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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사기(?) 부모님들께 꼭 알려주세요!!

조심또조심 |2010.04.17 21:13
조회 157,824 |추천 112

몇일전에 밤 늦게 저희 아빠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의 오래된 친구분의 전화였어요.

아빠는 한 10분정도 친구분과 통화하시면서

"그래~ 힘내고. 조심히 들어가."

하시면서 전화통화를 끝마치셨습니다.

 

제가 옆에서 "아빠, 누구야?"

라고 묻자 아빠는 자기 친구라고 대답하시면서,

요즘 세상살기 참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아빠 친구분께서 자식볼 면목이 없다는 식으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자식들한테 짐이 되는것만 같아서 내자신이 한심하다고 하셨대요.

그러면서 막둥이 아들이 먹고싶다던 치킨을 사서 들어가는 길이라고..

식기전에 빨리 들어가서 치킨 먹이겠다고 하시면서 끊으셨대요.

 

씁쓸한 마음으로 계속 보던 tv를 보고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빠의 친구분에게 한번 더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가 응? 뭐라구? 하시면서 갑자기 전화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시더라구요.

경찰서에 있다는 친구분의 전화였습니다.

 

 

아빠친구분께서 집에가려고 버스를 기다리시던 중이였는데,

밤 늦은 시각이라 버스정류장에는 아빠 친구분 혼자 계셨대요.

그런데 갑자기 고등학생 남,녀 커플이 아빠 친구분 옆으로 오더래요.

그러더니 갑자기 여학생이 소리지르면서

"이 아저씨가 내 엉덩이 만졌어!!!!!!!!!!!" 라고 소리쳤대요.

곧이어 남학생도 큰소리로 아빠 친구분의 멱살을 잡으면서

입에 담기도 힘든 험한 말을 하면서 경찰서로 갔대요.

 

아빠 친구분께서는 난생 처음 경찰서에 가셔서,

아내와 자식들에게는 차마 알릴수가 없어서 우리 아빠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전화통화로 아빠에게 전후사정을 다 설명 하셨고,

우리 아빠는 어이가 없어 입을 다물지 못하셨습니다.

 

cctv나 증인이 없는 상태에서 아저씨는 누가봐도 성추행범이었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교복입은 여학생.....

저희 아빠가 급하게 옷을 챙겨 입으시면서 경찰서로 가려고 채비를 했는데

아빠 친구분께서는 올필요 없다고,

학생들과 잘 합의해 보겠다고 하시고는, 넌 너희 가족들 옆에 있으라면서

어디 경찰서인지 끝끝내 말하지 않고는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저희 아빠는 말씀하셨어요.

" 아무리 미친 변태자식이라도

자식들 주려고 산 치킨을 손에 들고는 절대 그런짓 못한다.

하물며 그자식은.... 그자식은.. 간이 콩알만해서 절대로 그런짓을 할놈이 아니야."

 

 

그 이후로 저는 계속 아빠 친구분의 뒷일을 물어 봤지만,

아빠께서는 제가 걱정하길 바라지 않는건지,

복잡한 일을 궂이 설명하고 싶지 않으신건지, 저에게 자세히 말씀해 주시지는 않네요.

그치만 학생들이 벌인짓을 생각하면

딱 봐도 합의금을 원하고 한 짓일텐데.....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자식들을 볼 면목이 없다던 아저씨께서, 어떻게 그 돈을 마련하실까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것이 이럴때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그 아저씨, 너무 어릴때 뵈서 잘은 기억 안나지만

항상 절 만나시면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제 손에 용돈도 쥐어 주셨대요.

우리 아빠가 해주셨던 말도 기억에 남네요.

자식들 주려고 산 치킨을 들고는 절대로 그런짓 하지 못한다는 말.....

 

...세상 모든 아빠,엄마들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꼭 저런일 당하지 않도록, 부모님들께 이야기 해주시고

밤 늦은시각엔 항상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려주세요.

추천수112
반대수1
베플뼝씬|2010.04.17 22:01
진짜 개씨1발롬들의 고등학생새1끼들 저런년들이잇냐 무슨 아 ----------------------------------------------------------------------- 헐 진짜 글읽고 순간적으로 너무 빡쳐서 욕썻는데..... 정말화나네요 어쩃든 ; 저런것들은; 자식줄 치킨사들고간다는거에서 울뻔 ㅜㅜㅜㅜㅜ 아 감동 ㅜㅜㅜㅜㅜㅜ 근데 이런대서 싸이공개해도됨? www.cyworld.com/30827coolguy
베플개념제로|2010.04.20 08:15
남학생은 평생 짜장셔틀하고 여학생은 평생 유흥업소 나갈 삘이구만
베플|2010.04.20 08:59
기분 좋게 웃으려고 들어온 판에서 웃음 딱 멈추는 글이다. 엿같은 나라 참 잘 돌아간다. 아 화딱지난다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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