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라면 그나마 내리는 동안에라도 '눈이다~'하며 즐겼을텐데,
어제부터 내린 폭설이 반갑지 않은건
아마도 봄이라는 계절을 시샘하여 내렸기 때문인가 봅니다.![]()
큰길가는 눈이 녹았다고 해도
운전하는게 영 마음에 걸려
출근하는 신랑에게 차를 두고가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일때문에 도저히 놓고 갈 수가 없다며 결국 그렇게 출발을 했어요.![]()
그런걸 보니 어디 맘이 놓여야 말이죠.![]()
사실 신랑이 어제도 늦게까지 일을 한데다
사람들과의 모임으로 새벽 5시에야 들어왔거든요.
혹시나 오후쯤 졸음운전이라도 하게될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요즘들어 거의 주말도 없이 일을하는걸 지켜보자니 안스럽고,
제가 해줄 수 있는건 건강을 챙겨주는 것밖에 없어
부쩍 음식에 신경을 쓰고 있어요.
또, 아이도 학기초라 그런지 자주 피곤해하는것 같아서 겸사겸사 별식을 준비했답니다.
요즘 한창 맛있는 식재료중 하나가 바로 대게에요.
대게의 본고장 울진에서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대게를 잡는데,
울진대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는 음력 설 이후부터 초봄까지라고 합니다.
몸집이 커서가 아니라 다리의 모양이 대나무처럼 쭉쭉 뻗어있다하여 불리는 '대게'는
단백질 중 필수 아미노산(리신, 라이신등)이 풍부하고,
지방함량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소화가 잘되어
발육기 어린이는 물론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아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 해열에 효과적이며,
알코올의 해독작용 및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하는 작용을 한다고 해요.
(내용참조 : 울진군 농업기술센터)
또한, 대게는 맛이 좋고 칼슘, 인, 철분, 라이신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껍질에 들어있는 키토산과 타우린산은
면연력 강화, 간기능 강화, 생체리듬조절 능력과 피로회복및 예방,
그리고, 미용작용을 하기 때문에
건강식품과 화장품 원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
여러 건강 보조식품들이 많이 나와있기는 하지만,
제철식품을 제대로 챙겨먹는만큼 좋은게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모처럼 대게를 준비했어요.![]()
대게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무엇보다도 찜을 했을때가 아니겠어요~
대게찜을 한다음 등딱지를 이용해
아이가 먹기좋아하는 치즈오븐게딱지밥도 함께 만들었어요.
< 치즈오븐게딱지밥 재료 >
대게 등딱지 2개, 밥 1공기, 게장과몸통살, 양파 36g, 당근 18g, 초록피망 14g, 김가루약간, 게장간장 1 ½Ts, 피자치즈 50g
1. 대게를 손질해요.
대게는 살아있을때 찌면 몸을 비틀어 다리가 떨어지고 게장이 쏟아지므로
찌기전 반드시 수돗물에 담가 죽은것을 확인한다음 쪄야 해요.
대게를 먼저 수돗물에 담가두었다가 꺼내어
솔로 구석구석 깨끗하게 닦아준다음
흐르는 물에 헹구어줍니다.
2. 대게를 김이오른 찜기위에 올려줍니다.
이때 청주나 맥주등을 약간 부어주면 비린내가 제거되고요,
강불에서 10분, 중불에서 10분을 찐다음
불을 끄고 5 ~ 10분 뜸을 들여주세요.
찔때는 반드시 배가 위를 향하도록 해야하는데,
뜨거운 김이 들어갔을때 게장이 흘러나오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에요.
그리고, 대게를 찔때는 중간에 뚜껑을 절대로 열지 마세요.
중간에 솥뚜껑을 열어 버리면 몸통 속 게장이 다리 살 쪽으로 흘러들어가
다리 살이 검게 변하게 되거든요.
3. 대게를 찔동안 게딱지밥을 만들기 위해 채소를 준비해요.
양파를 채썰어 잘게 다져줍니다.
게장을 따뜻한 공기밥과 그냥 비벼먹어도 맛있지만,
아이는 웬지 대게 자체의 향이 맞지 않는지
그냥 비벼주면 잘 먹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먹기 좋도록 만들었어요.
4. 당근도 잘게 다져주세요.
채소를 따로 사놓지 않아서 집에 남은 걸로 만들었어요.
5. 피망도 잘게 다져줍니다.
6. 채소를 준비하는동안 대게가 잘 쪄졌어요.
뜸까지 들인다음 뚜껑을 열어줍니다.
게의 주홍빛 색깔이 정말 먹음직스럽죠~~~![]()
몸통을 잘라 눌러보니 게장과 살이 쭈욱~~~삐져나오는게
한입 먹지 않고는 도저히 못배기게 만들더라구요.![]()
대게의 다리살은 맨끝 다리를 부러뜨려서 당기면
살전체가 통째로 빠져 나와요.
또는, 다리껍질을 길쭉하게 가위질 한 후 파내 먹으면 되는데,
저희 가족은 주로 후자를 택해서 먹어요.
어떤 방법을 택하든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쫄깃하면서도 간조롬한 맛이
입에 척척 달라붙는 유혹은 여간해서 뿌리치기가 어렵지요.![]()
7. 몸통에서 분리해낸 게딱지에서 게장을 긁어내고
게딱지안의 물도 같이 그릇에 담아냅니다.
몸통에서 발란낸 게살도 조금 합쳤어요.
8. 달군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양파를 넣어 볶아줍니다.
9. 양파가 투명해지려 하면 당근을 넣고 볶아줍니다.
10. 당근이 익어가면 피망을 넣고 볶아줍니다.
11. 여기에 밥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12. 밥이 섞인다음 게장과 몸통살을 넣어 섞어줍니다.
13. 김가루를 넣어 섞어주고
게장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게장간장이 없을때는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14. 게딱지에 볶은 밥을 담아줍니다.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아이를 위해서 한가지를 더 첨가했어요.
15. 밥위에 피자치즈를 올려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7~ 10분가량 구워주었어요.
오븐에 따라 다르니 윗면의 색상을 살펴가며 구워줘야 해요.
오븐이 없는 경우에는
김오른 찜기에 올리거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돼요.
이렇게 해서 고소하면서도 맛좋은
치즈오븐게딱지밥이 완성되었어요.
대게찜도 푸짐하지만,
볼록한 치즈오븐게딱지밥을 보니
한개만 먹어도 배부르겠더라구요.![]()
노릇노릇 치즈가 먹으라고 자꾸 유혹을 하고 말이죠...습~~~~
게장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비벼주면 먹지않던 아이도
밥을 따로볶아 치즈를 얹어주었더니
맛있는 냄새가 난다면서 냉큼 제 접시위로 가져갔어요.![]()
신랑역시 이렇게 먹는것도 별미라면서
순식간에 한개를 뚝딱 비워냅니다~![]()
아이가 먹으려 할때 보니
숟가락 따라 치즈가 쭈~~~욱~~~~~~~~~
겨울의 시샘으로 봄이 오지 못하는것처럼 보일찌 모르지만,
봄은 이미 우리들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것 같아요.
환절기 피곤해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피로회복과 알콜해독작용은 물론,
발육기 어린이에게 좋은 대게로
영양식을 챙겨보는건 어떠세요~
미리미리 영양 챙기셔서
올봄도 춘곤증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행복을 만들어가는 해피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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