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올려주세요.
이글은 실제 저가 작년 성폭행 당한 일과 느낌과 감정을 쓴 글입니다.
보지않으실 분들은 안보셔도 되요. 다만, 성폭행에 대해 쉽게 생각하는 요즘 남자분들이 주변에 많이 보여 경각심을 심어주려 제 아픈 일을 꺼내려고 합니다.
짧게 정리하면. 싫어하는 여자에게 하는건 성폭력이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하는 건 성폭력이 아니다 라는 남자들에게 알려주고싶은일입니다.
물론 합의하에 성관계하는건 문제될게 없겠지만 좋아하는 것 같다고 억지로 하는 거 말이예요. 그것도 성폭행입니다. 제가 그 케이스예요..
1년전에 당했어요.
전요. 전 말이예요. 진짜 성폭행이나 그런 거 모르고 살았어요. 남의 얘긴줄 알았어요.
주위에도 그런 짓 당한 사람을 못봤었어요. 근데 내가 그런 더러운 걸 당하고..
학교오빠였었어요 그 개자식이요
그 놈은 20살이고요. 전 19살이었어요. 20살이면 대학갈 나이지만 걘 사고쳐서 일년 꿇었다고 하더라구요..
저 그 애 좋아했어요. 사실 원래부터 착한놈이 아니란건 알고있었는데
콩깍지가 씌이더니 그래도 사람은 착하다고. 소문도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고요..
그 놈은 학교에서도 담배피고 놀러다니고 그랬어요. 아주 질 나쁜 놈이 맞았어요.
근데 얼굴이 반반해서 좋아했었어요. 19살이니까. 외모를 가장 중심으로 볼때잖아요.
반반한 얼굴 가죽 뒤집어쓴 악만줄모르고..진짜 나한테 한번하자고
장난식으로 말할때부터 선을 그었어야됬는데 농담일거야 장난일거야 이러고 넘긴
내가 너무 밉네요. 그리고 얼마안되서 그 짓을 당했어요
방에 놀러오라더라구요. 전 놀러갔어요. 좋아하니까..둘이 같이있고싶으니까.
순수하게요
전 그짓을 생각하고 간게 아니였어요. 한 적도 없었고 그런 거에 오히려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하 진짜 똑똑히 기억나요. 어디서 본건있어서 끈으로 손목 묶으려고 하는데
끈을 먼저 잡아버리니 그냥 끈을 내팽겨치고 바로 옷부터 벗기더라고요.
제가 암만 발로차려고 해도 걔는 남자고 전 여자잖아요. 정말 별 수 없어요..
하지 말라고. 저는 계속 싫다고 거부를 했어요. 강간이 아니였다면
여기서 그만뒀어야했죠.
그런데 조용히 하라면서 반 협박조로 말해요. 웃기게..
옷도 다벗겨지고 계속 주무르는데 긴장도 풀리고 보이는게 모두 느슨해지더니
반항도 못하고.. 계속 설치면 때린다고 하니까 힘도 안나요. 무서워서 그대로 당해요.
그리고 후에 그 개자식이 질리지도 않는지 몇번이나 사정하더라고요?
그 소름끼치는 이질감.. 계속 들어왔다 나가는데.. 진짜 숨막혀요.. 너무 아프고
아프니까 숨막혀서 꺽꺽되다가 그만해달라고 빌고.
피가 위로 쏠리는 느낌...
결국 도망도 못가고. 그렇게 난장판이 벌여져도 기절도 못하고.
한참 후에 그 자식이 나가더라구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멍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미친놈이 배는 고팠는지 라면사들고 들어와요. 들어오더니
천연덕스럽게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어? 아직 안갔네? 이러는거예요 ..
그 때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또 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바로 뛰어나갔어요.
아파트였는데. 14층이었어요. 14층이요. 전 그걸 계단으로 내려갔어요. 알몸으로 14층을 계단 하나하나 찍으면서 내려갔죠.
웃기죠. 왜 엘리베이터 안탔냐고 궁금하세요? 엘리베이터 잡는 시간동안 문 열어서
나올까봐,
끌고 들어갈까봐 너무 무서워서 그런거예요 진짜... 허리랑 다리는 아파죽겠는데 말예요.
그 뒤론 쭉 트라우마가 이어졌어요.. 착한애였다고 믿었던 내 멍청함..
그 후에도 참 많은 일이 있었죠. 그 일은 내뱉고 싶지 않네요.. 제가 얼굴에
황산테러를 하려고
황산을 직접 사기까지했다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시겠어요?
인간자체가 말종인게 분명한데. 그 말종을 뒤짙어쓰고있는 얼굴이 반반하니
저같은 여자들이 걸려들어서 더러운 일을 당하는거잖아요. 그래서 그 얼굴,
내가 지워준다고. 황산을 샀었어요.. 진짜 여기까지 할께요.
남자분들. 부탁드려요..
여자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서로 좋아하는 것 같다고. 유혹한것 처럼 보여도.
확실하게 허락안받으면 하지마세요 제발.. 나같은 피해자가 나올수 있잖아요.
그 새끼는. 경찰서가서!
같이 하자그랬다고. 내 방에 왔다고 그랬던 인간말종이예요 진짜..
그럼 저는 어떻게 말해요? 내가 간게 맞는데, 좋아해서 간건 맞는데, 그건 맞는데.
강간하라는 의사는 아니었는데. 난 그런 생각 없었는데. 그냥 옆에 같이 있고싶었을뿐인데..유혹한적없는데. 강간당했단게 끔찍했던건데.
정말요.. 당했던 느낌 생생하게 말해줄까요.
그 순간에는 좋아하는 감정? 그런 거 다 없어지고
무섭다. 아프다.제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 느낌만 들었어요. 제발 남자분들.
철없는 남자분들. 여자가 좋아한다고 해서 억지로 그런짓 하지마세요..
그 순간에 정말 좋다는 감정 안들어요. 억지론데. 아프다 아프다. 빨리 끝나라는 생각밖에 안든다고요... 그것도 제가 힘이 없었으니 그 생각이 먼저들었지 힘이 있었으면
빨리 도망치거나 급소 때릴준비를 했을거라구요..
아.. 여기까지 오니 한풀이가 되버리네요. 이 판이 헤드라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생각하기 싫은 일이지만. 생각해내서. 글로 적고. 경각심을 심어주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