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열심히 세월을 행진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을 한번 끄적거려봅니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게 있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알바를 하고 있는데,
알바 출근 시간이 오후 12-10시입니다.
늦게까지 잠을 자고~ 출근해서 평소처럼 일을하고 있는데 문자가 띡- 오더군요
'[싸이] 000님 비밀방명록 새글 연결을 시도하시겠습니까?'라고
평소 데이터프리 요금을 쓰던 저는 당당하게! 연결을해서 확인을 했죠.
확인해 보니
생전 첨보는 인간의 홈피에 제가 글을 남겼더군요-_-
그것도 알바중이었던 이십여분 전에.
"내가 누구게요?ㅋㅋㅋ" 라고. 본인의 이름으로 글이 써져있더군요;
그 홈피의 주인은
"누구신데?"
라는 답글이.... -_- 저 답글 확인하라고 문자가 온듯 했습니다.
순간 당황해서, 내가 쓴 글이 맞아? 동명이인인데 문자가 혹시 잘못왔나?
라는 생각을 하며 제 이름옆의 집[홈피 바로가기]을 눌렀습니다.
들어가진 미니홈피는 제 것이 맞더군요!!
순간 멍~ 하고 정말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게 말로만 듣던 해킹이구나. 이 싸이코가 내 아이디로 들어가서
남의 홈피에 무슨 짓을 하는 것인가.
내 개인정보를 다 알았겠지. 폰 번호. 주민번호. 집주소. 헉. 어떻하지.
등등의 잡스런 생각을 하며 알바하는 곳에 있는 노트북으로 언능 싸이에 접속을
시도했습니다.
헐~ 비번도 바꿔놨더군요. 예상대로.
속으로 이런 미친을 연발하며, 우선 싸이월드에 알리고자.
피해사실을! 싸이월드 개인정보 담당하는 곳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일하는 중이었고, 주말인지라 원체 바빴으나, 눈치 눈치 보며 나의
인권침해를 방치해둘수 없단 생각에 양해를 구하고 통화를 하러 나갔죠.
전화했더니. 주말은 1시까지 운영한다는 음성이 나오며.. 다른 업무는 끝났고
네온 피싱을 당하신 분은 1번을 눌러달라더군요. 급한 맘에 눌렀습니다.
상냥한 아가씨의 기계 음성이 저에게
'네이트온에 접속중인 지인들에게 본인이 아님을 급히 알리시고... '
어쩌고 저쩌고-_- 결국 알아서 하세요. 하는 내용이었죠.
그 사이에 제 싸이 해킹자는 제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일촌을 맺는등;
미친 짓을 하고 있더군요..
갈수록 마음은 급해졌고..
다시 싸이월드에 접속해서 이번엔 개인정보 위원회인지 뭔지의 번호를 알아내서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사람이 받더군요!
'싸이월드 해킹을 당한것 같아요!'
라고 당차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아,,,, 여기로 전화하시는거 아닌데요'
-_-
당황했습니다. 여기도 아니랍니다ㅜㅜ
'싸이월드에 전화했더니 토요일이라 업무가 마감됐다고해서.. 어디로전화해야 할지 몰라서요...'
라고 했드니
그제서야 저에게 상황설명을 해달라시더군요.
'제가 안쓴글이 어쩌고, 제가 안한 건데 어쩌고' 설명을 했더니
'해킹당한게 확실하시네요~' 재차 확인해주시며^^
사는곳을 말해달라더군요.
00시 00구라고 말했더니 000-0000번호로 전화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지역쪽 전화번호라고..
다시 알려준 번호로 전화했습니다. 00구 지역민원센터입니다..라는 안내멘트와 함께
토요일 업무가 마감됐음을 알리는 아리따운 기계음^^................. ㅆㅂ
결국. 마지막 방법인 경찰서에 전화를 했습니다.
약간의 소심함을 겸비한 여성인지라.. 경찰을 또 웬지 꺼려져서-_-
다른 방법을 강구했으나 세상이 날 버린관계로.. 경찰에 전화했죠.
'네 00구 경찰서 입니다'
'사이버 수사대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 안하는데요.
인터넷으로 접수해주세요'
'........................네'
...............................
.......................................................
'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 안하는데요.'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 안하는데요.
'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 안하는데요.'오늘은 토요일이라 근무 안하는데요.
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ㅆㅂ
눈물날뻔 했습니다. 주말에는 해킹도 당하면 안된다는 것인가.
-_-
넘 괘씸해서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었지만,
그냥 싸이들어가서 본인 인증하고 비번을 다시 바꿨습니다.
어차피 또 해킹당할수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접수할 시간은 전혀!
없었던 터라.. ㅋㅋㅋ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으로 다시 비번만 바꿔놓고
그 미친 인간을 잡아 죽이겠다 다짐했죠..
그리고 나와 일촌을 맺은 모르는 사람의 홈피에 들어가서
사진을 보며. 나름 그 인간의 정보를 캐내고자 시도했습니다.
근데 우연인가... 본인이 졸업한 학교의 학생이더군요.
순간 아차 싶어서,
본인이 졸업한 학교의 고쓰리 직급의 여동생에게 급히 문자를 날렸습니다.
' 너 언니 싸이했냐'
'안했어 나 싸이안함'
-_-
그래서 그 일촌 맺은 자의 이름을 대며 혹시 이기지배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르는 기지배라 하여, 지명수배를 내렸습니다.
'내 싸이를 해킹한 인간과 일촌이니 니가 알아보거라.'
동생이 사명감을 갖고 그 인간들을 잡아들이겠다 하였고, 제 머릿속엔
이것들을 어떻게 죽일까.. 하는 복수심만 불타오르며,
혼자 온갖 상상을 했죠-_-
그것들을 신고하고, 그것들의 부모가 나에게 찾아와서 제발 고소를 취하해 달라
싹싹 비는, 하지만 본인은 미친듯이 튕김질 하며 분노를 하는 ... 상상과;
그것들이 미성년자라 간단한 처벌만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상상....
온갖 상상질을 하는데, 여동생에게 '범인 잡았음'
이라는 문자와..
'내가 누나 싸이좀 썼어~ 미안'
이라는 쏘쿨한 올해 15살이 되신. 어린 남동생의 문자..
일촌 맺은게 여학생이었고 제가 다녔을 당시 중.고등학교가 한 울타리안에 있긴 했지만
여중. 여고 여서 당연 여자라 생각했고,
최근 남녀공학으로 중학교부터 변경이 되었음을.
그 중학교를 남동생이 다니고 있었음을. 너무 쉽게 간과했음을..
그리고 이 남동생이 툭하면 나의 주민번호로.. 온갖 게임들을 가입하고
남발했던걸.. 기억해냈죠.
순간 ..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오늘이 평일이라 신고가 접수되었으면 어쩔뻔 했나.
하는 생각에 아찔해지더군요.
-_-그리고 그 동생놈에게 널 철저히 부숴주마.. 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독립하여 집에서 약간 거리가 있는 곳에서 살고잇는터라.
월말에 집을 방문할때, 자근자근 밟아주기로 문자로 약속 하며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킹당한게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정말로 해킹을 당했던 거라면 그렇게 속수무관으로 방치해둘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던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판에 올려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