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 보는게 일상인 20대 대딩녀입니다~
이렇게 톡 써보는건 두번째네요~
처음 적었던 글이 자취생분들 창문이나 맞은편집 조심하라는 글이였는데
톡이 됐었다는... ㅋㅋ
그때도 다른 분들 조심하시라는 마음에 적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뜻으로 적는다는. (무슨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발할 때 판을 쓰는 기분..)
톡에 보니깐 지갑찾은 훈훈한 얘기가 있던데 (부럽 +_+)
제 얘기는 지갑을 찾긴찾았지만 찝찝한 얘기랍니다 ;;
요즘에 꽃놀이다 뭐다 렌트카 성수기잖아요~
렌트카를 빌리실 때 조심하라는건
저번 주말에 저희 부모님이 겪으신 일 때문입니다
저희 집이 경상도인데 주말에 강원도에 사촌 언니의 결혼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친척들이 따로따로 강원도까지 운전해서 가기가 그래서
스*렉* 라는 일종의 봉고차를 하나 렌트해서 당일치기로 갔다오기로 했죠.
새벽에 가서 저녁에 오는... 피곤한 일정.. =_=
저희아버지께서 운전을 담당하시구요 ㅋㅋ
저는 그날 중간고사 인강 시험이 있어서 따라가지 못했는데
그날 결혼식에 다녀오시는 부모님의 얼굴이 썩 개운치가 않으신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께서
"오늘 너희아부지 지갑 홀랑 날릴뻔했다 ㅉㅉ ㅡㅡ^ "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빠께서도
"지갑 찾았으면 됐지"라고 하시면서도 영 표정은 찝찝하시더라는...
어떻게 된건지 들어보니깐
아빠께서 렌트카업체에 렌트카를 가져다주시고
동네 오셔서 차에 지갑을 두고 내리신걸 아셨대요..
(보통 운전석이랑 조수석 사이에 지갑놔두시는데 그걸 까맣게 잊으셨다는..;;;)
그래서 바로 렌트카업체에 전화를 하셨데요.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좀 찾아봐주실수 있겠느냐 라구요.
그러니깐 차를 벌써 다른 사람이 빌려갔다라고 하더래요
(동네 업체라서 차로 5~10분도 걸리지 않는시간인데.... 고 사이에;;)
그래서 아빠가 그러면 빌려가신분 폰번호좀 알려줄수 있겠느냐
라고 하니깐 번호를 가르쳐주길래
아빠 폰으로 계속 전화를 한 3~4번 했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이상하다면서
엄마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바로 받더래요...
그래서
"제가 거기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어디어디 있으니 봐주실수 있겠느냐"
했더니 지갑은 있다 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왜 전화를 안받으셨냐 했더니
"운전중이였다" 라고 하고
지금 어디시냐했더니
"포항에 상이 있어서
급하게 톨게이트 지나가는길입니다"
이러더래요..
저희동네에서 톨게이트까지 가는데만해도 최소 20~30분거리입니다.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간에 거기까지 갔다는게 좀 이상하죠.
그래서 아빠도 그때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 라고 느끼셔서
"아 그러면, 포항에 행선지를 알려주시면 제가 거기까지 제차로 운전해서 갈테니 알려주십쇼" 라고 하셨데요
아빠는 그 다음날 출장이셔서 지갑이 꼭 필요하신데다가, 미심쩍은걸 느껴서...
내 지갑을 꼭 오늘 돌려받겠다 라는 의지를 표현하셨데요 !! *.*
(정말 지갑 안돌려줬으면 포항까지 가실생각이셨던듯ㅋㅋ)
그러니깐 그 사람이
"전화 온 번호의 주인이 이 지갑주인인줄 어떻게 아냐"라면서
그러더래요.
그러고는 행선지 좀있다가 전화로 알려줄테니
조금 기다려라 하고는 끊어버리더래요
그래서 아빠도 이거 뭔가 싶어서
다시 렌트카업체에 전화를 하니깐 거기서도 확인해보고 전화를 해주겠다
이러더래요
근데 아빠께서 기다리면서
폰 전화했던 목록을 보니깐
렌트카업체 주인(여)의 번호 뒷자리 네자리와
차를 빌려갔다던 손님(남)의 번호 뒷자리 네자리가 같더라는겁니다.
그 순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걸 아빠랑 엄마도 아신거죠.
(저희가족들은 부부아닌가 추측中, - 부부사기단 *.*)
저희 가족들도 다 뒷자리가 같거든요
그래서 이걸 신고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그 손님이 다시 전화가 오더랍니다.
그래서 아빠도 돈을 바라나보다 싶어서
"사례해드릴테니깐 꼭 지갑 부탁드립니다"했더니
포항가고 있다던 손님(남)이
갑자기 뭐 친구가 같이 타고 있었는데
친구 내려주고 가면 그쪽 동네를 들렸다 갈수 있을 것 같다 라고 하더랍니다
그쪽에서 횡설수설거려서 아빠도 정확하는 못알아 들으셨다는;;;
그럼 기다리겠다고 하니깐
5분도 안되서 차가 나타나더래요
(포항가는 중이라던 차가, 갑자기 등장!!!!)
그리고 운전석에서 때문에 포항간다고 했던 사람이
검은 양복이나 뭐 차분한 옷이아니라
진짜 일하는 편한복장 입은사람이 내리더래요.
(아빠가 설명하시길
츄리닝차림이던 오빠에게 "니같이 입고 있더라"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그리고 옆에는 그 일할때 사람들이 차는 힙쌕이라고 하나요?
그런걸 차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도 지갑 확인해 보시고 좀 화가 난 표정으로 물어보셨데요
"그쪽 렌트카 직원입니까, 아니면 손님이십니까?"
그랬더니
그사람이
"직...아 소..손님입니다" 이러더래요
그제서야 뻔뻔하게 지갑 내밀면서
안에 다 있는지 확인해 보라던 사람이
좀 당황을 하더래요
아빠가 따져봤자 서로 입만 아플것 같고
또 지갑두고 내린건 어쨌든 아빠 잘못도 있으니깐
사례해드리겠습니다. 이러면서 지갑을 여셨데요.
그러니깐 그쪽에서
"아, 뭐 안그러셔도 됩니다"
이러면서 예의상 거절하는 모션을 취하더래요
그러자 저희 아버님..
안그래도 속이려고 그런게 괘씸한데 그래 당해봐라 이런 기분이 드셨데요.
(아빠왈 : 거절하는데 그래, 아싸!후훗... 이런생각이 들더라 ^^)
그래서 원래 같으면 아빠가 돈을 그래도 꺼내서 드렸을텐데(저희아빠는 제 전에쓰던 똥폰 찾아주신 까페주인께도 박카스 한박스 드리고 오라며 저한테 시키시는 분임.. )
"아 싫으시다면..."
이러면서 지갑을 바로 바지주머니에 넣으시고는
감사인사만 하고 홱 돌아서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막 잘했다고 칭찬해드렸다는..^^)
엄마는 안에 현금없어졌을까봐 걱정 막 하시더라구요
뭐 아빠가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 안하는걸수도 있다면서.
그럴수도 있지만 설마 그러기야 했을라고 하는 생각을 하는게 맘이 편하겠죠?
그리고 엄마는 신상정보;;; (민증때문에)도 걱정된다며;;
그 사람들 번호 막 적어놓으라고 하시던데
요거는 엄마가 너무 꼼꼼한것 같기도 하구요..
지갑을 찾아서 다행이긴하지만
참 그런얘기 듣고 나니깐 찝찝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길가다가 지갑주우면 고민 하겠다 했지만...(하하;;사람인지라;;)
그래도 저는 만약에 제가 일하는곳에서 지갑을 주우면
그때는 주인찾아주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할것 같은데 좀 기분나쁘더라구요
전에 가게에서 알바할때 그런일이 좀 있었는데 이상하게 알바하는곳에서 주운 물건이나 돈들에게는 견물생심이 안생기더라구요..
아무래도 혼자일때랑은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그리고 그런 마음이 생겨도 자기들의 고객인데 지갑 찾아달라는 전화까지 했는데도
그런식으로 하니깐 좀 그렇더라구요.
아빠께서는 "거기 다신 안가면 된다"며 훌훌 털어버리시긴하던데
그래도 나쁜 사람들!!! 이런생각이 계속 드네요
(거기 상호는 참 반갑게 지어놨더만..)
차도 요즘 성수기라며 비싸게 받고 빌리더니 끝까지 ㅡㅡ 맘에 안드네요
렌트카업체 일하시는분들중에
양심적인 분들이 더~~~~더~~많겠지만
이런 비양심적인 분들도 있으니깐
지갑이나 물건같은거 절대~절대!! 두고 내리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글 적어봤어요
글적다보니 벌써 월요일이네요 ㅠ.ㅜ
긴글 읽느라고 고생많으셨어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ㅠ.ㅜ
그럼~좋은 한주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