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데 이거 형식 차리고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여쭤보려고했는데 뭐 친구녀석이 톡은 뭐 격식(?)을 차려야한다고 해서여 우선 문제점보다 이야기를 나열해가며 차근차근 회상록형식으로 써야된대서 한번써봅니다;
빠른 91년생 21살이지만 확실하게는 20살인 대학생입니다
(기본 인삿말은 이렇게 해야된대서여.........근데 다시 보니까 장황하네여)
아 지금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를 몰라서 상담 겸
그리고 어디다가 풀곳이 없어서 어떻게보면 제 하소연 할 겸 글개념없이 써봅니다
그냥 '뭐야 하소연이네 뭐하러 이딴글을 쓴담' 하고 생각하실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어렷을적에 뽀빠이 아저씨의 군부대축제같은거 보면서
'아 나도 군대에 빨리 가고싶다' 하며 왠지 대학생활보다 군생활을 더 기대했던 놈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후 2009년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죠
근데 제가 조금 나대는? 앞에서는걸 좋아하는? 뭐 그런 성격이라서
어떻게 하다가 학생회 간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뭐 나름 재밋게 대학생활을 즐기다가 1학기가 끝난 후 방학이 되던 시점에서
대학동기들 몇명이 군대에 가는거예요
역시 캠퍼스라는 향기에 빠져 군대에 대한 기대를 잠시 망각했었던 저는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맘같아선 1학기 끝나고 군대에 가고싶었지만 임기가 1년이고 더군다나 자발적으로 지원한
학생회때문에 중간에 나간다고 하고 갈 수는 없잖습니까?
그래서 결국 임기가 끝나고 드디어 군대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구나 했습죠
고민은 여기서부터입니다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신검신청을 했습니다
뭐 '본인선택'이란 걸로 해야된대요 그래서 그거 눌렀더니 91년생은 안뽑는다 닫기창 눌러라
이런식으로 나와서 병무청에 전화해보니 91년생 현역은 2009년에 안뽑는다고 하며
기술행정병으로 지원하라고 해서 뭐 그런가보다 하고 지원을 하게됬죠
제 학교가 보건계열이라서 선배분들은 의무병에 많이 갔다고 들었긴 했는데
저는 오히려 포병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차합격이 붙고 모병신검(?) 이걸 받고나서 결과기다리는데 3급이 떳더군요
진짜 전 시력도 한천석시력표로 정상시 1.0 시력을 초월하는 매의 눈을 가졌고
몸무게도 적당하고 ........(키는 177루져라 ㅈㅅ)
아무튼 제친구들은 눈 많이 나쁜애들 몇명 뺴고 다 1급이 나와서
아 내가 3급이라니 3급이면 디게 많이 안좋은가 하고 결과를 봤더니
B형간염보균자 때문에 3급이 됬더군요 단지 그거 하나만으로
그래서 포병 결과를 기다리는데 아뿔싸
제가 기대와 흥에겨워 자세한건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포병에 지원한거였습니다
원래 포병은 신체등위가 1~2등급이 합격이더군요
그래서 3급인 전 뭐 떨어지게됬죠
그래서 다음 달에 또 지원할 병과를 찾으려고 봤는데
3급으로 갈 수 있는게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그 수많은 병과중에서 몇개 안되더군요
무슨 정보 입력할때 대학교입력하고 특기검색했더니 일반 의무밖에 지원이 안되서
3급인거 다 지원하고 아무특기라도 좋다 까지 체크하고 또 기다려봤죠
그랬더니 또 1차에서 떨구는 겁니다 그 후로 떨구고 또떨구고
정말 화딱지나서 병무청에 전화했더니 뭐 디게 칼복학시기때문에 많이 지원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편한거 필요없고 어느군대든 가겠으니 제발 보내만 달라고 그랬더니
뭐 미안하다고 어쩔수없다고 하네여 심지어 해병대도 지원했는데 3급도 지원이 가능하긴 하지만
간염보균자면 운좋으면 1차합격은 할수 있어도 최종합격땐 다팅기고
심지어는 훈련소 입소때 빠꾸까지 당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남은건 일반뿐이라서 일반병 언제 뽑냐고 물어봤더니.........
2011년에 입대가능하십니다 라고 하네요
아 진짜 저 군대 빨리 가고싶습니다 환장하겠습니다
한 대여섯번 떨어진 지금 저는 '아 내가 국가에게 버림받았나' 싶습니다
아 뭐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병무청을 다 쓸어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진짜 입대식 그거 할때 몰래 갈 기세이기도 하구요
원래 군대가는게 대학가는것보다 더힘든거 였나요?
제발 절 군대에 보내주세요 빨리 아 가고싶단말이예여
진짜 91년생에 신체등위 3급은 뭐 어떻게 하란겁니까 대체
2011년동안 똥빠지게 기다려야합니까?
보는 족족 다 떨어지니 군대에 대한 상실감도 큽니다
아진짜 조국이 날 버렸나 국가가 날 배신한건가
미치겠습니다 2011년까지 알바하면서 지내야하는건가여?
병무청이나 국가가 내인생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장래계획까지 다 계획한 저는 뭐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군대도 제 자신대로 못가는 .......진짜 씁쓸하고 눈물나고 화가납니다
아 정말 미치겟네여
4년제인 특전사나 뭐 이런데도 갈수도 없는 상황이고
빨리 졸업하고 직장잡고 해야되는데 진짜 답답할 노릇이네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니가 시기를 놓친건데 어쩔', '이건 또 뭔 개소리야' 하실수도 있겠죠
아 근데 디게 뭐 지금 글을 주구장창 또 늘어뜨릴 만큼 디게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서 화딱지가 나네요
병무청 그리고 조국이 밉습니다
이토록 군대에 가고싶어하는 남자가 또있을까요
제 처지에 공감가시는분들 없습니까? 저만이런건가요?
빠른생년에 3급...... 진짜 저주받았네요 레알돋네........진짜 쾌지나 칭칭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