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에서 3315 버스를 탔어요.
노약자석은 만석. 임산부석은 비어있지만 전 임산부 아니니까 지나치고~
2명씩 앉는 자리가 있는곳까지 왔죠.
(검은 동그라미가 사람이 앉아있는자리!)
맨 뒤쪽 몇자리랑 바퀴 바로 윗자리가 한자리씩 비어 있었어요.
그래서 전 내릴때 편하게 화살표로 표시한 바퀴 옆자리에 앉았죠.
창가쪽에는 어떤 모자쓴 남성분이 앉아있었는데 다리를 벌리고 있었지만
당연히 사람이 앉으면 그 벌린 다리 오므릴줄 알았어요..
그런데 왠걸. 앉고나서 보니 다리를 더 벌리셨나 .. 제 옆구리를 왼쪽다리로
계속 누르는겁니다 ..콱~ 찍어누르듯이;;
지금 나를 누르고 있는 것이 정녕 니 다리더냐.
몇 초가량 도대체 이건 무슨상황인가. 생각하는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짜증을 내면서
소리칩니다..
" 아씨. 좀 붙지좀 마세요!!! 아씨.XXx" 뭐라뭐라 투덜투덜 ..
황당해서 '응?' 하고 쳐다보니 다리에 힘은 빼더군요 ..ㅋㅋ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건가. 이 사람은 어쩌다 이런사람이된걸까..;'
그리고 그냥 그상태로 전 의자귀퉁이에 붙어서 집에 왔습니다. ㅋㅋㅋ
그 아저씨는 계속 한숨쉬고. 혼자 짜증내고. 혀를 차면서 아씨. 아씨. 거리고 있더라고요..소심한 사람..
집에 오는 내내 황당하고 웃기고 불쾌하고;;
제가 키도 작고 덩치도 작아서 그 의자 4분의1 정도이상 차지하지도 않았거든요;
굳이 그 아저씨 편하라고 내가 일어나서 임산부석에 앉을 이유도 없고;;
또 그아저씨가 덩치가 있느냐..그것도 아니고요 -_-;;; 남들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투덜투덜;;
어이없어서 사진하나 찍어봤어요. ㅋㅋ
저 바퀴턱 보시면 제가 얼만큼 오므려왔는지 아시겠죵;;
(손에 카드지갑과 비루한 영수증들;;)
저 나이키신발 신으신분이 다리 저기 올리고 계속 밀고 계십니다 그려..
쩍벌남 쩍벌남 얘기만 들어봤지 . 이렇게 대놓고 적반하장에 안하무인인 사람은 또
처음봤어요. ㅋㅋ 세상에는 별사람이 다 있구나~ 하는 생각에 글 올려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