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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그리운 그 시간의 추억이여! (사진有)

학창시절 |2010.04.21 18:18
조회 2,166 |추천 6

스물다섯, 이팔청춘을 그리워하며!!

 

 

7시30분 등교

8시 EBS 영어듣기

1교시2교시3교시4교시 점심

5교시6교시7교시8교시 자습

저녁 야간자율학습

12시 귀가

 

고3이었던 머나먼 옛날, 우리 학교의 고3시간표는 이랬음.

슈퍼선데이라하여, 한달에 딱 하루 쉴 수가 있었음..ㅠ_ㅠ..

그날이 마지막주 일요일이라 붙여진 이름 "슈퍼선데이"

토요일에도 6시까지 자율학습을 했던 강압의 강압이었던 학교생활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난 공부 안해도 되는 줄 알았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난 맨날 놀 수 있는 줄 알았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난 무조건 살빠지고 예뻐지는 줄 알았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난 무조건 그냥 일하고 돈버는 줄 알았음.

 

하지만.

 

현실은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맨땅에 헤딩하기였음.

고등학교 다닐 때보다 열심히 공부해도 토익점수는 죽어라고 안오름

고등학교 다닐 때보다 열심히 수업들어도 다른 애들이랑 똑같이 학점은 4.0 넘음

고등학교 다닐 때보다 열심히 주변인과 친하게 지내도 진정 내친구는 몇 없음

고등학교 다닐 때보다 열심히 운동해도 살은 여전히 똑같이 안빠짐

그리고 정작 취업은 대학나온다고 바로 되는게 아님을 절실히 깨달음.

 

 

고1 때는 고3 언니들은 왜 교복 안입고 츄리링 입어도 뭐라 안하는지 이해못했음

맨날 선생님들한테 반발하고 항의했음.

그러나 고3이 되고 그 마음을 절실히 깨달음.

안입는게 아님. 교복이 안맞음. 아무리 늘려도 치마지퍼가 올라가지 않음....OTL

 

고1 때는 고3 언니들은 왜 저렇게 추잡하게 하고 다니나 싶었음.

언니들은 맨날 밥도 일찍먹고 교실 올라가서 보면 다 자고 있음.

그러나 고3이 되고 그 마음을 절실히 깨달음.

추잡하려고 추잡한게 아님. 잠잘 시간이 없어서 밥빨리 먹고 조금이라고 자려고 함.

머리 감을 시간에 10분 더 자겠다고 머리 묶고 나옴.

여름에 더우면 세숫대야에 찬물 받아서 발 넣고 공부함.

 

아래의 사진은...쉬는 시간만 되면 전멸하는 우리의 고3 실태

그리고 교실 구석 어디든 누울 수만 있다면 돗자리깔고 누워자는 센스있는 고3

 

 

 

하지만, 이런 고3도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때가 있었으니..

그때는 바야흐로 체육대회가 되겠으니

1,2,3학년이 팀을 맞추어 반티를 입고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날.

1학년은 피구, 2학년은 에어로빅, 3학년은 발야구.

그 무거워진 몸으로 발야구 할 때는 초스피드가 됨.

그리고 반티는 항상 톡톡 튀는 센스가 있어줘야함.

그래서 우리 때 최고의 인기였던 반티는..바로..이 반티..

 

앞에는 Break이라 쓰여있던걸로 기억함.

 

이렇게 머나먼 여정의 고3생활의 마침표를 찍는 수능.

수능이 끝나고 나면 미련없이 책을 한가득 버렸던 그때.

마치 고3, 1년 생활을 이렇게라도 보상받겠다는 듯 무참히 버려지는 책들..

 니들이 무슨죄냐...에휴.

 

그래도-!!

현실에 치이다 못해 주변관계도가 무의미해짐을 느끼는 인생의 권태기 앞에서

고3 그 시절이 너무도 그리움.

다시 고3 하라고 해도 몇번이고 더 할 수 있을 것 같음.

대한민국의 고3이여, 화이팅~!!!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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