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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키 작은 장애인은 서러워서 웁니다.

난쏘공 |2010.03.27 10:45
조회 1,143 |추천 0

ㅎㅏ아....

어떻게 주말 오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어디서 무얼 하시는 분인지 전 알 수 없지만..

정말 제가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힘들었던 일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정말 누가 보기엔 행복한 사람이었을수도

정말 누가 보기엔 불행한 사람이었을수도 있지만 그냥.. 봐주고..

봐주었으면 좋겠어요..:)

 

휴...

제목 그대로 입니다..

전 장애가 있고요.. 그 장애로 인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ㅎ

길거리 가다가 한번씩 다리 짧은 사람을 봤을 꺼라 생각하네요..

네 전 그런 부류의 사람입니다.. 남자인데 키가 140정도 밖에 되지가 않네요.

어렸을 땐 친구랑 얼굴 하나 차이 키... 아 곧 자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중학생이 되고 어머니께서 저의 실체(?)를 얘기해 주셔서 알게 됐네요...

그땐 몰랐습니다.. 어느 학생들과 같이 중고등학교를 다니고..

그 때는 물론 안좋은 시선이 없었지만..

(남중 남고라서 참... 편했던거 같아요..)

정말 몇번 티비에서 [장애를 가졌지만 밝게 사는 아이]로

티비도 나와서 얘들이 좋아해주고.. 그래도 이런 키에

무감각한 채로 살고 있었습니다..

 

대학교 가니.. 모든게 현실 사회 그대로 더군요..ㅎ

키가 커야지 대접받고 키가 커야지 사랑받고 키가 커야지 인정받는

물론 키가 작은 사람들도 인정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키가 작은 게 저처럼 장애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겐

진짜 현실의 높은 벽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대학교 엠티를 갔는데..

짝피구를 하게됐습니다.. 여자가 뒤에서 잡는데.. 여자가 저보다 키가 크잖아요..

그냥 어떻게 하긴 했습니다..근데..

날아오는 공이 저 머리 위로 날아왔습니다..

전 맞지 않았지만 그 친구 얼굴에 맞더라고요..

보통같으면 남자가 맞아줬을 ... 여자는 맞지 않았을 그런 높이였는데

참.. 미안했습니다.. 괜찮다고 하는데.. 진짜 자신이 밉더라고요..

이놈의 키...

이놈의 키...

이놈의 키...

대학생활도 과생활을 좀 하다가

다른 뜻이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었습니다..ㅎ

정말 좋은 친구들이예요 ㅎ 다 남자들인데 잘해주고

참 제가 은혜를 갚아야 할 친구들입니다..ㅎ

여자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하.. 절 좋아하진 않겠죠... 아니 않습니다.ㅎ

 

진짜 웃긴게..

키로는 안되니까..

인터넷이나 다른 매체로 몇번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사이버 상으로...)

제가 말은 많아요.. 재미없게 하진 않습니다...(하지만 이 글은 재미가 없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실제상으로는 받아보지도 못한 고백을

사이버 상으론 진심 만나서 사귈까라는 말을

물론 적지만 4~5번 정도 들었습니다.. 와..

근데.........

키를 애기하는 순간 제 옆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언지하에.. 아님 우물쭈물..

아 ... 참 상처 받으면서도

짜증이 나면서도 그냥 살고 있습니다..

 

어제도 어떤일이 있었냐면..

서든에서 알게 된 아이를 만났습니다..

키를 얘기하고 자기는 괜찮다고 해서 만났습니다..

키가 157... 제가 좋아하는 사이즈 입니다..ㅎ

근데 머.. 표정도 그렇고.. 처음봐서 그런지

손에서 핸폰이 떠나가질 않습니다..

자기는 어색하다고 해서 하는데 어색 정도가 아닌거 같고..

정말 짜증나는건 내가 여자랑 같이 길을 가는데

장애인이 여자랑 같이 가는게 그렇게 신기한지

왜 그렇게 쳐다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여자얘도 부담느낄만한 정도로

제가 키는 안되지만 진짜 길가는 사람 하나 붙잡고

싸우고 싶더라고요

장애인은 여자랑같이 다니면 안되냐

왜 쳐다보냐

키작은데 보태준것도 없는데 왜 ...

 정말...그아이한테도 미안했고

제 자신도 미웠습니다... 이런 키를 가진 제 자신이

근데 정말 미운건... 아직도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인식인거 같아요

아 물론 예전에 비하면 정말 좋아졌어요

쳐다보는 사람도 많이 없고...그래도 있긴 하고..

 

 

사실 교회만 안다녔다면

지금이라도 스크린도어없는 지하철(아 사람들때문에 안되겠구요)

그냥 여름에 한강물이나 몸을 던졌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절 진짜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제 모든 것을 드려도 아깝지 않을 부모님

그리고 저와 친한 친구들.. 때문에..

그리고 자살하면 지옥간다는 얘기...(참 죽어서도 고생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살고 있습니다.. 공부 하면서..

하지만...점점 힘드네요..

내가 무슨 죄가 있길래

물론 교회에서는 태어난 목적이 있다고 하는데

이게 머냐고요... 아..

 

 

 

 

 

이 글을 보는 사람이 많진 않겠지만

보는 사람들에게 바라는건

장애인들 쳐다보지 말아주세요

물론 시선이 가는건 압니다..

하지만.. 제발.. 기분나쁘게까지..보진 마세요..

전 착한아이증후군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리고 소심해서

아무말도 못하지만 속으론 정말 타들어갑니다..

 

스크롤 압박이 심해서 볼 사람이 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정말 하고 싶고 마음에 있는 얘기는 많은데 여기까지 해야 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아참.. 저희 동네에 있는... 시 한편 소개할께요..

제 마음을 두번 죽였던.. 여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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