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놓아주면 안될까?]
[왜?]
[왜라니...사람들이 쳐다보쟎아...]
현주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 걸어가는 신현을 바라보며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이 자꾸만 자신들을 향하는듯 하여 너무나 창피하고 불편하다.
반면, 신현은 그런 그들의 시선은 안중에도 없는듯 겨우 빠져나온 현주의 손을 놓칠세라 다시금 다잡는다.
[신..현...]
[미안해...다신 너 상처 입히는일 없을꺼야]
문득, 현주는 오전에 있었던 그와의 일을 기억해 낸다.
수 많은 영상속에 그는 무서운 눈빛으로 그를 밀어내고 있었다.
소리지르며 메달리는 자신을 강제로 묶었던 신현.
현주는 슬며시 신현을 바라본다.
엷은 홍조를 띄며 쑥쓰러운듯 살짝 올라간 눈썹이 그가 지금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었다.
현주는 그의 대답하듯 머뭇거리던 손을 펼쳐 그의 손을 마주 잡는다.
이미 주위의 시선은 그들을 벗어난지 오래.
오랜만의 평안을 찾은 그들은 오래가지 않을 이 시간을 알고 있는듯 몇번이나 같은곳을 지나쳐 걷고 있었다.
두 손을 마주잡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