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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미수잡아서 상받았습니다.

어떤친구의 추천으로 2년이 다되어가는 이야기를 이제서야 올리네요ㅎㅎ

서울 동대문구에 살고 올해 20살입니다

 

고등학교2학년 겨울이었나?...(기억이...2학년은확실..)

 

동네 친구들이랑 같이 놀다가 헤어지고나서 친구 한명이랑 집 바로앞의 #다메공원으로

 잠깐 얘기를 하러 가고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그날 독서실 갔다가 오는길에 있었던 일인줄 알고 계시는데...

우리 어머니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

 

그때가 저녁 12시쯤이였는데요

가로등 몇개 켜져있었지만 어두웠습니다

매일 앉는곳에(일명 센터) 앉아있다가 근처에 있는 공중 화장실에 가고 있었습니다.

공원에 사람들은 몇명밖에 없었습니다.

얘기를하면서 가고 있는데 한 50m쯤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화장실쪽을 보니

어떤 아저씨가 유리문 바로 앞에서 어떤 아주머니를

무릎으로 몸을 누르고 한손에는 무엇인가를 들고 목에다 대고있는 그런

상황을 보았습니다. (제 눈시력 양쪽다 1.0  1.0 )

 보자마자 아무생각없이 친구한테 뛰어! 라고 말하고 도와주려고 무작정 뛰었습니다.

 그때 아저씨가 달려가는 친구와 저를 보았습니다. 그 순간을 틈타서

아주머니는 아저씨를 밀치고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렇게 계속 외치면서

아무데나 뛰어가는것이었습니다.(정말 아주머니께서 순간 정신이 나간듯했습니다...)

저는 친구보고 정말 아무생각없이 아주머니한테 가 있으라고 말하고 (그때 무슨생각으로 그렇게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저씨가 있던곳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겨지지도 않게 그짧은몇초시간에 아저씨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평소에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저는 신기하게도 순간 추리력이 급상승했습니다.ㅋㅋ

 화장실근처 구조가 화장실뒤쪽만 다른것들로 막혀있고 다른쪽들은 다 훤해서

그 엄청 짧은 시간내에 숨을수있는곳은 뒤쪽밖에없다고 생각해냈습니다.

 

긴장되는순간 이였습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심장이 엄청 빨리뛰면서...

때려잡을까 몽둥이를 찾아볼까 하다가 그냥 정말 살금살금 뒤쪽으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수레가 하나 세워져 있는것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

추리가 빗나갔는지 아무도 없는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도망갔나싶어서

친구한테 가려고 다시 앞쪽으로 가려고 하는 그 순간!!!!!!!!!!!!!!!!! 그 순간!!!!!!!!!!!!!!!!!!!!!

제 옆에 바로 세워져있던 그 수레에서 숨을 참다가 힘들어서 조금씩 새어나오는

 숨소리가 들리는 것이였습니다.

 그 칼든아저씨도 저희 둘 때문에 당연히 놀랬겠지요

어떻게 할지 몇초 생각하다가 때려잡으면 합의따위를 보게 될것같아서

도망못가게 5m정도 떨어져서 일부러 들리게 경찰서에 신고를했습니다.

(왜 들리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모르겠습니다)

강도가 뛰쳐나와서 어떻게 할줄알았는데 가만히 있더라고요

조금 있다가경찰차 5대가 왔습니다. 경찰아저씨들은 그무슨 검은 곤봉같은걸꺼내시더니 수레안쪽을 조심히 보고 사람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그 강도를 잡았습니다.

저는 그때까지 혼자여서 너무 무서웠습니다.ㅜㅜㅜㅜㅜ

잡은걸 보자마자 친구를찾으러 앞쪽으로 갔습니다. 친구를 어디로 뛰어가버린

아주머니를 용케 잘 찾아서 왔습니다. 경찰아저씨께서는

 저와 친구의 학교와, 주민등록번호와, 핸드폰 번호를 적으신뒤에

아주머니한테 진술을 받고 강도아저씨와함께 경찰차를 타고 경찰서에 갔습니다

아주머니 팔에는 칼때문에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거짓말 아님)

아주머니는 충격을 받아서 저희한테 고맙단 인사할 생각도 못하셨나봅니다.ㅜㅜㅜ

그래도 저와 친구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좋은 일을 해낸것

같았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몇일뒤였나..? 동대문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뭘 잘못한줄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

몇월 몇일 몇시에 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묻자

그 사건 이후 목격하신 어떤분께서 경찰서홈페이지에 칭찬하는내용의 글을 올리셔서

저와 친구에게 상을 주기위해서 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격자는 한명도 없는것으로 알고있었는데...ㅎㅎ)

 

친구와 저는 약속된 날짜 아침에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 당당하게 상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때 경찰서장님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재치있으시고 유머감각이뛰어난것같았습니다.

(내용은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도가 아니라 살인미수가 맞는말이라고 하네요)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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