 무조건 초반! 이라고 우기고 싶은
그냥 서글픈 24살 여..입니다..
제가 한 22살 쯤 평소 잘 알던 오빠와 그냥 아는 동생사이로 지내다
뭐 슬슬 감정이 들면서 사귀게 된 케이스였는데,
이 오빠가 원래 아는 오빠로 지낼 땐 성품도 좋고 성격도 좋았습니다.
잘 지내고 있는데 오빠네 부모님이 저의 존재를 눈치채고는,
집으로 초대를 하시더라구요 밥 한끼 먹자고
사실 나이도 저는 어리고 해서 부담감이 컸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친구 부모님께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갔습니다.
대뜸 가자말자 묻는 말이
"종교는 뭘 믿니?"
"저는..무교입니다 ^^*"
하고 답했는데 바로 표정 정색하면서..
그냥 주방에가서는 막 설거지 하시는데 와르르탕탕 꼭 저보고 들으라는 듯!?
기분에 걍 그랬을수도 있지만..ㅋㅋ
암튼 식사를 하려고 딱 폼 잡고 열심히 밥먹고
도와드리려고 그릇치우고 있는데 저를 한번 노려보더니
"그냥 가거라 그리고 다시는 우리집에 발걸음 할 생각하지말거라"
라고 하시는 거?
놀래서 대답도 못하고 있는데 막 좀 밀면서
얼른 밥 다 먹고 볼일 봤으면 가거라 하면서 저를 내보내길래
할..말도 없어지고 막 멍해서 그냥 얼떨결에 신발신고 인사도 못하고 나왔어요
나와서 물론 진짜 짜증나고 뭐야 싶었지만,
그래서 나와서 멍하니 있는데 남자친구는 안따라나오고
집에서 갑자기 막 큰소리 진짜 큰소리 막 !#($(%($(^($(%$(% 하는 소리 들리고
.........그래서 그냥 뭐야..내가 뭐 실수했나 싶어서
집으로 오는데 눈물이 났음,
그리고 남자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어요
도대체 어머니 갑자기 왜 그러신거냐고 하니
자기집안이 정말 심한 기독교집인데 니가 무교라고 해서
엄마가 열받아서 그랬다고 하길래
그럼 니가 미리 말해주지 하니까
그정도 일 줄 몰랐따고...ㅋㅋ 그날로 바~로 헤어졌습니다.
지 여자친구가 그런 문전박대 당했는데 말하는 꼬라지며
그리고 자기네 어머니가 그만큼 광신도라면 모를리가 없습니다.
물론 저 약올리고 골탕먹일려는 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어머니에게 말 했을수도 있고 ㅋ
암튼 그리고 헤어지는데,
갑자기 아득하게 예전에 그 오빠가 잠깐 집에 나와서 자취할 떄가 있었는데
그때 보증금이 300인가? 그랬는데 돈이 모자라다고
저보고 50만원만 빌려달라고 해서 그때는 눈에 콩깍지 씌였으니
뭣도 모르고 그냥 빌려줬었죠
그게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를 했어요
그러니 받자마자 하는말이 헤어지자면서 왜 전화해? 하길래
기대같은거 쳐 하지말고 전에 빌려준 내 돈 내놓으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합디당,,
그리고 한달? 지났나? 그래도 입금을 안해주길래
전화하니까 제 전화를 슬슬 피하더라구요
문자를 해도 쌩까고 전화를 해도 쌩까고
이러다가 돈 떼이는거 아닌가 싶어서 갑자기 짜증 확 올라오면서
전에 막 그 집에서 겪었던 일도 생각나고 막 억울하고
그래서 제가..ㅡㅡ일전에 그 남자친구 형이랑 좀 친했었는데
그 형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저 누구누구인데 그 엄마 전화번호 좀 알려달라구요
그러니 순순히 그냥 알려주면서 자기 동생이랑 다시 잘해보지 왜 그러냐고
말하길래 너도 참 ㅉㅉ 내가 너네집에서 어떤 일 겪었는 줄 알고
그런소리하나 싶어서 걍 .. 넘겼죠
그리고 나서 그 엄마한테 전화했습니다.
원래 전에도 어머니 어머니 하고 몇번 통화는 한 적 있었지만 (남자친구 전화로)
이제는 감정도 없고 그래서
전화하자마자
저 누구누구 인데요,
그때 누구누구오빠가 저하고 교제할 때 돈을 빌렸거든요
저는 그때 믿고 빌려줬는데 요새 저를 자꾸 피하니
돈 달라고 전해주시던지 아니면 돈 주세요 하니까
"뭐 이런 xxx가 다 있냐면서 나는 그 돈 못준다 니가 뭐할라고 미쳐서 빌려주냐?"
"니가 좋아서 빌려준거 왜 나한테 이제와서 달라하냐? 미쳤냐?" 하면서
쌍큼한 쌍욕을 날립더이다,
저 그래서 부모님한테 말하고
그 집구석 찾아갈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 기회다 싶어서 문자를 남겼지요
"돈 입금안해주면 나 너네집으로 우리부모님이랑 가서 너네 엄마가 나한테 한 짓
그대로 아니 두배로 해주겠다 문자 쌩까도 좋은데 니 알아서 판단 잘해라" 라고
그러니 ㅋㅋ 전화가 바로 왔씁니다.
그러더니 니가 나한테 왜 싸가지없게 하냐
우리 엄마가 아무리 그랬어도 어른인데 니가 그렇게 인사도 안하고 나가냐
너는 집에서 교육 그렇게 받았냐 등등 개소리 하길래
너 내가 통장으로 너한테 입금시킨거라서 내역도 다 남아있고
마음만 먹으면 그냥 경찰서 같은데 가서 질러버릴거라고 맘대로 하라고
말했는데 그러면서도 진짜 먹고 째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ㅠㅠ
암튼 그래서 전화를 끊고 다시 그 담날 그 인간이 전화와서는,
돈 진짜 못주겠으니까 신고하던지 말던지 니 맘대로 해..하길래
우왕 진짜 그때되니까 별거아니라면 아니지만 50만원이 너무 아깝고
미치겠는거예요 당장 찾아가자니 그 엄마가 진짜 대단한 성격이라서
겁도 나고 ㅋ 부모님한테 이야기하자니 그것도 좀 무섭고
그래서..........제 작전인 즉 !
다시 미련있는 척! ㅋ
오빠 내가 오빠한테 아직 좋은 감정남아있는데 그런식으로 하면
나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내가 진짜 오빠가 싫어서 그런거 아닌거 알면서
나한테 왜 그래 오빠네 엄마가 그렇게 하시니까 나도 너무 놀라서
감정에 혼돈이 있는 것 같다
나 지금 이 돈 못돌려 받으면 우리 부모님한테 죽는다
오빠 우리부모님 봐놓고도 그런 소리를 하니까 내가 진짜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럼 안줘도 되니깐 50만원 입금해주면 내가 다시 돌려줄께
그러니까 오빠가 부모님께 받았다고 말하면 되지 무슨 입금이냐고 말하길래,
그래도~부모님께 입금된 거 통장정리해서 보여드려야지 내 입장도 있잖아 하면서
한 30분을 통화하면서 구슬리고 꼬시고 욕나올라하는거 참고 또 참아서
결국은 기다리라고 입금한다고 ㅋ 계좌번호 다시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까지도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계속 설득과 설득끝에 드디어! 그 사람이 돈을 입금했습니다.
그리고는 전화 오는거 다 쌩까고 문자오는거 다 쌩깟죠
지도 지 속타는거 경험해야 됩니다
어차피 돌려줘야 할 돈이면서 그렇게 절 애타게 만들고
헤어지게 된 원인도 제가 바람났습니까? 그렇다고 뭐 잘못한 것도 아닌데
아무튼 ㅋ 그 옛날 추억이 떠올라서 글 몇자 적어봤습니다..ㅋ
모든 남자 여자분들 너무 사랑하는 사람 믿고 좋다고 돈 빌려주지 맙시다 ㅋ
공은 공이고 사는 사 ㅋ 내가 정말 빌려줄거면 그 사람한테 준다 생각하고
빌려줍시다~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