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1호선 지하철 타고 통학하는 지하철찌랭이에요
항상 톡보면 우연히 만나 드라마같이 연애하고 그런것들도 있던데 저는 오늘 차인얘기나 해볼까 해요 우울한 봄날에 제 글 보시고 힘좀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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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서울이고 학교는 수원이라 지하철을 타면 그냥 딥슬립을 한답니다.
근데 오늘 따라 발도 불편하고 그래서 인지 잠이 안와서 계속 설치다가 눈만 감고 있었죠
근데 신도림쯤 왔을까요 친구한테 문자가 와서 눈을 뜨는순간 제 옆으로 어떤남자가 서서 신문 읽고 있다가 중심을 잃었는지 기우뚱 하더니 앉아 있던 저에게 손터치를 하더라구요.
그리고서 무안해서인지 창피해서인지 혼자서 수줍 미소를 빠방 날리는데 하필 그 뒤로 햇살이 막 부시더라구요
진짜 보는 순간 딱 제 이상형인거에요
'아 이건 운명이다'
근데 그 순간 제 옆에 있던 사람이 일어나고 그 쟈철 훈남이 제 옆에 앉는것이었어요
'아 이건 운명이다!!!!!!!!!!!'
엄청 떨렸죠
어쩌지 말걸어볼까 어쩌지 번호물어보면 기분 나빠하려나 어쩌지 아까 웃던데 왜 웃지
이런저런 생각에 어느새 수원은 다가오고 쪽지를 남기기로 했어요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저 옆자리 앉아있던 학생인데 부끄럽지만 용기내 적어봐요..
제 번호는XXXXXXXXXXXXX인데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연락주세요.'뭐 대충 이런내용이었어요.
그러고서 어떻게 줄지 고민을 하는 사이에 수원역에 도착하고 말았어요
근데 그 쟈철훈남도 수원에서 내리는거에여!!!!!!!!!!!!!
그래서 '기회는 이 때 뿐이야!!!'하고 내리자마자 '저기..'
하면서 쪽지를 건네고 바로 뛰었어요
'아.. 연락이 올까'
.
.
.
.
그런데 역시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고 흑흑흑
네 저는 연락도 못받고 지하철찌랭이로 전락했지요ㅠㅠㅠㅠㅠㅠㅠ
헝헝헝헝![]()
에휴
이렇게 젊은 2NE1의 쟈철이상형은 떠나가고 말았네요
그럼 잠깐 찾아온 봄날에 황사 잔뜩낀 지하철찌랭이는 물러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