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김제동씨가 라면 부스러기의 얼굴이었나?

하얀손 |2010.04.17 08:14
조회 23,135 |추천 33

김제동씨가 라면 부스러기의 얼굴이었나?


  요즘 한창 인기 있는 윤도현씨의 노래 ‘오쿄쿄쿄’의 가사에 “라면 부스러기 같은 못생긴 얼굴 / 아직도 고래를 잡지 못한 중년 아저씨”로 묘사된 실제 인물은 개그맨 김제동씨이다. 그러나 과연 김제동씨가 라면 부스러기처럼 못생긴 얼굴일까? 오히려 작고 소박한 동안의 얼굴을 지닌 대한민국의 귀여운 노총각이다. 그럼에도 가수 윤씨와 개그맨 김씨가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라 그렇게 못생겼다고 노래를 불러도 욕하는 사람은 없다.  


  나 역시도 가수 윤씨에 대해 왈가불가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오히려 나는 도토리(?)를 6개나 지불하고 그의 노래 ‘오쿄쿄쿄’를 구입했다. 지금까지 나는 미니홈피를 2년 동안 관리하면서 단 한 번도 제 돈(도토리?)을 주고 노래를 구입한 적이 없다. 어떤 청년이 제 미니홈피가 너무 삭막하다며, 2년 전에 리차드 아벨(Richard Abel)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와 조성연의 '캐논(canon)엽기적인 그녀‘를 선물해서 줄곧 미니홈피의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왔다.

 

 

  그동안 가수 빅뱅과 소리새의 음악을 보내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안타깝게도 나의 미니홈피의 성격과 맞지 않아서 배경음악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이 기회를 빌어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윤도현의 ‘오쿄쿄쿄’는 자발적으로 내가 구입했다. 솔직히 그의 노래가 뛰어난 음악적 예술성을 지니고 있어서, 내가 매료되었던 것은 아니다. 바로 그의 노래가사였다. 아니, 그 노래가사에 담겨 있는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개그맨은 마이크 하나로 관객과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직업을 지닌 사람이다. 가수도 기타 하나로 관객과 국민들에게 웃음과 울음 그리고 철학을 전달하는 직업이다. 요즘은 각 개인들도 취미와 개성 그리고 독창성을 발휘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은 보통사람들과 달리 그 개성과 독창성이 뛰어나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 뛰어난 재능을 지닌 연예인들이 정치적 이유로 무대 위에서 하차하는 슬픈 현장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그 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게 / 너무 신기해 너무 신기해 / 소주 한 잔만 마셔도 행복해 하는 너를 보면 / 너무 불쌍해 너무 불쌍해 / ....중략.... 오쿄쿄쿄 쿄쿄쿄 니 웃음 소리에 / 소박한 사람들은 행복을 찾는다네 / 뜨거운 너의 가슴 몰라준다 하여도 / 속상해 하지마라.......”


  작은 키에 작은 눈으로 이 모순된 세상을 바라보며, 소박한 사람들의 웃음과 행복을 되돌려 주기 위해, 뜨거운 가슴을 지녔던, 故노무현 전대통령님의 장례식장에 사회를 보았던 개그맨 김제동씨, 아니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인 김제동씨와 가수 윤도연씨는 뛰어난 연예인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TV방송에서 MC를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고, 무대 위에서 내려와야 했다.


  “속상해 하지마라 가족들이 있잖아 / 속상해 하지마라 윤도현이 있잖아 / 난 너의 영원한 형 / 여기 내가 있잖아 / 그런데 난 니 걱정할 때 아니야.”


  윤도현씨의 노래 ‘오쿄쿄쿄’의 노래가사를 듣고 있으면,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가수 윤씨는 호형호제하는 개그맨 김제동씨를 단순한 동생이 아닌, 이 모순된 시대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윤씨를 통해 가수의 역할, 아니 예술인의 역할에 대해 큰 감동을 받았다. 자신의 힘든 처지에도 굴하지 않고 예술로 승화시킬 수 있는 진정한 그의 정신과 신념에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저 눈물샘만 자극해서 돈 벌려는 허접한 가수들과 확연히 차이가 나는 한국의 대형가수임에 틀림없다. 윤도현씨와 김제동씨의 아낌없는 팬이 되련다.

 

Tip : 윤도현 김제동 송 '오쿄쿄쿄'의 노래 수익금은 전액 대안학교 설립금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이봐요. 높은 양반!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추천글 : <진실로 나는 아름다운 사람인가.>입니다.

 추천글 :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를 돌며>입니다.

                  

추천수33
반대수0
베플a|2010.04.17 08:26
김제동도 무도에 껴주지 걍
베플찮은이형|2010.04.20 11:28
김제동이 무도 들어오면 2인자가 흔들림 ====================================== 사실 전 찮은이형 팬임ㅋ퐈이아~ 김제동씨를 좋아하긴 하지만 견제할건 견제해야함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