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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콘돔 |2010.03.24 12:19
조회 645 |추천 0

코난의 일본 뉘우스 (12) - 오카마를 아십니까?


이래저래 일본에서 주고 받은
명함을 정리하면서
내가 받은 느낌과 더불어, 의례적인 인삿말과
소소한 에피소드 등을 기억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간단한 안부 메일을 남기던 중,
유난히 튀는 한 장의 명함... ㅎ


앞면 오른쪽 위에는
夢☆組
라는 상호가 적혀 있고,
그 아래엔 한자와 영어로
冷泉万裕子
Mayuko Reizei
라고 이름이,
그리고 나머지 왼쪽 절반은
그녀의 상반신 사진이 있으며,
명함 뒷면에는 신주쿠(新宿) 카부키초우(歌舞伎町) 약도와
전화번호 그리고 이메일 주소 등이 적혀있는,
명함 한 장.

한참 적고나서 가만 생각해 보니,
걍 명함 앞뒷면 사진 찍어 올리면 되는 일이네... ㅡ.ㅡ;
원래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하는 법이다.
ㅠㅠ


신주쿠에서 술 한 잔 먹고는
오카마(女装男子) 쇼를 하는 바가 있길래
술김에 호기와 호기심으로 들어가 본 곳으로,
마유코라는 30대 후반의 오카마 명함이다.

그녀(?)는 32살때부터 오카마 생활을 했다고...


오카마(御釜, おかま)라는 일본말은
원래 '솥'이나 '부뚜막'을 뜻한다.
그리고
속어로 '궁둥이'를 의미하는데,
그게 또 의미가 바뀌어
남색, 남창... 등을 말한다.

'오카마'라는 표현은 예전에 많이 썼지만,
요즘은 女装男子(じょそうだんし, 죠소우단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4월 4일이 일본에서는 현재 '트랜스젠더의 날'인데,
그 전에는 '오카마의 날'이었는데 명칭이 바뀌었다.
그리고 요즘 오카마는 이반, 즉 게이를 지칭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게 트랜스젠더와는 또 다르다.


사실 한국에서는 동성애자에 대해 잘 알려져있지 않은 편인데...

한국에서 트랜스젠더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하리수를 꼽을 수 있을텐데,
그녀(!)를 예를 들어 말하면,
트랜스젠더는 남자(여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여자(남자)로 여기는 사람이다.

즉, 트랜스젠더는 성전환 수술 여부와는 상관없이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인 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다.
하리수는 성전환 수술을 받았지만,
트랜스젠더들 모두가 성 전환 수술을 받거나 원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을 여자로 여기는 하리수가 만일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면
그녀가 동성애자일 수도 있겠지만,
하리수는 동성애자가 아니다.

오히려 하리수 남편 입장이
글쎄... 애매하다면 또 모를까... ㅡ.ㅡ;


영어로,
여장남자를 드랙 퀸(drag queen) 이라고 하고,
남장여자를 드랙 킹(drag king) 이라고 하는데,
이 드랙 퀸이 오카마라고 보면 될 듯...

트랜스젠더, 즉 성 전환자와 달리
'드랙 퀸'은 선택적인 것이고,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드랙 퀸은 직업이나 취향하고도 연관이 될 수 있다.
드랙 퀸에는
이성애자가 포함될 수도 있고,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가 포함될 수도 있다.
성 전환자라고 해서 무조건 드랙 퀸, 즉 오카마인 것은 아니다.


오카마를 좋아하는 여자들을 오코게(御焦げ, おこげ) 라고 한다.
오코게는 '누룽지'라는 말인데,
'솥'이라는 의미의 오카마와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듯... ㅎㅎ

또 이런 여자들만 좋아하는 남자들이 있다.
이런 남자들을 '오게코'라고 한다던가 뭐라던가...


토쿄에서 오카마들이 활약(?)을 하고 있는 곳은
카부키 초우와 오오쿠보(大久保) 공원이다.
카부키 초우에는 바나 쇼를 하는 가게에서 일하는 오카마들이 많고,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세이부 신주쿠 역 앞에 있는 공원쪽에는
1인 영업(?)을 하는 길녀(?)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토쿄의 오오쿠보(大久保)와 신오오쿠보(新大久保)는
오오사카의 쯔루하시(鶴橋)와 이마자토(今里)처럼
한국인들 밀집촌, 즉 코리아 타운이다.
정작 일본에서 오래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잘 가지도 않지만... ㅋ


여튼, 그 오카마 쇼 바의 오너인지 마마상은 50대라는데,
그녀(?)는 여장만 하고 말투만 여자일 뿐,
수술을 하지는 않았다는데,
내 테이블에 앉아 까불대던 아이는
21살의 어린(?) 아이로
웬만한 여자아이들보다 이뻤고, ㅎ
가슴 수술을 했다길래,
그 친구에게 어렵사리 부탁을 해서
성형수술한 가슴을 한 번 만져볼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내딴에는 매우 조심스럽고 어렵사리 부탁했건만,
너무나도 쉽사리, 그리고 흔쾌하게
훌렁 벗어제끼는 바람에
내가 더 놀랐다. ㅡ.ㅡ;;;

지금까지는 자연산만 만져봤던 터라 ㅡ.ㅡ;;;
궁금했었는데... ㅋ
음, 가슴이 상당히 이뻤고,
느낌이 사알짝 다르긴 좀 다르더라.
냐하하하...

젖꼭지도 진짜 여자같더라... ^^;;;



넷카마, 혹은 넷토오카마(ネットおかま)라는 신조어(?)도 있다.
'Net + 오카마'의 합성어다.

PC 통신 시절부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채팅이나, 게시판이나, 게임 등에서
여자가 아니면서 여자 행세를 하는 치들을 말한다.

어떤 의미에서건 그런 넷카마(넷토오카마)들의
목적은 절대 순수하지 않고 불순한 것이 사실이다.
여자인 척 하면서
소소하게는 게임 레벨업이나 아이템 등을 구걸(?)하는 것으로부터,
심지어는 인터넷 꽃뱀질에 이르기까지...


음,
오카마 마유코의 명함 사진을 에피방에 올려둔다.
그녀(?)의 영업을 도와주자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런 것도 있다는 정도의 소개에 불과하므로
별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모르겠다. ㅡㅡㅋ

나는 전혀! 결코! 그쪽 취향이 아니지만,
그러나 혹시라도 그쪽 취향이신 성적 소수자가 있다면 참고하시길...

ㅎㅎㅎㅎ


오카마 명함 보기 주소 :

http://bbs5.miznet.daum.net/gaia/do/miztalk/miztoc/life/episode/read?bbsId=00551&articleId=4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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