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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관광하다 여자에게 당했습니다.ㅠ.ㅠ

괜히 나갔어!! |2010.03.28 20:04
조회 1,555 |추천 2

아~~ 제게도 이글을 쓰게될 날이 올줄이야..

항상 눈팅만 하다가 직접 글을 쓸려고 하니 어색하네요..ㅋㅋ

 

말그대로 상하이에서 홀로 관광하다 꽃뱀은 아니고 꽃지렁이라 해야할까요??

아무튼 당한거 같습니다. 혹 저같은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글을 남깁니다.

 

이야기는 중국 출장으로 상해에 왔다가 주말에 시간이 남아 호텔에만 있기도 뭐해서

상해 관광을 하기로 맘 먹은 때부터 시작합니다.

인터넷에서 가보고 싶은곳을 정하고 .(신천지에 딘타이펑이라는 곳을 가기로 함)

택시를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 했습니다.

 

친절하게 택시기사가 바로 가게 앞쪽에 내려줘서 바로 식당안으로 들어가

먹고싶은 음식을 시켰습니다. 역시 소문대로 맛이 좋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날씨도 엄청 좋길래 가지고 온 지도를 보며

근처의 관광지를 물색하며 걷고 있던중..

제손에는 호텔에서 얻은 상해 지도와 한국말로 적힌 가이드 북이 있었습니다.

 

한참을 걸어가다 왠 여성이 " Are you korean?" 제게 물어 오길래

혹 한국 사람인가 해서 잠시 멈춰서서

이야기를 해보니 자기가 요즘 한국 말을 공부하고 있고 손에 들린 한국 책을 보고

반가와서 말을 걸었다고 또 다음달에 한국에 놀러갈 예정인데 막상 한국에 아는사람도 없고 한국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전 그러냐고 반갑다고 지금 이 근처 관광중이라고 이런저런 제 이야기를 하다가..

그지렁이가 저보고 우리 그럼 이근처에서 시원한 음료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좀 더하자고 그럽니다.날씨가 약간 더웠습니다.

저도 괜찮을거 같아서 근처 레스토랑 같은데로 들어 갔습니다.

 

딱히 먹을게 없길래 저는 시원한 맥주를 시켰고 그여성은 메뉴를 보더니 하나를 골라 중국어로 시킵니다.

그러더니 콜라와 보리차와 비슷한 색깔의 음료가 약간 담긴 컵이 나왔습니다.

그여성은 위스키와 콜라를 시킨거였습니다. 아~~이때 왜 눈치를 못챈걸까요??

대낮부터 위스키라니..저도 참 바보 같습니다. 잠시후 지렁이의 핸드폰이 울리더니 칭구라는 다른 여성과 통화를 합니다. 알고보니 그여자도 다음달에 한국 놀러올 칭구 중에 한명이고. 원래 오늘 만나기로 약속 했는데 나를 먼저 만났다고..여기로 와도 되냐고..물어봅니다. 그치만 그지렁이의 뒷말이 더 가관입니다.

송혜교랑 똑같이 생겼다고..ㅋㅋㅋ  솔직히 반신반의 했지만 워낙 철석같이 말하길래..한번 보고싶기도 했습니다.

 

얼마후 그녀가 오고..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송혜교가 어딨냐고 송해 아니냐고 너 눈 안좋냐고 묻고 싶었지만 대놓고 말하기도 뭐해서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합니다. 제표정은 썩었지만요..

물론 그녀도 와서 음료를 시켰죠,, 대충 감이 오시나요?

그녀도 그지렁이와 같은걸 시킵니다. 쌍지렁이들..

암튼 한참을 다음달에 올 한국이야기로 분위기는 화기애애 합니다.

한국 물가며 한국의 유명한 장소(서울의 명동과 남산을 인터넷으로 알아봤다고 합니다.)

약간의 한국말을 가르쳐주고 저도 주변 지리를 물어보며 시간을 보내다보니 제 맥주는 다 떨어지고  그녀들의 음료도 비었죠.

우리 한잔씩만 더먹을까??라는 말에 그러자고 해버립니다.

(솔직히 한잔에 얼마나 하겠냐 생각도 하면서요)

 다음달 한국올때 다시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제 메일 주소를 가져갑니다.

올때 연락할테니 시간되면 한번 보자구요..!! 그리고 이제 나갈 시간..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옵니다.

종업원이 가져원 계산서에는 무려 1900위안...1900위안..1900위안..

두세번을 보아도 그가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30만원정도..

아..난 X 됐구나. 걸렸구나..

뭔가 이상하더니..젠장..

괜히 나왔어..괜히 나왔어.

방구석에 쳐박혀 있을걸..

 

먹었던 알콜들이 순식간에 제 간에서 분해되는 느낌을 받으면서.. 가격이 너무 많이 나왔다.. 대체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이게 말이되냐.. 종업원이 살짝 웃으면서 말합니다

여자들이 먹은게 한잔에..300위안이라면서..ㅋㅋㅋㅋ

 

아!! 이 난관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쌍지렁이얼굴을 보니 그리 놀란 얼굴도 아닙니다. 여기서 배째라고 하다간 진짜 배째질거 같기도 하고.. 레스토랑 어딘가에서 건강한 남성들이 나올것도 같고..ㅋㅋ

다행중 하나로 호텔에서 나올때 돈을 반씩 나눠서 각각 다른 바지 주머니에 넣어뒀습니다.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갑은 놓고 갔거든요.

한쪽에는 500위안 다른쪽은 300위안.

 

어느쪽을 내야할지 그짧은 찰나 수백번은 생각한거 같습니다.ㅋㅋ 결국은 500위안을 꺼내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여자들도 지갑에서 돈을 꺼내대더군요. 둘다 지갑을 뒤지더니 300위안씩을 꺼냅니다. 그래도 부족한 돈..

여기서 이판사판으로 저도 더이상 돈이 없다고 그게 다라고.. 설마 뒤지기야 하겠어 싶었지요.

그러니 처음에 만난 지렁이가 자기 가방을 들고 카운터로 가더니 잠시후에 돌아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송해가 나가자고 합니다.

분위기는 묘해지고 자기들 오늘 쇼핑할려 했는데 돈을 다 써버려서 이제 가야겠다고..

저도 빨리 헤어지고 싶은 마음에 손을 흔들며 잘가라고 합니다.  그때 제손은 왜그런 걸까요??

헤어지고 나서 머리속이 복잡합니다. 그녀가 그가게와 짜고 호객행위를 해서 덤탱이를 쓰운건가??

 

너무 찝찝한 마음에 호텔로 돌아와 인터넷을 뒤집니다.

저와 비슷한 이야기가 막 나오더군요.

어느 중국 커플들이랑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친해져서 근처 찻집을 갔는데

한잔에 250위안이었다느니 그차안에 인삼이 들어가 있었다느니..ㅋㅋㅋ

 

솔직히 제가 사심이 있어서 그녀를 따라 간것도 아니고,

다만 조그마한 친절을 베풀려고 한건데..

바보 같습니다.

 

중국에서는 24시간 조심하세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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