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등록금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1인시위를 참여하기 위해 아침일찍 서울로 출발을 했다.
여의도에 도착하여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가려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제 피켓을 보고 관심을 가지시던 전단지 같은 걸 나누어주는 아주머니께 물었다.
"한나라당 당사 앞이 어디에요?" "저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돼. 거기서 맨날 햐~~"
우리 문제 알리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싶어서,ㅋㅋㅋ 기분이 쫌 좋았다.
한나라당 당사 앞을 찾아 주차장 같은 데 앞에 서서 12시 경부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시민분들이 꼭 제가 들고 있는 내용을 읽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요. 그러다보니 제 얼굴 보고후딱 고개를 돌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시선둘 곳 못 찾고... 그래도 열심히 서 있었다.
그러다 한 시민분과 대화를 하게 되었다. 이렇게 제도 문제 가지고 시위를 하거나
제도를 바꾸려고 하는 것보다 그 안에서 열심히 해서 좋은 직장도 얻고 사업도 성공해서 국가에게 복수를 하라며...
"대학생들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거야."라고 이야기 하셨다.
한참을 서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저씨의 말의 요지가 어떤 것이었든...
"패러다임"을 바꾼다면 등록금 문제도 해결되는 것일까? 지금 열심히 알바해서 등록금 대고, 학자금 대출해서 등록금 대서라도 열심히 대학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이 "패러다임"이 잘못되어서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순간 '패러다임'이 뭐지?라며 개념까지도 헷갈렸다.
정말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열심히 1인 시위를 했던
그 곳!! 그곳에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딱 한 분이었지만, 지나가며
"국가가 망해봐야 쓴맛을 보지"라며 쯧쯧 거리며 간 그런 분들이 바꿔야 할 것인 것
같은데 말이다.
< < 인 증 샷 > >
한참 서서 피켓들고 혼자 생각하다가 ... 한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져서
더이상 서 있다가는 패러다임이고 뭐고 등록금 문제 해결도 전에
감기 몸살에 앓아 누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1인 시위를 접었다.
배고프고 춥기도 했지만, 몇명의 국민들에게라도 등록금 문제에 알릴 수 있어서
뿌듯한 하루였다.!!
300만 가까이 되는 대학생, 그의 가족까지하면 1000만명이 되는 국민들이
등록금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으로 국민들이
허리가 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서명운동에 많은 참여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