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요타 급발진 논란으로 위축된 일본자동차 업계 대표주자 도요타 캠리를 시승해 봤습니다.
500km이상을 주행하였고, 서울 도심의 막히는 도로에서부터, 200km/h를 넘나드는 고속주행과 함께 와인딩 마니아들의 성지인 중미산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시승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일상 생활의 주행은 빼 놓을 수 없었겠죠?
자 그럼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더욱 더 까탈스러워 지기로 마음 먹은 번 아웃과 캠리의 짧은
동거 이야기를 들어보실까요?
도요타 캠리… 지난 해 캠리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문을 두드리던 시기에, 저는 이미 작년 9월께
미국에서 도요타(렉서스)자동차의 급 발진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기에 상당히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이 메이커를 바라 보게 되었습니다.
중립적인 입장이 아닌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만큼, 안 좋은 부분만을 찾으려 했음을 이제서
인정 해 봅니다. 구태여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죠.
도요타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출범하면서, 그 선발대로 국내에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과 함께 내놓은 캠리는 그간 국내 자동차 메이커에게 실망한 소비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수입 자동차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만큼 환대를 받았습니다.
소수 자동차 마니아들의 반가움이 아니라 일반 오너들이 반기고 있었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그간 국내 메이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감에 기인했다고도 보입니다.
이번 시승기가 독특한 것은 저는 이 캠리라는 차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시승을 했었다는
것 입니다.^^;; 일종의 블라인드 테스트라고 할 까요? 그저 캠리 하이브리드라는 것만 알고서
시승을 진행하였습니다. 2.4L엔진이라는 것은 알기 싫어도 알 수 밖에 없었지만요^^;
캠리의 프론트 뷰는 보는 이마다 제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곤 하지만, 못 난 마스크는 아니라는 것..
최근 캠리와 같은 국내 포지션에 위치하는 YF쏘나타의 경우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독특한 마스크가 쏘나타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다고 생각하지만, 보는 이에 따라 너구 강렬해 이질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캠리의 경우는 고급스럽지는 않더라도 거부감이 들 정도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보는 입장에 따라 멋지다고 말 하는 경우도 있었고, 저 역시도 캠리의 프론트 마스크는 긍정적!
반면에 리어뷰는 부족하다 생각됩니다. 앞 모습과 쉽게 조화 되지 않는다고 할 까요?
아마도 이는 일본차 세단에 익숙하지 못한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릅니다만, 이게 제가 느낀 것.
캠리… 시동을 걸다
캠리는 요즘 중형 자동차 시장의 모델들이 으레 그러하듯 버튼식 시동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고 끌 수 있는데, 시동을 켜면 하이브리드 시너지 드라이브라는 짧은 멘트가 계기판에 나타납니다.
중형 세단에서의 하이브리드…. 기대 되시죠?
전 아주 궁금해서 쓰러지는 줄 알았답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지방으로 이동 하던 중 여의도 인근의 엄청난 정체 구간을 통과하게 되었는데
막히는 지옥의 도로 서울 시내에서의 캠리는 배터리가 허용하는 한…..
그야말로 전기차!!!
역시 명불허전 하이브리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의 정점을 달리는 모델 중 하나답게 캠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대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막히는 도심에서의 연비는 측정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뛰어난 연비를 보여줬는데…
10km정도의 극심한 교통 체증 속 시동이 걸린 것은 1km도 안 됩니다. 그 이외에는 배터리를 동력으로 순수 모터를 이용해 차량이 진행을 하였으며, 터무니 없을 정도로 연비가 좋았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던 건 변속기인데, 스포츠 모드를 당연히(?) 지원 하지 않지만, 변속의 부드러음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히 제어되는 변속기는 도무지 언제 변속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캠리의 가속성능은 어떨까요? 중미산 와인딩 로드에서 여타 다른 세단들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2.4L엔진의 출력 자체도 나쁜편은 아니었는데, 전기모터가 서포트 해줌으로써 “오호라~제법!”
이라는 탄성이 나올만큼은 되었습니다.
하지만 YF 2.4L GDi모델에 비해서는 가속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비가 좋을 뿐..^^;;
캠리 하이브리드의 장점은 정말 경차 그 이상을 보여주는 시내 연비 성능이라 생각 합니다.
직접 타 보시면 분명 감동 하실 것 입니다.
승차감은 언제나 물렁물렁 입니다. 덕분에 롤링이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불안한 거동을 하는데…
이는 이 차량이 친환경, 경제적인 운전이라는 모토로 개발된 컨셉에 철저하게 맞추어 셋팅 된
차량이라는 생각을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롤링은 좀 있지만, 서스펜션의 스트록이 길고, 부드러운 스프링과 매칭되어 요철 통과나
좋지 않은 노면에서의 주행 때 편안합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해 볼 때 승차감과 롤링 둘다 조금은 더 신경 쓸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제
생각을 피력 해 봅니다.
개인적으론 아직 부족하다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들의 단단한 승차감이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캠리의 판매량을 감안해보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차량은 이런 느낌의 차량이겠죠?^^;;;
시승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 각 세부 디테일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기 좀 부족하네요^^; 2일간의
시승 중 차량을 제대로 탈 시간이 많지 않았어서요 TT;;;
올해 안에 소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 된다고 하니, 그때는 비교 시승의 기회를 만들어서
더 좋은 글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오토씨 블로그 (http://blog.naver.com/autoc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