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할일없이 판 구경하다가 재미있는 것들 많이 보게 되서
저도 재밌는 굴욕경험담이나 풀어놓을까 해서 키보드 두드리고 있습니다 ㅋㅋ
살면서 많이들 굴욕당하잖아요? 그렇잖아요? 표정들이 왜그래요?
빵터져서 웃다가 콧물 찍 나오면 얼른 콧물 훔쳐내고 양 옆으로 폭풍도리질 하면서
사람반응 살피는 사람들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드립 죄송하구요.
웃긴 굴욕담들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용 저도 보고 같이 웃게요!ㅋㅋㅋㅋ
사실 제 경험담들은 웃기다기 보다는 진짜 말그대로 창피한......................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착각은 자유
제가 고등학교때 일인데요. 고등학교 첫 등교날이었으니 아마 3월2일? 이었나?
제가 고등학교 3년 내내 교복을 바지로 입고다녔습니다.(저 여자입니다.)
그날은 동복을 쫘악 빼입고 있었죠. 셔츠,조끼,바지,마이, 저희 동복이 셔츠빼고
상의 하의가 전부 짙은 쥐색이었어요.
그리고 새로 산 운동화까지 딱 신고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리라 마음먹고
학교로 향하는 마을버스에 올랐죠.
그날따라 버스에 앉을자리가 없었습니다. 저는 뒷문 근처에서 봉을 잡고 섰습니다.
그런데 저~~~ 맨뒷자리를 보니 훈남냄새를 풀풀 풍기는 남고생 4명이 앉아있는게 아닙니까
얼씨구 좋구나 힐끔힐끔 구경을 했습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버스에 오르면서 저는 점점 뒤로 밀려나고 뒷문과 맨뒷자석 중간쯤에
위치해서 봉잡고 서있게 되었죠. 폭풍곁눈질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런데......................그 남고생 중 한명이 갑자기 저를 빤~~히 쳐다보는겁니다.
오메 이게 그 말로만 듣던 버스에서의 운명적만남이여 뭐여? 속으로 생각하면서
표정관리를 시작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지금생각해도 어이가뺨을치는ㅋㅋㅋㅋ
그런데 그 분이 옆 친구를 툭툭치면서 귓속말을 하더니 갑자기 두사람이 씨익 웃으면서
저를 계속 쳐다보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메오메 지금 친구놈한테 쟤어떠냐 이쁘냐 이딴 소릴 지껄인거여뭐여?ㅋㅋㅋㅋ싶어서 최대한 도도한척 2차 표정관리에 들어갔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몇초뒤쯤 다시 뒤를 보니 이번엔 4명이서 실실웃으면서 저를 보는겁니다.
어머 4명이서 다 반하면 곤란해! 하는 개착각을 하고는 저도 같이 씨익웃었습니다
그랬더니 뒤에 4명 자지러지더군요......여기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하는데..
그리고 이제 제가 내릴 곳이 되어서 내리려고 하는데 4명이 눈길이 제 발쪽으로 내려가는가싶더니 4명이서 또 실실 웃는겁니다. 뭐야 쟤네 이상한애들인가? 하면서
버스에서 내리는 그 순간까지도 도도한척 우아한척 G랄을 떨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에서 내려서 걷고있는데 멀리서 오던 같은반 친구가 절 보고 달려오더니
아까 그 4명의 남자처럼 실실웃으면서 말하더군요.
"야ㅋㅋㅋ너 어디 모내기 하고왔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모내기?
무슨소리인가 싶어 친구를 보니 친구가 웃으면서 말해줬습니다.
"야ㅋㅋㅋ양말에 교복바지를 다 낑겨갖고 오믄 어찌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서야 제 발을 봤죠....
대충 아시겠어요? 양말을 신을때 급하게 신었는지 교복 바지 밑단 전부가
양말안으로 낑겨들어가 있더군요......하.............잔인한 양말년......그걸 다 삼키고 있었다니.......
그 4명의 웃는 얼굴이 눈앞으로 스쳐가면서 아 이런 개굴욕이.......란 생각을 했습니다ㅋㅋㅋㅋ
양말이 그 바지밑단을 전부 삼켜서 동그랗게 부풀어 있더라구요 ㅋㅋ
하.....................
재미없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그 4명의 남고딩들은 재밌었겠죠?
교복 바지 밑단을 양말에 쑤셔넣듯이 올려 신은 제가 도도한척 떨고있으니
아주 재밌었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가기 아쉬우니 하나 더 쓰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건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ㅋㅋ
버스를 타고(이놈의버스) 북구청에 가는 길이었습니다.(광주 북구청)
제가 버스를 타는 곳이 버스 노선 앞쪽이었기 때문에 편히 앉아서 갈수있을거란
생각과는 달리 버스를 타니 앉을 곳이 맨 뒤밖에 없더라구요.
맨뒤로 가서 제일 끝인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그러고 한 40분 넘게 가니 버스에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이제 내릴때 어쩌나 싶어지더군요.
북구청에서 내려야 하는데 북구청의 앞앞 정거장인 말바우시장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맘이 급해지다 못해 이제 초조해지더라구요 ㅋㅋ못내리면 어쩌지?
저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못내리면 어쩌지?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버스가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춰있는 틈을 타서 벌떡 일어섰습니다.
맨뒷자석 바로 앞에 있는 봉을 잡으려고 손을 뻗는 순간 버스가 출발을 하더라구요.
한쪽손은 핸드폰 한쪽손은 허공에 뻗어있던 터라 그대로 뒤로 주저앉아버렸습니다.
아 근데 물컹? 뭐? 물컹????????
뒤를 급히 돌아보니 두명의 남자분 얼굴이 보입디다..
아니 그래요 급출발 하다보면 다른 사람 무릎에 앉을수도 있다 칩시다.
아근데 이 욕심많은 년이 두남자의 무릎에 앉은겁니다.
어떻게 그럴수있냐구요? 제 엉덩이가 그렇게 크냐구요?
그게 아니구요 왼쪽남자분의 오른쪽무릎 그리고 오른쪽남자분의 왼쪽무릎 이렇게 앉은겁니다.
순식간에 두명의 남자분께 폐를 끼친거죠ㅜㅜㅜㅜㅜ
아진짜 너무 죄송하고 창피해서 급히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앞으로 튕겨나갔습니다.
아근데 그 말바우시장이란 곳에서 버스에 서있던 사람이 다 내려버리고
그 텅빈 버스 한가운데에 저만 서있게 되니 그 두 남자분의 시선이 제 등짝으로 꽂힙디다..
아오 빡쳐 내 승질이 뻗쳐서 진짜 아오
이럴줄 알았으면 얌전히 있다가 나올것을 오메..............
창피해서 뒤도 못보고 뻘줌하게 가다가 결국 북구청에서 후다닥 내렸습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때 제대로 얼굴 못보고 사과도 제대로 못드린것 같은데
혹시라도 이거 보시면 제 사과 받아주세요.ㅠㅠ
많이 무겁지는 않았죠?ㅋㅋㅋㅋㅋㅋ저 그날 몸무게 쟀는데 얼마 안나가더라구요?ㅋㅋ
진심으로 죄송하구요.
댓글로 여러분의 재밌는 굴욕담들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