德
Arete
faith, hope, and charity
믿음·소망·사랑 《 세 가지 기본 덕》
내게는 너무 부족한 것들...
내 마음을 채워 담아내기엔 넘쳐 흘러 버리는 것들
그러기에 아직도 사랑을 모른다.
바램만 클 뿐 기다림이 없다.
나의 믿음은 그저 형식이다.
나보다 선한 사람을 가까이 하지 못하고
나보다 못한 사람도 가까이 하지 못한다.
그저 홀로 키워온 교만한 사랑을 마치 고귀한 것인냥 자랑만 늘어 놓는다.
오늘도 내 속마음을 감추는 기술을 배운다.
인간이 자기 양심을 속일 수 있는 사람은 사기꾼뿐이라고 큰 소리치면서
내 속마음을 감춘 환한 웃음을 지어낸다.
아직은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아직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가까이 할 수 없다.
삐뚤어진 그 사랑은 그렇게 내 가슴속에서 자라왔다.
오래전부터
그들은 내가 담아내는 그릇을 키우라 했다.
나는 키웠다고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나의 그릇은 한번도 늘어나지 않았다.
그릇은 키우는 것이 아니었다.
깨 부수는 것이었다.
부수고 새로운 그릇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차마 부수질 못하고 키우려고 했다.
부수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두려워 했다.
손에 쥔 것들을 버려야 더 많은 것을 쥘 수 있다고 충고하면서도
내 자신이 쥔 것들을 놓아 버리려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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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德 Arete ...사랑 미움 소망 무관심 믿음
언제나 부서질 것인가...
언제나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부디
일단 먼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기보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그 Arete를 채워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