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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친구와 헤어지는게 좋은걸까요..

슬프다 |2010.03.24 04:51
조회 3,572 |추천 0

 

 200일을 한달도 채 안남긴 커플입니다.

 

저는 23살이고 오빠는 27살이죠..

 

일하다가 만나게 되서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었죠..

오빠는 누구나하고도 잘 어울리고, 잘 웃고 성격도 좋습니다.

반면에 저는 성격이 좀 직설적이고 제 마음에 안드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말해버리고, 성격도 좀 급하죠..

 

그런데 문제는

 

제 남자친구는 성격이 너무 게으릅니다.

알바한답시고 거의 4년동안을 학교를 안 다녀서 학점도 엉망이고,

이제 졸업할 때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알바를 그만두게 되면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운동을 시작했어요.

 

남들은 4학년 쯤 되면 취직하랴, 스펙쌓으랴 압박감에 시달리며

정말정말 힘든 세월을 보내는데 제 남자친구는,

뭐가그리 태평한지.. 될대로 되라는 식이더군요..

 

제가 몇번이나 그랬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라고..

머든 열심히 해서 좋은 곳에 취직이라도 해야지.. 지금 이러고 있으면 안된다고,

저도 지금 4학년인데 오빠와 저는 너무나도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저는 여느 대학생들처럼 학점관리에, 토익에.. 이리저리 신경쓸 게 많아 미치겠고

오빠는 알바도 안하면서 학교에 취업계 내놓고 집에서 오후까지 자다가

슬 나와서 운동하러 갑니다.. 그 생활이 끝입니다.

 

전 그것때문에 더 힘들었습니다

같은 4학년이면, 이왕이면 같이 공부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좋은 곳에 취직할 수 있도록 정보도 공유하고 그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제 기대가 너무 큰 건지.. 지금 남자친구랑은 그게 잘 안되네요..

 

저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남자친구도 저를 너무 사랑하지만

제가 너무 힘이 듭니다..

예전엔 막연하게 그냥 남자친구가 다른여자 만나서 바람피면 용서할수 없다고만

생각했지만

지금은 노력을 전혀 안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힘이 듭니다...

 

말은 항상 잘 합니다.

꼭 내가 돈 많이 벌어서 너 먹여살릴거다, 공무원 할거다.....

 

공무원은 아무나 된답니까.. 공부를 해야 되든지 말든지 하죠..

공무원도 공부 그냥저냥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제가 이 남자를 만나고 있는게 ..왠지 저에게 도움이 되는것 같지 않고

제 옆에 항상 제가 힘들때 아빠처럼, 친구처럼 곁에 있어줬지만

지금은 저와 너무 다른생활을 하고 있는 이 사람을 보니 제가 너무 힘드네요..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앞일은 모르는건데 저 혼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가요..

 

며칠 전엔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도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그 말에 상처를 받았는지 좀 힘들어 하더라구요..

저는 그렇게 해서라도 남자친구가 정신좀 차리고 잘 됐으면 해서..

남자한테는 자존심 깎는 말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거 저도 잘 아는데..

너무 화가나서 홧김에 말해버렸습니다.

 

오빠가 항상 무엇이든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면 저도 기꺼이 기다릴 자신 있는데..

저도 너무 힘든데다 오빠까지 이러니 두배로 힘드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무슨 말이라도 좋으니 댓글 남겨주세요 ㅠ...

이런 남자와 헤어지는 게 제가 이기적인 건지.........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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