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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담배사달라고 했을때 저의 대처법

. |2010.03.29 07:53
조회 154,351 |추천 51

아침에 이불이 날 놓아주지 않아서 아침운동을 가지 못하고 늦잠 푹 잔 다음에 너무 심심해서 웹서핑을 하던 도중 우리 연아님 피겨동영상을 따라하며 시청하고는 배에서 밥달라고 찡찡거리는 소리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만두를 사먹으러 나갔더랬죠.

겨우 만두를 사러 가는거지만 찌질하게 하고 나갈수는 없다는 일념하나로 이것저것 옷을 뒤지던 도중 3년 전쯤 산걸로 기억하는 남색 져지하나를 걸치고 삼선슬리퍼를 신고 니뽄 간지를 연출했죠.

자산감 충만한 상태에서 내 사랑 소문난 만두를 사러 출발했어요

만두 가게에 도착한 뒤 메뉴판을 보고 있었어요.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저에게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소문난 만두는 1인분에 3500원이고, 특제만두는 1인분에 4500원인데. 뭐줄까?"

그 소리를 듣고 전 잠시 고민에 빠졌어요.

물론 특제만두가 더 맛있겠지만 전 아직 월급 전이라 돈이 얼마 없거든요. 그러자 아주머니가 제 표정을 읽은걸까요?

"총각아. 소문난 만두 싸줄까?"

아주머니의 살짝 무시하는 듯한 말투때문에 전 우렁차게 대답했어요

"아니요. 특제만두 1인분 주세요"

그러자 아주머니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특제만두를 담기 시작했어요.

아마도 저의 남자다움에 당황한것 이겠지요.

그렇게 기분좋게 만두가게에서 나온 뒤, 집앞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귀엽게 생기긴 했으나 교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저를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절대 도끼병이 아니에요.

제가 아무리 예뻐도 저보다 두살 넘게 어린애들은 별로 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 그 여자아이가 저에게 다가오는거에요.

전 급피곤 모드로 들어가서 '아.. 멋지게 하고 나오지말껄'하며 후회했죠.

여자아이가 다가와서 말을 건냈어요.

"저기요.. 죄송한데요..언니들이 담배 안사오면 죽인다고 그래서..그러는데.. 담배 한갑만 사주시면 안되요?"

그 소녀의 눈은 정말 보석처럼 빛이났어요. 거짓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는 순수한 눈빛이였죠.

그래서 전 이 착하고 순수한 학생이 질나쁜 언니들에게 맞는걸 모른척 할수없어서 학생에게 돈을 받아 슈퍼로 들어갔어요.

아저씨에게 담배한갑을 달라고 말하기 직전 그 소녀의 눈빛을 전 보고야 말았어요.

'ㅋㅋㅋㅋㅋ저 병신 속았구나' 이런 생각의 눈빛이였죠. 전 그 악마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그래서 전 복수하기 위해 아저씨에게 말했어요

"아저씨. 이 돈 되는데로 껌좀 주세요. 아무거나"

그 껌을 받아들고는 전 우사인 볼트의 주법으로 집을 향해 뛰기 시작했어요.

그 소녀는 아마 저의 빠른 눈치와 그 보다 더 빠른 저의 발에 당황해서 절망했을꺼에요. 악마 같은 아이..

집으로 도착하고 미친듯 기분 좋게 웃으며 껌을 썹었어요.

한참 뛰고나니 배가 고파 라면을 끓여 먹었죠.

라면을 먹고 식후땡을 하던 도중 ..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난 아까 분명히 만두를 사러 갔는데 왜 라면을 끓여먹었지?'

집에 들어가보니 소문난 특제만두가 없었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슈퍼에서 껌을 들고 너무 급박한 나머지 만두를 두고 뛰어왔던 거에요.

지금 찾으러 나갈순 없었어요. 라면을 먹어서 벌써 배도 부르거니와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두리번 거리고있을 악마의 표정을 한 여고생에게 잡힐지 모르니까요..

 

아까운.. 내 소문난 특제만두..

추천수51
반대수0
베플Chun|2010.03.29 09:26
글쓴이 글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베플판에다쓸껄..|2010.03.31 14:19
갑자기 생각난건데, 나 스무살때 편의점 알바를 했는데.... 종이박스 줍는 할머님께서 들어오셨어.. "어..음........ " "할머님 뭐 찾으세요 ^^ 어떤거 드릴까요" 할머님은 카운터에서 막 담배들을 보더니.. "음.... 담...담배인데... 담배인데... 이렇게 생기고..xxxx(가격)짜리인가.. 그걸로 줘요.." "아.. 할머님 디x+ 말씀하시는거세요?" "아....이름은 내가 잘 몰라유.. 그냥.. 아는애들이 있는데.. 부탁을 해서.." 순간...... 아.......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어 "할머니, 어떤 애들이 부탁을 했는데요 ?" 솔직히 너무 기분이 상했어.. 어떤 시키들이 시킨거야.. "아니야... 아니야... 내가 피려는거야... 그.. 그걸로 줘.." 이러는데 너무 화가났어. "할머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 하고 밖에 문이 두개였는데 거기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보니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두명이 누굴 기다린다해야 할까.. 고것들이 불안하게 계속 처다보더니 내가 나오니까 골목쪽으로 숨더라. 근데 알고보니까 그것들이(너무 화가나서 그것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된다..) 그 힘들게 돈버는 할머님한테 우리가 오천원을 줄테니 그 담배를 사다주면 남은 돈은 가져라 이딴식으로 말을 한거야.. 아오..... 내가 열받아서 내 간식비하려던 전재산 삼천원 쥐어주고 그것들한테 가서 그 돈 차라리 돌려주시라고, 아니면 제가 같이 가서 말하겠다고 하니까 아니라며 그냥 가서 할머님이 직접 말씀하신다고 나가시더라고.. 아무리그래도 그때 그 학생들 그렇게까지하는건 나빴어, 할머님한테 그래.. 뭐 돈 몇천원 드리는거 그건 좋은거지만 그 딴 방식으로 드리는건 ........ 그냥 내가 너무 화가 나더라구,, 아 진지해서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다.... 무튼 학생들.. 담배 피는건 좋은데, 개념은 달고 다니자.... 제발. ================================================================ 어머.. 두번째 베플.. 이다.. 하지만 오늘 쉬는바람에 못봤다는... 그냥 실 생활에서 느끼는걸 쓰면 베플이 되는건가요..오...~ ♡ 싸이월드 집 짓고 갈껀데.. 톡커님들 잘 생각하세요. 저 몇일전 베플 됐던 사람입니다.... 들어가서 " 아 봤던애다..쳇 " 이러면서 후회하지 마시길 !! 생각해 보고 들어오세요 ^.^* http://www.cyworld.com/lovejisun18 http://www.쵸재깅.com/lovejisun18
베플이십초반녀|2010.03.31 10:28
헐ㅋ킠키 베플은 언제되도 기분좋습니다!! ? ㅋㅋ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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