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필리핀에서 유학시절에.......
final exam 치고 잠시 짧은 방학이 시작되는데요
제가 발표해야되는게 있어서 아침에 살짝 배가 꼬리꼬리한데 수업 늦을까봐
그냥 나왔습니다....그런데 필리핀의 공중화장실은 특히나 나오던 똥도 들어가게 만드는
아주 청결하지못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똥싸는걸 후회하게 만드는 그런 화장실이 대부분이랍니다..
그래서 차마 휴지 사는 용기는 냈지만 일을 치를 용기는 못내겠더라구요..
한참을 망설였어요......끝내 발걸음을 돌리고 수업에 참가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배에서 전쟁이 났더군요 아마 여러분도 아실꺼에요 방귀 계속 참으면
배안에서 방귀터지는 그느낌..그소리는 본인만 들을수있쬬
계속 터졌어요....힘들었죠...그러다가 결국 저의 괄약근은 한숨을 쉬고말았어요...
냄새가 생각보다 강하더군요.. 교수님이 결국 15분 일찍 수업도 끝내주시고 친구들은
누가 똥쌋냐고 불평을 하더군요 따갈로그라고 필리핀 현지언어로 막 말하는데
평소에는 솔직히 영어도 잘못알아듣는데 어찌나 귀에 쏙쏙 들어오던지 ㅜㅠ
하여튼 나름 축지법으로 겨우겨우 집까지 오는데 성공..!! 평소같으면 걷는 거리도
트라이 씨클이라고 그 오토바이에 사람태우고 가까운거리 데려다 주는... 그걸 타고
집에 왕창 왔어요...콘도에 자취중인데..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여기서 그만 사건이 ㅜ_ㅠ
제안의 방귀신께서 제가 계속 가둬두니 화나셨는지 조용히 한숨을 쉬시더군요..
근데 이게 냄새가.....장난이 아닌거에요 안에 가드( 경비원 ) 가 있었는데 지들끼리 속닥속닥 거리
더군요 근데 진짜 저 따갈로그 기본단어 몇개밖에 모르는데 완전..... 왜 다이해가 되는지
엘레베이터안에 4분이 계셨는데 대충 대화는 이렇더군요..
가드"이거 무슨 냄새야"
아줌마1"나 아니야"
아가씨1" 아 숨막힌다"
아줌마2"코리아노가 똥싼거같은데"
아가씨1" 아 진짜?"
제가 못알아들을꺼라 생각했는지 저로 범인을 몰더군요 저였긴하지만..
근데 아줌마1이 그러시더군요..
아줌마1 " Aw Koreano kimchi super strong "
한국김치가 슈퍼 스트롱이라네요.....
근데 전 걍 암말안하고 내렸는데 긴장이 풀렸는지 쪽팔려서 그런건지 안에 계신 방구신께서
노하셨는지 펑 하고 한번더 추가방구를 껴버렸네요 이번엔 소리도 폭발적이였어요
과연 폭발적인 반응이더군요 문이 닫혔는데 아우 뽀땅이나(필핀욕) 이러면서 소리 다들리고
더 기가 찬건 다음층에 원래 아무도 안눌렀었는데 바로 띵 하고 엘레베이터가 서더니 사람들이 다
내린거같더라구요..... 전 평소에 얌전한 성격에 방귀를 껴도 아무 냄새도 나지않았는데
김치도 어제 오늘 먹은적도 없는데 전 단지 필리핀 box rice를 먹었을뿐인데
지네나라 음식 먹고 똥방구 낀건데 왜 김치를 욕하는지 화가 나기도 했고
한편으론 너무 부끄러웠어요..... 근데 신기한건 타갈로그 평소에 잘못알아듣는데
신기하게 방귀끼고 나니까 귀가 펑하고 뚫려버리네요 ㅋ
여러분도 다들 편안한 공부보단 급박한 상황에서 공부하시는게 더욱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재미없는글 읽어주신분 감사드리며 좋은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