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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語-김왕기님

boaz |2010.03.25 12:50
조회 1,252 |추천 11

목어-김왕기님

 

사회초년생이던 시절

청운의 꿈을 안고 CJ Group에 입사했다.

 

업무를 익히기 위해 여러 부서장의 OJT를 받았다.

그런데...

 

아주 잘생기고

아주 말잘하고

아주 깔끔한 사람을 만났다. 그가 바로 목어-김왕기님이다.

 

안녕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시작한 그와의 대화는 편안했고,긴장감이 풀어 지는 듯했다.

거의 1시간 가량

업무와 개인 관심사에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무언가 이사람 만큼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잠시 하곤했다.

그와의 첫 만남은 그러했다.

 

오늘 퇴근 길에

우연히 이사람이 쓴 책을 본다. 예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늘에서야 보는데...

 

참 CJ라는 회사는 대단한 회사라고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된다.

그가 쓴 책을 쓴 사람이 보면 서운하겠지만서도, glance하게 보았다.

 

물론 나보다 경험도 많고

나이도 많고,여러모로 나은 사람이다. 그러나....

세인들은 그가 마케팅의 대가,이름을 날린 사람이라고 말들한다.

 

나는 좀 다를까? 아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는 모르겠다. 글쎄 의문이다.

 

'무언가를 찾을 려고 노력하고,

'무언가를 준비하려고 하고

'든든한 유통장악성과 외부 전문가집단활용도 많고

'무언가의 Goal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도전도 아끼지 않는 기업문화가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그를 만들지 않았을까?

 

이책은 얼핏보아도 그러한 느낌이 홍수처럼 밀려온다.

남들이 마케팅 투하자원을 100원을 쓴다면,

CJ는 150원을 쓴다. 50%가 넘는 비용을 투자하는 셈이다.

액면가로 환산하자면,50%의 Cost를 Payback하자면, 얼마나 많은 수량을 팔아야 할까?

 

밥집에서 5,000원하는 국밥을 월 1,000그릇 판다고 가정했을때,

변동비는 3,500원 고정값이고,

매출증대를 위해 가격을 10% DC한다면, 증분 손익상 500그릇을 더팔아야 BEP에 도달할 수 있다. 

얼마나 기하 급수적으로 부담이 늘어 나는가?

 

과감한 투자!

그냥 넘어가지 않는 철저한 조사분석

마치 마케터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

바로 이러한 기업문화가 그에게는 보증브랜드 아니었을까?

 

김왕기님 하면...

개인적으로 먼저 떠오르는 연상이 있다.

 

사진 잘찍는 사람

술 좋아하는 사람 - 하루저녁에 소주 두박스를 마신다고 소문 났었다.

동료들에게 항상 미소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

대. 내외적으로 이미지 관리를 잘 하는 사람...

그 외에 또 있겠지만 이정도로 Recall이 된다.

 

근데 마케팅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왜 Recall 되지 않을까?

바로 제일제당이 그를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즉, 그 반대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어느정도 자기포장과 처세에 신중을 기울여야한다.

근데 정도가 지나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트,엔프라니,햇반,다시다 등등

제일제당을 대표하는 브랜드이다. 그러나 이 기업출신들은 모두다 자신이 직접 공헌했다고 자기 포장을 하곤한다.  김왕기님은 그래도 다소 덜하다. 아주 대표적인 포장맨(표현이 참 재미있다) 나XX라는

사람이 있다. 지금 한경희생활 과학에 몸을 담고 있는데 이분이 그 대표적인 분이다.

 

회사에서 수행한 영업비밀, Knowlodge를 하나도 첨삭없이,자기이익과 포장을 위해 대중(여기서는 이단어를 쓰고 싶다)에게 공개하고 돈을 받고 책을 판다.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 모양인게다.

 

한국에는 이렇게 입만 잘 발달되어있는 마케팅 실무자들이 많다. 참으로 안타까운일이다.

나도 그 예외는 아니지만,최소한 도덕성을 가지려고 한다.

 

히트브랜드,성과가 좋은 브랜드는 무엇일까? 아마 우리에게 잘알려지고,사용하고있는 브랜드중에

히트브랜드는 있을 지몰라도, 성과가 좋은 브랜드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브랜드들도 그 후자에 해당된다.

그런 브랜드를 론칭하고,육성,관리 했다는 것이 과연 장점이라 할 수 있을까?

글쎄 누가 알겠나...

 

비트 제일제당에서 떠났다.

비트는 정말 꾸준한 마케팅 자원을 쏟아부었다.(참 표현이 재미있다. 하지만 실무자들의 입에서는 늘 쓰는 표현이다.) 그런 자본이 있었기에 누가 그 브랜드를 관리 하더라도, 요구되는 수준 충족? 그다지

확연하게 차이는 없는 브랜드이다. 사실이 그렇다.

지금은 어떠한가?

비트는 제일제당 브랜드가 아니다. 아주 이상한 나라, 아주 가까운 나라,아주 우리의 마음과 몸 그리고 영혼을 아프게 했던 나라의 브랜드가 되어 버렸다.(참고로 일본기업인 라이온 社)

 

그렇게 많은 자원과 시간 노력,피눈물을 흘렸지만,불과 7년 만에 남의나라 브랜드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어찌해서 언급한 그들이 마케팅 브랜드 전문가인가?

물론 개인 한사람(BM,CM)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것은 안다. 그리고 그 책임을 특정인에게 돌릴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결코 자랑은 아닐 것이다. 하물며 포장꺼리도 안된다.

 

그에 비하면,작은 시장지위와 브랜드 자산평가수준 이하 브랜드들 중에 지금도 인기있는 브랜드들 이

얼마나 많은가? 10년~30년된 브랜드들 말이다. 우리가 그들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아주 인색하다 못해 말도 꺼내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한국마케팅은 그런한것일까?

브랜드매니저(BM/CM)은 위기 관리 능력이 우수해야하며, 결코 실패를 두려워하지말아야 하며

겸손해야 한다. 나도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그게 후회스럽다.

 

마케팅비용많이쓰고, 어느정도 수준에 못가랴? 그건 절대 자랑거리가 아니다. 부끄러워 해야한다.

그리고 참재미있는 회사에게 브랜드 넘긴게 무슨 자랑이랴...

 

날이 갈수록 기초현금만 축내는 그런브랜드가 되어버렸고

제조업의 현금흐름은 원칙적으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창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매년 재무활동으로, 외화를 차입하고, 투자 활동으로 꾸역꾸역 현금 잔고를 맞추어나가는

참 재미있는 기업에게 브랜드를 넘긴 그들이 왜 전문가인가? 글쎄 의문이다.

 

사회과학이 영역 그자체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 편차가 말로서만

이름으로서만 평가되어서는 안될일이다.

엄연히 정답은 있는데 그걸 찾아낼 능력을 키워야한다. 아마 이부분에서는 모두다 장담할 수 없으리라 보인다.

 

여하튼...

목어- 김왕기님은 배울 점이 많은 마케팅,브랜드전략 선배다.

내가 그 당시 정말, 너무 슬프게도, 개인사가 조금이라도 좋았다면, 아마 지금보다도 더 좋은 관계를 이루었을 것이다. 눈물나게도...

앞으로도 김왕기님의 앞날에 좋은 일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책을 쓰기위해노력을 아끼지 않은, 김왕기님에게 수고의 말씀을 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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