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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욕하지 말라는데.. 전 욕할수밖에 없네요..

과자주면물... |2010.03.13 17:36
조회 1,385 |추천 0

안녕하세요,

서울사는 마음반은 20대 초반인 남자 입니다 <== 이걸 빼먹었네요;;

 

 

가끔 의사에 대한 옹호 글이 자주 올라옵니다.

보통 보면 그곳에 일하시는 분들이나 인턴이나 학생이신거 같은데..

전 아파도 이제 우리 나라 병원 더이상 믿고 못가겠습니다..

 

 

저는 2년 전에 어깨를 다쳤습니다.

도로로 자전거를 쌔게 몰고 타다가 차가 나오는거 같아서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바보 같이 모자 쓰고있어서 오른손은 모자를 집고 왼손한손으로 운전중이였는데,

왼쪽브레이크가 앞바퀴입니다. 뒷 바퀴가 들려서 (앞바퀴는 고정) 그대로 꼬꾸라졌는데

왼손은 집었는데 오른쪽은 팔이 올라가있어서 팔꿈치로 땅을 찍어버렸습니다.

 

오른 팔이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다 까졌고 피가 철철 났습니다.

그냥 그당시에는 교회를 다니고 있어서 교회를 랄랄라 하고 갔습니다

원체 아픈거에 신경을 안쓰는 성격이라서..

그냥 갔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보고 기겁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소독도 해주시고 연고도 바르고..

그랬는데 어깨가 너무 아픈 겁니다.

그날 밤에는 잠도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다음날 아침 곧장 병원으로 갔습니다 .

병원 이미지상 말을 못하지만 그동네 정말 유명한 병원이였습니다.

갈때 마다 1시간 이상 대기해야하는 큰병원은 아니지만 인기 많은 동네 병원(?!)이였습니다.

거기 가서 기다리니까 왜그러냐고 팔들어보자 엑스레이찍자 그리고 초음파 검사 까지 하더니.

인대가 늘어난거 같다면서. (그당시 어깨는 움직일수조차 없었고 팔꿈치도 45도이상 안올라갔습니다.)

어깨에 인대주사를 놔주셨습니다.

돈을 내고 이제 낫겠지.......... 하고 있었는데.

날이 갈수록 어깨의 통증은 더심해졌습니다.

너무 아프고 아파서. 그 맡은편에 좀 큰병원인 무슨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 주치의가 있다고해서 글로

가보았습니다 전 병원보다는 좀 컷죠. 건물하나가 거의 병원이였으니..

거기 갔더니... 엑스레이 찍고 경과를 보자 면서 진통제를 처방해주었습니다.

2주뒤에 보자면서....

 

2주 2주 2주 2주 이런 식으로 반년이 지났습니다.

전 계속 아파서 잠도 못잘 지경이였고 겨우 잠들었다가도 어깨가 아파서 깨고,

자다 나도모르게 오른쪽으로 조금만 몸을 돌리게되면 그 통증때문에 말도 아니였습니다.

하루도 잠을 제대로 잔적도 없었고 아침,점심,저녁 .. 안아픈때가 없었습니다.

 

그때 한창 공부할때라 독서실에있었는데.

진통제 계속 먹으면서 진짜 이악물면서 자격증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상황이 쉴수가 없었어요..)

거기에 고등학교 선배 누나가 계속 같이 다녔는데 ,

항상 저를 보며 화를 내셨습니다 어깨 가서 당장 검사하라고,

CT나 MRI 찍으라면서..  근데 저는 의사 말믿고 괜찮다고 그냥 넘겼죠 ^^;

 

하루는 제가 너무 아파서 (한 6개월째접어들었을때)

상태가 점점안좋아지는게 이게 점점 너무나 심해지는겁니다;

진통제로 점점 쌘거 주시는거 같은데 소용도 없고

이당시만해도 병원서는 '오십견이 온거같다' '좀만 기다려보자' '이제곧안아플꺼다'

진료시간은 30초 이내였고, 별 이상한 소리를 다들었습니다;;

 

그때 그 누나께서 정말 화를 내시면서 오늘 당장 가서 검사 하라고 의사가 안해주면 니가하라고,

정말 화를 내셨고 저도 정말 상태가 안좋았기때문에 가서 제가 CT를 찍고 싶다고 말했더니

콧방귀를 끼고, 괜찮다며 이제 곧 나을꺼라고 물리치료나 좀 하고 가라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아니라고 난 좀 해야겠다고.. 악을 써서. 의사가 그럼 초음파나 하자.. 라고 하더니

초음파 하시는 분께 절 넘겼습니다.

 

근데 초음파를 하는데 그 초음파하시는 의사분 표정이 정말 안좋아지더니.

그 의사분께 가서 속닥속닥 머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러더니 다시 가보라해서 갔더니.

제 담당 의사가 '이거 MRI 찍어봐야겠는데요.. 상태가 너무 안좋네요'

라고하는겁니다;; 나참;;; 그렇게 심각한 표정은 처음이였어요.

항상 웃으면서 별거아니라고 엄살 부리지말라고 장난치시더니..

(그동안은 의사분 말씀듣고 아파도 정말 이악물도 참았습니다 . 아무것도 아니라고 곧나을꺼라고 항상 웃으면서 말씀하셔가지고. 정말 믿었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 진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한다는 모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왜 고소안했냐고 하지만;; 아는 약사분이 계셔서 열받아서 이래저래 난 믿었는데 의사가 이랬다.

말했더니 그거 환자가 승소할수있지만 기간이 3년은 넘게 걸린다 - 그리고 너가 지금 병원을 옮기면 그 책임이 그 병원에서 옮긴 병원으로 넘거가게 된다.

 

한마디로 그병원에서 계속 수술하고 치료 받으라는건데 그때 너무 상태가 안좋았고, 믿음안가는 그 병원에서 하기는 정말 싫었기에 병원을 옮겼습니다. 제가 막둥이라 어머니, 아버지도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요.. 그런 고소하고 법원가고 신경쓰시면 건강에 악화될까 그런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옮겨서 MRI 찍고 수술을 했습니다. 어깨 힘줄이 완전 너덜너덜 해져서 다시 묶는?? 수술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여기까지만되도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 안아파도되는구나 잠도 편히자고 이제 약안먹고 그렇게 이악물고 안참아도되는구나. 이전 병원 일도 잊고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아니더군요;;;;

 

 

 

 

 

 

 

글이 길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병월을 욕하기 위해서도 의사를 욕하고 싶은것도 아니라, 솔직히 우리나라병원은 젊고, 남자고 이두가지만 만족하면 제대로 봐주지도 않고 치료도 안해줍니다.. 조금만 더 신경쓰고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정말.... 저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안나왔으면좋겠습니다.

 

 

 

 

 

 

 

 

 

 

 

그렇게 저는 진통제를 또 한다발싸들고 집으로 왔습니다. 3~6개월 이면 다낫는다고..

근데...... 한달 마다 병원을 갔는데... (여기는 예약제라서 한번 예약하면 기본 1달은 기달려야해요..)

안낫는겁니다;;;;;;; 반년 동안이 지나도..

'이상하다 ' '이럴리없는데' 하면서 마치 제가 엄살이라도 부리고 꾀병이라는 듯이..

제가 대학 4년끝나고 산업체 지원해서 가려고 아직 군대를 미뤄놨었거든요.

그래서 더그런듯 이때도 진료시간 30초도 안되고  정말 상황을 정리하면 1년 내내

 

 

 

차례되서 진료실 가서 5~10분정도 기다림

 

의사 : '어어~ 왔어? 상태는 좀어때?' 

 

쳐다 보지도 않으시고 모니터 보심.

 

나 : ' 수술하니 전보다 좀 나은거같긴한데요.. 아직도 오른팔을 못들겠어요.. 잘때도 너무 아프구요 밤에 특히 더 아픈거같아요.'

 

의사 : ' 그게 왜그러지? 보통 3개월이면 나아야하는데.'

 

의사 : ' 일단 더 보자구' 하더니 나가심

 

 

 

 

이렇게 1년 다니면서 약만 받아왔습니다 -_-;;

계속- 저런 소리만 하셨고.

'이상하네' '왜이러지' '이럴리없는데' '더보자구'

..........

 

그렇게 1년이 지났는데도 아프니까 어느날은 제가 화가나서 부모님께

 

'저 이병원 못다니겠어요. 환자가 아프다는데 아니 무슨 검사라도 해줘야지 아무런 조치도 행동도 하지않고 말만하고 약만 주고 보내는건 진짜 아닌거 같아요. 저 다른 병원가서 제대로 해볼래요 이병원 못믿겠어요. 낫는다고 하는데 지금 1년이나 되었고 여전히 어깨는 아프고 자면서도 깨는데 의사는 아무렇지 않은듯 계속 이야기하고 언제 까지 이래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

 

라고 진지하게 말씀드렸더니 옮기자고...... 예약 잡고 1달뒤에가서..

'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다는 분 이야기듣고 소개 받고 이병월을 온건데..

벌써 1년이나 지났는데 우리 애가 아직도 이렇게 아파하네요..

계속 의사분께서는 낫는다고 하는데 기미도 안보이고..

그래서 저희가 제가아는 의사있는곳으로 병원을 한번 옮겨보려합니다.'

아버지께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글쌔요.. 얘같은 경우에는 특이 케이스라 왜그런지 모르겠네요'

'벌써 나아야정상인데 말이죠.'

'그럼 검사 한번 해보죠' 하면서

 

MRI 검사 날을 잡아주시더라구요.....

또한달뒤에 MRI 찍었는데..................

 

 

 

상태 안좋다고 수술하자네요......

 

알고 보니 힘줄이 3개가 찢어졌는데.

1개는 젊어서 나을줄 알고 그냥 냅뒀답니다.

수술 커질줄알고 .. 근데 그게 더 심해졌다네요..

 

그래서 재수술 했습니다.....

힘줄 잘라버리고 뼈속에 박는 시술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수술한지 이제 2개월 지났습니다...

 

수술과 재수술 비용과 병원 비용으로 1000만원은 나온거 같네요..

정말 자전거 하나 잘못 타서 부모님께 너무 죄송스럽고..ㅠㅠ

아직도 아픈데 이번에는 나을지 모르겠네요....

 

 

의사분들 정말 힘들고 고생하시는건 알겠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병원 젊고 남자 면 정말 대강대강 쳐다보지도 않고 봐주시는분들 많으신데..

(피부과,성형외과,치과 아닌이상은.. 내과,정형외과 이런곳은 정말 대강 봐주는곳이 많습니다.. 제가직접 다녀보고 옮겨봐서도 그렇구요..)

그럴려고 병원간거아니잖아요.. 얼마나 아팠으면 왔겠습니까...

설령 꾀병이라도. 제대로 된 검사는 해주셔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돈든다고 검사를 안해겠다고하는것도 아니고..

3개의 정형외과 병원에서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그리고 마지막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고 제일 잘하는분 이야기 듣고 갔는데 이러니까..

정말 이제 병원을 못믿겠습니다...

 

의사 분들 힘들고 고생하는거 이해하지만...

환자분께.. 젊은 환자들에게 조금만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서 없이 끝내버렸네요..

글이 엄청 긴데 읽으신분 계실까나요.. ^^;

 

읽어주셨으면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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