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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돈뿌리고 다니는 내 친구...(사진有)

릿쯔 |2010.03.09 01:14
조회 284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6살 여자랍니다.(이렇게 쓰는거 맞나요?ㅋㅋㅋ)

 

길거리에 돈뿌리고 다니는 제 친구를 공유하고 싶어서 쓰게 됐어요.

저와 제 친구는 17살때같은반이 됐을 때 부터 앞뒤로 앉아서 의자를 발로 차가며

눈이 뒤통수로 돌아갈때까지 째려보며 주먹이 터질때까지 꼭 쥐고서 혈압이 최고로 오를때까지 시시비비를 가렸던.

 

하루가 멀다고 싸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미운정 고운정이 들어서 아직까지도

만나고 있는 10년된 친구예요~ㅋㅋ( 문장이 엉망이면 분노 많이들 하시던데..ㅎㅎ이해쩜..ㅎㅎ)

 

벌써 스물하고도 여섯이나 되어 아가씨다운 아가씨가 되었어야 하지만

어렸을 적 서로를 알기에 아가씨다운 모습은 전혀없고, 둘만 만나면 유치에 뽕짝에

야단나는 철없는 열일곱으로 돌아가게 되요~

 

항상 둘이서 오랫만에 만나 돌아다니다가 폐휴지를 잔뜩싣고 끌고가는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면 너무너무 불쌍해서 미칠것같다며 저번주에도 돈만원 주고 왔다며 말하곤 했었습니다.

 

전.. 전.혀. 절.대.로 .. 믿을수 없음이였죠.

빈정빈정대면서 " 난 오늘도 동네 박스할매 집 하나 해드리고 오는길이거든?ㅋㅋ

혹은 " 그래 알겠다. 뭐먹을래??" 하며 그 문장자체를 씹어먹어버렸죠.-_-ㅎㅎ

 

그런친구와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서로 다른 지방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친구와 한달에 두번쯤은 만나요.

오늘도 그 친구와 만나기로 한 날이었어요. 역으로 마중을 간 저는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혼자서 롯빵리아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곤 친구에게 " 많이 늦을것 같으니 1시간만 기다려 달라" 는 사기문자를 보내고

"만나면 죽여버리겠다"는 답장을 받으며 콜라를 쭐쭐 마시고 있었어요.  

 

그때 옆에서 매우 연로하신 할머니가 롯데리빵 쓰레기통을 뒤지며 햄버거 껍질의 양념을 드시고 포테이토 찌꺼기를 하나씩 찾아 먹고 계셨어요.

역에는 그런사람들은 항상 많이 있기에  잠시 측은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져 친구나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순간 어디서 많이보던 사람이 할머니 옆으로 갔서 " 할머니 이거 먹고싶으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  할머니가 " 응. 근데 저기가면 350원짜리 빵있는데 그거 먹고싶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자 친구가 " 그거 말고 이게 더 맛있어요 잠시만요"하더니 주문대로 뛰어갔습니다. 옆으로 슬쩍가서 " 니 지금 머하나?" 하니

 "오? 못온다며 아, 저기 할머니 너무 불쌍해서.햄버거 사드릴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곤 한우불갈비버거셋트를 사서 할머니를 쥐어드리더라구요...

 

친구는 돈 몇천원이라도 같이 드려야겠다며  지갑에서  꺼내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햄버거때문에 거의 절을 하시면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하셔서 사람들이 갑자기 너무 처다보는 바람에 급히 도망쳤습니다.

 (친구가 사람들의 집중받으면 심하게 당황하는 지라 갑자기 냅다 달려서..-_-;;)

 

전 정말로 친구가 그런지 몰랐는데 제눈으로 직접 보고나니. 어렸을적 친구로 보이던 친구가 갑자기 대견스러웠어요~

일하면서 스트레스 엄청받는다고 돈버는거 너무 힘든거 같다며 돈아껴써야겠다던 친구는  적게나마 도울 수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돕는 친구가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나중에 지나고 나니 같이 뭔가 돕지는 못했을망정 인증샷을 찍을 껄 하고 후회되더라구요..-_-'' 혹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서 ㅎㅎ

 

엄청 대단한일 한건 아니지만 ,, 작은 선행을 하고 다니는 제 친구 같이 칭찬해주세요~

말안하고 써서 친구 옆모습만 올릴께요 ㅎㅎ

혹시.. 관심가져 주신다면~  앞모습도..ㅎㅎㅎㅎㅎㅎ

싸이공개? 이런거?ㅎㅎㅎㅎ

 

 

막바지 추위 감기 조심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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