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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택시기사입니다. 회사택시기사의눈물..

느티나무집 |2010.04.06 09:46
조회 325 |추천 0

저는 오늘도 택시를 열심히 몰고있는 30대 중반의 사람입니다.

 

진짜 이글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며 미어지는거 같네요.

 

택시기사의 일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저는 더군다나 개인택시가 아니라 일반택시입니다.

 

그래서 사납금 4만5천원에 백반 두개 8천원 먹고 기름값 빼고나면 남는게 없습니다.

 

진짜 평일엔 하루에 집에 삼사만원 가져갑니다. 농담아니구요...

 

주말에나 여기에서 이삼만원 더 가져갈 따름입니다.

 

집에 와이프한테 돈없다고 맨날 구박듣고요.

 

애들 초등학교 들어갈 때 됐는데 앞으로 돈땜에 걱정할일 생각하니까 너무 막막합니다.

 

그많은 촌지며 선생님 선물이며 애들 학용품까지... 어떻게 감당하여야 할까요 ㅜㅠ

 

애들한테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돈이없어서 유치원도 못보냈거든요.

 

솔직히 전 한번도 안 그랬지만 거스름돈 사기치는 기사분들 얘기들으면 그 심정 이해가 가네요.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요?? 눈물나네요.

 

그러니까 이런 고급서비스를 받는 승객들은 거스름돈 좀 더 팁으로주고 기사님들한테 인사똑바로하고 내리고 이런거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마세요.

 

왜냐하면 당연한거니까요.

 

그리고 저는 손님들의 웃음을 볼때 가장 행복합니다. 친절하게 웃음을 주면서 고맙다며 팁으로 삼사천원씩 더 주시는 취객들에게 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

 

가장화날때는 술쳐먹고 돈대신 명함내밀며 나 이런사람이야 이러는 미친놈들과 휴지쪼가리던지며 너무 많이 나왔네 혹시 나 존사이에 뺑뺑이 돌린거 아니네 뭐네 이러면 진짜 패주겨버리고 싶습니다.

 

이상 택시기사의 푸념이었습니다.

-아고라 캔디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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