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롭네요...
벼리 얼굴 위에서
톡톡 튕기듯
까칠해진 겨울같은
산들 봄바람을 타는
아침 햇살이
산뜻하게 쏟아지네요...
밤하늘에
초승달같은
반달이를 닮은
봄눈이 즐거워지네요...
창문 밖 세상이 달님처럼
포근한 행복에 미소를
그려 놓게끔 만들어 주네요...
달님도 마음의 창에 비추는
이쁜 햇살이 주는 행복가루을
한가득 받아
놓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달밤은 누렇게
황달이 떠다녀서
아파하는 하늘을
보고 마음이 뭉쳐
어찌할바를 몰랐던
달님에게도....
숨막히게 조여왔던 슬픔을
잠시 지우셨는지 모르겠네요...
오늘만큼은...
하늘 얼굴에 핀 햇살처럼
화사한 미소가 그려졌으면 해요...
하늘 그림 위에
빛방울이 번지듯
햇살이 부르는 은근한
콩나물 노랫 소리를
기분좋게 읊조릴 수 있는
마음에 여유가 생겼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