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주가 가기전에 여행기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네요.
우선, 제가 3월 5일 금요일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시티홀 스튜디오의 모습입니다.
이번 세미나도 이 시티홀 스튜디오에서 초청하여 개최된 것이고, 제 친구들도 일하고 있다고 해서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약속도 없이 간 스튜디오에서 제 트레이닝 동기, 자타공인 얼짱 몸짱 맘짱 미남인 마커스가 수업을 하려고 카운터에 앉아있더군요! ㅎㅎ
참 반가웠습니다~!!
자, 그럼 스튜디오의 모습을 보실까요~
<스튜디오의 입구의 엠블렘>
참 예쁘게 디자인 된 시티홀 스튜디오의 로고입니다.
스튜디오 입구로 들어가는 벽면과 스튜디오 내부에도 우아한 조명이 있는 이 로고가 붙어있지요.
스튜디오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매우 잘생긴 오빠가 스탠딩 보우 풀링 포즈를 하며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마치 율브리너처럼 생긴 저 오빠는 스탠딩 보우 풀링 포즈로 서서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Ultimate Hot Yoga Experience'를 권하고 있습니다.
저라면 당장이라도 등록하고 정말 저렇게 생긴 학생이나 선생님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졌을텐데 말이죠 후후
자, 그럼 이제 시티홀 스튜디오의 내부 모습을 살펴 볼까요?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세련되고, 잘 정돈되고 관리된 모습입니다.
물론, 스튜디오 전체의 일관된 컨셉이 돋보였고 말입니다.
어느 스튜디오든 스튜디오 오너의 컨셉이 확실히 살아나야 그 스튜디오의 개성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법이니까요.
어디가나 다 똑같은 비크람 요가이지만,
스튜디오의 개성이 드러나는 컨셉이야 말로 그 안에서 찾는 또 다른 재미와 묘미라고 할 수 있겠지요 ㅋㅋㅋ
스튜디오 입구로 나가는 로비와 프론트 데스크의 모습입니다.
우측의 마커스와 새벽 수업을 듣고 나가는 학생이 토요일 라즈쉬리의 세미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있군요.
프론트 데스크 뒷면 벽에 걸린 시티홀 스튜디오의 로고와 엠블렘의 모습입니다~
데스크 업무를 보고있는 훈남 마커스의 모습도 보이네요.
비타민 파우더와 샥티, 비크람 시디 등을 판매하는 스튜디오 내 작은 부티끄의 모습입니다.
요가실로 들어가는 벽면에 붙은 어드밴스드 84 가지 동작의 액자와 그림입니다.
저 액자와 그림을 들지고 우측이 스튜디오 1, 좌측이 스튜디오 2로 되어있고 남녀 샤워가 있습니다.
여자 탈의실의 입구에 붙어있는 'Yogini' 표시입니다.
남자 탈의실 입구에는 파란색 엠블램에 'Yogi'라고 붙어 있습니다.
소소한 부분까지 각별히 고려한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또, 선생님이 들어가시기 전에 모두 제 자리로 가 있으라는 정중한 경고 문구도 보이는군요.
Don't be late 보다는 훨씬 정중하고, 또 때문에 지키지 않을 수 없는 좋은 경고문 입니다~!
다음은 이제 요가실의 모습입니다. 저는 역시 또 새벽 6시 30분 수업을 들었고, 스튜디오 1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수업이 끝나고 났을 때는 스튜디오 2에서 8시 수업이 진행 중이었지요.
다음 사진들은 제가 수업을 들었던 스튜디오 1의 모습입니다.
마커스의 친절한 안내로 스튜디오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사진찍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도 날씨가 그리 맑은 편은 아니라 스튜디오 안까지 완전히 해가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슴푸레 밝아오는 레이플스 시티 주변의 모습이 창밖으로 보이는군요.
시티홀 스튜디오의 요가실도 완전히 직사각형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나름 일직선으로 잘 맞춰져있죠?
또, 히터는 천정에 보이는 거뭇거뭇한 저 환풍기가 전부인데도 온도와 습도가 잘 맞는다는 게 참 신기하더군요.
역시, 다른 동남아 스튜디오들처럼 천정에는 환풍을 위한 선풍기가 붙어있었습니다.
포디움 위에 조명과 히팅을 조정할 수 있는 스위치들이 나란히 붙어있습니다. 한국에서 쓰는 것과 똑같은 온도계도 있고 말이죠.
저 포디움 위에 있는 오렌지색 타월을 유심히 봐두세요~
스튜디오 바닥의 카페트입니다. 접사를 해서 찍었는데도 조명이 부족해서 흑백티비의 화면 조정 화면처럼 나왔는데요,
사실 원래의 색도 비슷합니다.
카페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냄새도 나지 않고 4년 동안 한 번도 카페트를 바꾸지 않았는데도 마치 새것처럼 깨끗했습니다.
물론, 선생님들의 청소 열정 뿐만 아니라 뭔가 다른 비장의 무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만......
비밀은 바로 이 주황색 타월입니다!!!
좌측 위에 시티홀의 엠블렘과 'Look Good Naked'라는 재밌는 구호가 새겨진 이 타월의 뒷면은 방수처리가 되어있는데요,
때문에 시티홀 스튜디오에서는 매트는 사용하지 않고 카페트 위에 이 타올만 깔고 사용합니다.
매트 없이 뒷면에 방수처리가 된 이 타올 위에서 땀을 흘리면 매트가 없이도 카페트 위로는 땀이 스미지 않게 되니까
오히려 카페트는 깨끗한 상태로 유지되고, 이 타올만 빨면 되니까 전체적인 위생 상태도 훨씬 좋아지게 되는 원리이죠.
정말 작은 '아이디어'가 빛나는 요가 인벤션이 아닌가하고 감탄했다죠!!ㅎㅎㅎ
마커스가 저를 위해 타올 모델이 되어 주었군요 ㅎㅎ
그리고, 저도 새벽 수업을 듣고 스튜디오의 일원인양 인증샷 한 장을 찍었죠.
헤어 스타일이 정말 국위 선양하기에 무척 적당하군요 =.=;;
시티홀 스튜디오 입구에 자랑스럽게 놓여진 이 트로피는 지난 번 요가 챔피언쉽 컴피티션에서 이 시티홀 스튜디오의 학생 중에 하나가 청소년부에 참석해서 받아온 최우수상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예쁜 청소년은 다음 날 라즈쉬리의 세미나에 나와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죠 ㅎㅎ
3월 5일 새벽 1시에 도착해서, 새벽 6시 30분 수업을 들으려고 일부러 호텔 방도 예약하지 않고 호텔 로비에서 하루 밤 노숙을 하고 찾아간 시티홀 스튜디오였습니다. 호텔의 로비가 영 변변치 못해서, 호텔 밖에 의자를 놓고 잠깐 눈을 붙였었더랬죠.
이렇게요....ㅎㅎㅎ [노숙하려면 그녀처럼]이라는 소설을 내도 부족함이 없다죠 ㅋ
그리고, 수업을 들으러 갔다니 기대하지도 않은 트레이닝 동기의 수업.
깔끔하고 정돈되고 아늑한 시티홀 스튜디오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마커스의 99.9% 다이얼로그에 감탄하여 입이 마르게 그의 수업을 칭찬하고 씻으러 들어갔더니,
한 학생이 제게 당신이 마커스 선생님과 친구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그렇다, 하와이 트레이닝에 같이 있었다'고 대답했더니 학생들이 모두 웃으며 반겨주었습니다.
제게 질문을 던진 그 학생이 마지막으로 제게
'당신 덕분에 오늘 수업이 더 에너지가 넘쳤다.
왜냐면, 당신 때문에 언제나 열심히 하는 마커스지만 오늘은 더더욱 열심히, 정말 더 열심히 우리를 가르쳐 주었다.
오히려 우리가 고마웠다.'
하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더군요.
오호...
지나가는 인사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싱가폴에 내려서 길에서 눈을 붙이고 찾아간 스튜디오에서 받은 첫 인사로는 기대 이상으로 따뜻하고 고마웠습니다.
시티홀 스튜디오로 올라가는 길 엘리베이터에 있는 라즈쉬리 세미나 광고판이 눈에 띄였습니다.
비크람 요가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는 곳에 포스팅되어 있더군요.
스튜디오에서 새벽 수업을 마치고 나와서 건물 1층 스타벅스에서 아침을 먹으면서 관찰한 싱가폴 도심의 금요일 아침 풍경입니다.
시티홀 지하철과 바로 연결된 입구에 스타벅스가 있었고, 이 스타벅스에는 커피 한 잔을 하려고 늘어선 줄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0미터는 되더군요. 오고 가는 사람들 많기로는 정말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곳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싱가폴 플링'의 원조라는 레이플스 호텔의 모습입니다. 스튜디오의 바로 길건너에 있기에 사진 몇 장 담아와봣습니다.
예쁘더군요. 서양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아시아, 혹은 동남 아시아의 이미지란 바로 저 레이플스 호텔의 모습이겠구나하는 다소 정치적인 생각도 해봤습니다. 깨끗하고, 잘 정리되고, 덥고, 작고 부지런한 머리가 까만 사람들이 열심히 무엇을 하는 곳.
ㅎㅎㅎ 홍콩을 극동이라 부르는 것에 경악했던 기억도 나고 말이죠.
아무튼, 요가 끝나고 걸어나오면서 본 싱가폴의 명물, 레이플스 호텔의 모습입니다.
아직은 싱가폴을 구경조차 하지 못한 시간에 만난 싱가폴의 시티홀 스튜디오에서의 첫 수업은 무척 훈훈하고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습니다. 90% 이상의 다이얼로그를 사용하는 선생님들의 엄격한 모습도 무척 감동적이었고 말입니다.
돌아나오면서 나의 다이얼로그는 과연 몇 점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3년 전처럼 마크 선생님이 제 수업을 듣고 코멘트를 준다면, 과연 어떤 그레이드를 줄까하고 말이죠.
A4 서너 장의 코멘트를 받던 시간이 그리워졌고, 더 열심히 요가하고, 다이얼로그 공부를 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참, 갈 길은 먼 것 같습니다.
자격증을 갱신한다는 것은 아마도 서류를 제출하고 세미나를 듣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더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다른 선생님들을 만나서 스스로 반성하고 느끼고 돌아가서 학생들에게 더 열정적인 수업을 하도록 하는데 있는 것이라는 걸 새삼 느끼고 돌아왔고 말이지요.
선생님들의 끊임 없는 자기 계발, 선의의 경쟁,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공부로 비크람 월드 내의 '자정'작용을 통해 유지되는 비크람 요가 강사의 질이란 이렇게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결론도 얻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공부 잘하는 학교에 가면 그 학교 꼴지라도, 그나마 좋은 대학에 가는 것과 같은...뭐 그런 원리지요.
엄격한 비크람 다이얼로그와 룰이 살아있고, 열심히 하루를 사는 부지런한 학생들이 있었던 비크람 요가 시티홀 스튜디오.
저도 이번 주말을 쉬고 나면 더욱 열심히 지내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주말 잘 쉬시고, 조금의 열정 110%를 보태어 더 힘차고 활기 넘치게 하루를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