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판을보고 오! 이러고 열심히 읽었는데요,
동감가는 부분도 있고 조금 다른 부분도 있네요.
모티브판; http://pann.nate.com/b201483941 (아시아의 왕따 한국???)
저는 지금 미국쪽에서 공부를하고있습니다.
상황이 좀 특이한지라 제 주위는 모두 중국학생들이죠!
사천, 심천, 상하이, 베이징등 거의 모든 도시에서 온
150명정도 되는 학생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도 중국어로는 거의 문제가 없다싶이 하고, (중국에서고등학교다님.)
또 저 혼자 한국학생이라서 그런지 여기서 관심을 꽤 많이 받습니다.
저도 중국유학경험이 있어서 중국학생들과도 아주 잘지내는 편입니다.
한국에서 국사과목을 좋아했던터라 한국에대한 개념은 나름 충만합니다!
저도 어쩔수없는 자랑스러운 대한의 국민이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하지만 유학생활중 느낀게 있는지라 한국언급은 잘 하진않아요.
다른나라 칭찬, 특히 중국칭찬을 많이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제가 꽤 활발한 성격이라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편입니다.
이 친구들도 국내에서 한국인들과 접촉이 있었던 학생들은 저런 오해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사천쪽이나 한국이니 별로 없던 지역에서 온
학생들은 저런 오해가 좀 있더군요.
저도 얼마전에 저런일로 남학생과 말다툼을 했습니다.
자습시간 같은때에 제가 좀 말을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한번씩 지들끼리 수근덕거리다가 저한테
"공자가 한국꺼라며?"
그러는겁니다, 사실 이때가 처음으로 이런화제를 들은터라
"공자가 왜 한국꺼야, 중국꺼잖아."
라고 얼떨떨하게 바로 대답을 했더랬죠.
그랬더니
"인터넷에서 봤는데 한국인들은 공자가 자기네껀줄 안다던데?"
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중2 1학기땐가?
사회시간 한 반학기 전체를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배웁니다.
땅덩어리는 얼마나 큰지 외우느라 피똥싸죠...
그리고 공자가 중국인인건 상식 아닌가요?
그래서
"누가그래, 우리 한국에서 중국역사만 따로 배우거든!
그것도 한학기동안! 우리 거기서배워 공자 중국사람이라고!"
뭐 배웠는지 안배웠는디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배웠다고 그러는게 좀 확실할거 같아서 그냥 드립을 쳤습니다.
그러니까 또 지네들끼리 궁시렁 거리는거에요!
남자애들 몇명이었거든요,
움찔했죠. 니가 감히 한국인을 욕해?
그런데 또 전 별로 무서운것도 없고, 친구도 많이 사겨놓은 터라
지네들도 나한테 덤비지 못하는걸 알고있기때문에
맘놓고 흥분을 했습니다.
"죽을래? 누가 그래 한국인이 전부 그런다고! 누가그러냐고!
우리 다 배운다니깐? 니네 한국역사 안배우지! 우린 니네 역사 다 배워임마!!!!!
그냥 몇사람이 헛소리한거가지고 한국인전부 그런다고 그러지마!!!!!!!!!!"
다른 애들은 제가 좀 진심으로 흥분한걸 알았나봐요.
"그만해, 그만"
이러면서 말리길래 그만 뒀습니다.
사실 저혼자 한국인이라서 좀 문제를 크게일으키는건 아니다 싶어서요.
그런데 그뒤로도 계속
"한국인은 한자도 한국꺼라고 그런다며?"
"한국은 중국도 한국꺼라그런다며?"
"한국인은 단오도 한국이 먼저 시작한거라고 한다며?"
라는 등으로 자꾸 헛소리를 하는겁니다.
단오는 잘 모르는터라 그건 모른다고하고
한자는 그냥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뭐 우리가 한글을 언제 만들었는데 그전에는 우리글자가 ~~~
어쩌고 저쩌고 뭐 결론은 우리는 중국에서 한자를 빌려썼었다.
라고 지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그때가지는 좋게 좋게 넘어갔어요.
그런데 진짜 짜증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벼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어 소설을 읽어야 하는데
중국학생들은 인터넷에서 중국어 번역판을 찾아 읽는데
저는 한국어 번역판을 못찾았어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한국어번역판은 인터넷에 없어 ㅜㅜ 좀 찾아주면 안돼??
엉어어엉렁ㄴ미라ㅓ;ㅣㅇㄴ"
이라고 징징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무리중 하나가 그 시간에 저랑 같은반이었거든요?
(맨날 헛소리하는 반은 3교시, 그때는 2교시)
뒤에서 비꼬면서
"한국에 없는게 어딨어, 점부 한국꺼라며?
그래, 전세계가 다 한국꺼지"
이러면서 비웃는겁니다.
근데 진짜 ㅉㅏ증이 나는거예요! 내가 벼뤘다니깐?
미소를 지으며 뒤돌아봤습니다. 뭘 느꼈는지 눈을 피하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욕을 해드렸습니다..
"ㅆㅑㅇ, 내가 안그렇다 그랬지, 열여덟,
내가 중국은 뭐 아무소문 없어서 말 안하는줄알아? 앙? ㅆㅑㅇ!!
너네는 다 중국인이고 나혼자 한국인이기 때문에 말 안하는거여!
니 여기가 다 한국인이고 니혼자 중국인이면 그런말 할 수 있겠어?"
그러니깐
"응, 난 할껀데"
요럽니다! 오, 빡쳤죠.
눈에 뵈는게 없었어요. 마침 선생님도 자리를 비운 상태고.
"한국에서는 중국 뭐 아무말 안하는줄 알아? ㅆㅆㅆ?
우리가 점부 우리꺼라그러면 너네는 점부 copy 하잖아! 이 십장생아!
뭐 차랑 노래랑 옷이랑 뭐랑 뭐랑.... ㅆ! 맞짱떠?
ㅇ니러밂ㅇ님ㅇㄴㄹ (<- 난무하는 욕들...)"
쏴붙였습니다. 걔가 ㅈ도없는데 SC하는 과였거든요.
저보다 쪼맨해서 겁따위 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혼자 궁시렁궁시렁 거리는 겁니다.
사실 반에 자기랑 친한애는 하나뿐.
여자애 하난데 걔도 그냥 학교에서 욕많이 먹는애.
그래서 내가 흥분하니까 점부
"그냥 쟤 무시해, 진정해."
이러면서 진정을 시키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분이 안풀려 제일 뒷자리로 갔습니다.
아직도 궁시렁 거리시길래 저는 뒤에서 아주그냥 다들리도록
계속 흥분을 해드렸습니다.
수업이 끝나도록 분이풀리지 않아 씩씩댔고
걔도 계속 궁시렁 거리더라구요.
뭐 어쨌건 점심시간때 흥분을 하고는
저랑 좀 친한 친구들한테 점부 얘기를하니
"쟤가 성격이 이상한거야,"
"ㅁㅈㅁㅈ. 그건 최소한의 존중이지"
"무시해 무시해"
"걔랑 말하면 입만아파, 걔 원래 막 시비걸고다니고 그러잖아"
라고 토닥토닥 하는 분위기...
뭐 어쨌건 그날 3교시...
걔가 수업을 안왔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 들으라는듯이
"나 걔랑 싸웠어! 걔가 자꾸 한국욕하길래,
내가 몇번은 그냥 좋게 얘기했잖아, 그런데 자꾸 그러길래
짜증나서 욕도 했어."
라고 했더니 조용하더군요.
뭐 대답을 바란건 아니었어요.
여차해서 중국애들끼리 싸워도 별로 좋진 않거든요.
그리고는 뒤를 돌아 그 무리쪽을 바라보며
완전 정색을 하고는.
"나 웃으면서 맨날 아니라고 그러니까 장난같아?
나 진짜 장난아니야, 여기 나혼자 한국인이라서 말 안하는거야.
나 그런말 진짜 기분나빠.
한국에서는 그런루머 없는줄 알아?
말 안하는거야. 그게 예의니깐.
몇사람이 헛소리한거가지고 한국인 통틀어 욕하지마.
니네가 나한테 그러면 한국인한테 중국인 인상 다 깎아먹는거야.
진짜 우린 중국역사도 따로 배우고, 그런거 다 중국껀줄 알고있어.
나 진짜 되게 기분나쁘니가 다음부턴 그런말하지마"
라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가만히 있더군요.
뭐 그리고나서는 잘 지냅니다.
싸운애랑도 잘 지내요.
제가 뒤끝이 없어서 며칠뒤에 바로 농담을 건네드렸거든요.
어이구 글이 기네요.
Anyway, 뭐 몇몇은 제뒤에서 또 그런말을 하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과 보통이상 친한편입니다.
톡터놓고 말도 하구요. 그래서 다른애들이 진심도 아니면서
저를 위로해준건 아니에요. 이건 장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몇몇 지적사향이 full 하지 못하신
분들이 여기저기에서 그런말을 하고 다니시나봐요.
당연히 중국으로 전달될때는 크게 부풀려질꺼고
이슈거리가 될것은 분명합니다. 한국도 그러니까요.
사실 요며칠 이걸로 스트레스도 받았고 그랬는데
(아시아의 왕따, 한국?) 라는 판을보고 고개가 끄덕여져서 써봅니다.
우리에게도 편견이 있듯이 중국에도 우리나라에 대한 편견이 많아요.
특히 심한건 무슨화제를 들든 한국~~ 한국~~ 이라고 많이 말하는 그런거?
우리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무심코 한말이지만
다른나라 사람들이 보기에는 좀 쟤뭐야? 이럴 수 있습니다.
이건 쉽게 고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국에서의 중국에 대한 인상도 그렇게 좋진않죠.
그인상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중국애들을
대할때 그런걸 염두에 두진 않아요.
사실 문화적으로 보면 한국이 발달이 더 많이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경제적으로는 사실 중국이 위죠.
서울고층빌딩들... 심천쪽으로가면 쌔고 쌨습니다.
절때 가난한 국가라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중국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환율도 높아진지 오래입니다.
중국을 찬양하는 건 아니지만 이게 바로 사실입니다.
중국사람들도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나라를 자랑스러워해요.
아주아주 많은 중국분들이 한국에 와계십니다.
거의 다 한국어에 능통하셔서 우리가 중국을 바라보는 태도 등도 캐치하십니다.
그리고 중국에도 정말 많은 한국인들이 계시죠.
저는 유학을 하며 나는 한국인을 대표한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한국인들의 얼굴이라고 생각을하고 행동을 조심하려고 노력했어요.
(한국 한과등도 돌리고 왠만한 한국음식은 하면 같이 나눠먹습니다!)
하지만 몇몇 유학생분들은 그런 한국인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시는 분이
간간히 계십니다. 통곡할 노릇이죠 ㅜㅜㅜ
이런 편견을 가지게된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봅니다.
아예 관심이 없으면 편견도 가지지 않고, 충돌도 없겠죠.
하지만 중국과 한국은 밀접한 관계입니다.
위치상으로도 밀접하고 많은 문화가 공통되죠.
그래서 가지게된 관심에서 오해가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번에 이 편견들을 고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도 중국에 대한 편견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그리고 특히 유학생들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조금만 잘못ㅎㅐ도 "한국인들은 ... " 이 되기 때문이죠.
물런 중국친구들 중에 대부분이 한국에 대한 인상이 좋습니다.
드라마도 되게 많이봐요!
(저는 기억도 안나는 보고또보고, 인어아가씨, 유리구두? 이런것도
ㅇㅒ네는 다 봤습니다. 최근드라마는 아주그냥 마스터해버립니다.
요즘에는 얘네가 저한테 추천을 해주더군요 -_-;;
여기 진짜 99% of the 여학생들이 '미남이시네요' 를 열광을하며 봤습니다.)
휴일만되면 찾아와서
한국슈퍼 같이가자, 김치볶음밥 먹고싶다, 김치찌개는? 된장산거 다알고있어!
김치 어떤거 사야되? 재료는 내가살테니까 해주며안돼?
한국드라마 뭐 재밌는거 안나온데? 이연예인은 몇살이야?
뭐 볼만한 한국영화없어? 너 한국언제가? 나도 같이가면안돼?
...... 등. 피곤하게 합니다.
며칠뒤가 시험이라 모두에게 공고를했죠,
'시험이다가오니 부엌출입은 하지않을것이며 드라마나 영화또한 안보기로했다!
시험을 잘친다면 근사하게 한상차려 보답할테니 협조하도록 하라!'
그랬더니 뭐 이게좋으니 저게좋으니 으러면서 문제집을 수두룩하게
가져다 주면서 적극지원을 해주고있습니다.
어떤친구는 미역국을 가르쳐줬더니 저보다 맛을 더 잘냅니다..... ㅜㅜ
나라는 다르지만 훈훈하게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혹시 한국에서 외국분들 (중국, 일본포함) 을 만나시더라도 상냥하게 대해주세요!
저희 엄마아빠는 한국에 계신데 엄마아빠가 외국인들한테 잘해야 제가 외국에서
대접받고 산다고 생각하신다면서 부러울 정도로 신경을 쓰십니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있을 우리 엄마.아빠.친구.동생 등을 위해
조금 더 매너있는 대한의 국민이 되어보아요!
우리모두 좋은 마음으로 계속 타국에대한 관심을 아끼지 않기로 해요!
긴글읽느라 수고하셨어요!
대한민국화이팅!
연아언니 알라븅! 난내가한국인인게너무자랑스러워요!
(아시아의 왕따, 한국?) ?? 이란 판을 읽고썼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중국고ㅏ 한국의 에피소드만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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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반응이 괜찮으면 깜찍한 유학생활 에피소드 좀 올릴게요!
아주그냥 중국친구들 깜찍하기 그지없습니다!
악플따위에 신경쓰지않아요. 나는 당당하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