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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속까지 느껴지는 할머니의 따뜻한 사랑

강생이♡ |2010.04.15 11:47
조회 854 |추천 5

안녕하세요~저는  직장을 다니고있는 24 여자입니다...호호호

 

지금부터 저희 할머니 얘기를 살짝 꺼내볼까하는데요~ 귀찮으시면 뒤로 고고씽!!

 

때는 바야흐로 2007년 5월....제가 21살때죠~

 

저희집은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어촌동네입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저희 오빠와 할머니 그리고 일하러가시는 어머니,아버지

 

이렇게 5명이서 오손도손살았습니다.

 

어릴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란 저는 유달리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으면서 자랐고

 

지금까지이렇게 잘컸습니다(제생각^^)

 

잠을잘때도 할머니 옆에 꼭!붙어서 할머니 팔을 붙들고 잠이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첫월급을타서 할머니께 용돈드린걸 온동네에 자랑하고다니신 그런 할머니입니다.

 

에공..정작 해야될 얘기 말고 다른말만했네요.ㅎㅎㅎㅎ

 

다시 원점으로 2006년 5월 5일...저에겐 세상에서 제일 슬픈날입니다.

 

바로 그날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신거죠.....

 

그땐정말 힘들었습니다..왜냐면 저희집이 좀 시골이라 일을하려고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할머니 임종을 못지켜드린거죠....

 

문제는 그전날....제가 5월 5일이 휴무라서 시골내려갈생각에 할머니가 좋아하는

 

연양갱하고 이것저것 집에 사놓았죠~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첫차타고 집으로 갈려구요~~^^

 

근데  제가 일했던곳이 홈XXX입니다....재고조사할께있다고하시며

 

야간에 다시 들어오라고 하신겁니다...저는 뭐 아무생각없이 일찍끝나겠거니...

 

하고 들어갔는데 이게 왠걸....할일이 너무많이 새벽까지 재고조사를 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4시....아침에 첫차가 6시에 있으니깐 잠시만 누워있따가

 

집에 들어가야겠단생각에 이불에 살포시 누웠습니다...근데 거기서 제가 잠이들어버린

 

거죠....그때 정말 잊을수없는 꿈을 꾸었습니다...(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는;;;;)

 

꿈을 적어보지면...

 

시골옛날저희집..(공사하기전) 에 불이났습니다....엄마와 아빠.그리고 오빠랑저는

 

불이야!라는 소리와함께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할머니가 안계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불이난 집을 향해 뛰어들어가 할머니를 찾았죠...

 

저 曰 "할매~ 집에 불났따..빨리 나가자!!"

할머니 曰 " 아고~우리 강생이~할매는 안나가도된다..여기가 뜨시고 좋네~ 이제 할매는 가야겠다~우리강생이 퍼뜩 나가라!"

 

 

고 하시며 저를 밖으로 미시는겁니다...얼떨결에 밀려나와 마당에 넘어지면서 꿈이깬

 

저는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고 마치 너무나도 생생해서 제가 진짜 불난집에 있었던것

 

마냥 온몸이 뜨거웠습니다. 시계를보니 오후1시.....벌떡일어나 물을 마시는데

 

제폰이 울리는 겁니다....

♪띠리리리리

 

저曰 " 여보세요?"

엄마曰 " 정아.......흑흑..ㅜㅜㅜㅜ..정아  빨리 집에 와야겠다...할머니 돌아가셨다..

저曰:뭐?말이 되는소릴해라 엄마.~어제까지 멀쩡히 내랑통화했는데 뭔소리고......

엄마曰 암소리하지말고 빨리 들온나...

뚜뚜뚜뚜뚜.................

 

정말 하늘이 무너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는 기분이 이런거구나 했습니다.

 

저는 한손에 핸드폰 한손에 연양갱을 들고 집앞으로 나가 무작정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타고가는 저희 집이 왜 그렇게 멀어보이던지.....가는내내 눈이 부어오르도록

 

울었습니다...

 

'할매....내가잘못했다.....내가 2시간만안자고 일어나있을껄....할매..진짜 미안하데이..'

 

겨우집에 도착했을때는 저희 고모랑 고모부들 몇몇 친척분들이 와계셨습니다.

 

저 曰 " 엄마!!할매 어딨노?할매~!!!!!!

 

엄마曰"할머니방에 계신데 문열지마라.....

 

그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저는 할머니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순간제가 본것은 피를토하시고(저희 할머니께서 결핵이 있으셔서...) 쓰러지신

 

차디찬 할머니의 시신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정말 미친사람처럼...

 

"할매...방이 왜이래 더럽노...내가 소지(청소)해줄께...잠만 있어바레이!"

 

그러고 수건를 들고 방바닥에 있는 피를 닦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수건으로 피로 엉망이된 저희 할머니 얼굴도 깨끗이 닦아드렸습니다..

 

'할매..인나봐라...손주가 할매줄라고 연양갱 사왔다 ....그니깐 빨리 눈뜨고 일어나봐라.......'

 

대답없는 할머니를 본순간 또한번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러고저러고하면서 할머니 장례식을 마치고...

 

친척들과함께 저희집 거실에서 그냥 얘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때 비로소 저희 할머니까 저희 아버지와 어머니.그리고 오빠와..저를 얼마나 생각

 

했는지 알게됐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간이 참 많이 나쁘십니다.. 면역력도 무지 안좋구요..

 

그래서 원래 결핵있으신 할머니와 같이 사시면 안되는건데...저희 아버지는 한사코

 

할머니랑 같이 살아야된다며 우기셨답니다....

 

그날 엄마가 외할아버지께서 편찮으시단 얘길듣고 외가집을갔따가 집에 돌아오면서

 

버스를 놓쳐가지고 그러니깐 잠시 데리러 오라고했답니다..저희 아버지한테요..

 

할머니랑 동네어르신과 저희 아빠 점심으로 전복죽도 맛있게 드셨다던데....

 

아빠가 나가시면서 동네어르신도 같이 집으로 돌아가셨나봅니다....

 

그때 할머닌  앓고계시던 천식으로 인해 기침을 하시며 피를 토하시다가

 

숨이 차서 돌아가신걸로 ................ 아들이 면역약한걸알고  아들이 없을때..

 

할머니께서 조용히 눈을 감으신겁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 헐머니 화장을 하셨습니다......제꿈속에 불이난것도

 

그렇고.......생각을 해보니 할머니께서 마지막으로 가시기전 저에게 작별인사를

 

한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저는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신데 믿기지않고 그냥 어디 멀리

 

여행가신것 같습니다....할머니 사진하나 찍어드리지 못한게 제일 한이 되구요....

 

저희 할머니는 제가 힘들때마다 제꿈속에 나타나셔서 저를 달래주십니다......

 

평생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는 우리 할매.........

 

정말 보고싶습니다.♡

 

이렇게 두서없고 횡설수설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대한민국 모든 할머니 힘내세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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