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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꿀꺽하려던 렌트업체, 렌트카 빌릴때 조심하세요

절뚝녀 |2010.04.26 02:07
조회 1,686 |추천 0

안녕하세요~

톡 보는게 일상인 20대 대딩녀입니다~

이렇게 톡 써보는건 두번째네요~

처음 적었던 글이 자취생분들 창문이나 맞은편집 조심하라는 글이였는데

톡이 됐었다는... ㅋㅋ

그때도 다른 분들 조심하시라는 마음에 적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뜻으로 적는다는. (무슨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발할 때 판을 쓰는 기분..)

톡에 보니깐 지갑찾은 훈훈한 얘기가 있던데 (부럽 +_+)

제 얘기는 지갑을 찾긴찾았지만 찝찝한 얘기랍니다 ;;

 

 

 

요즘에 꽃놀이다 뭐다 렌트카 성수기잖아요~

렌트카를 빌리실 때 조심하라는건

저번 주말에 저희 부모님이 겪으신 일 때문입니다

저희 집이 경상도인데 주말에 강원도에 사촌 언니의 결혼식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친척들이 따로따로 강원도까지 운전해서 가기가 그래서

스*렉* 라는 일종의 봉고차를 하나 렌트해서 당일치기로 갔다오기로 했죠.

새벽에 가서 저녁에 오는... 피곤한 일정.. =_=

저희아버지께서 운전을 담당하시구요 ㅋㅋ

 

 

 

 

저는 그날 중간고사 인강 시험이 있어서 따라가지 못했는데

그날 결혼식에 다녀오시는 부모님의 얼굴이 썩 개운치가 않으신거예요

그래서 이상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께서

"오늘 너희아부지 지갑 홀랑 날릴뻔했다 ㅉㅉ ㅡㅡ^ "

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빠께서도

"지갑 찾았으면 됐지"라고 하시면서도 영 표정은 찝찝하시더라는...

 

 

 

 

어떻게 된건지 들어보니깐

아빠께서 렌트카업체에 렌트카를  가져다주시고

동네 오셔서 차에 지갑을 두고 내리신걸 아셨대요..

(보통 운전석이랑 조수석 사이에 지갑놔두시는데 그걸 까맣게 잊으셨다는..;;;)

그래서 바로 렌트카업체에 전화를 하셨데요.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좀 찾아봐주실수 있겠느냐 라구요.

그러니깐 차를 벌써 다른 사람이 빌려갔다라고 하더래요

(동네 업체라서  차로 5~10분도 걸리지 않는시간인데.... 고 사이에;;)

 그래서 아빠가 그러면 빌려가신분 폰번호좀 알려줄수 있겠느냐

라고 하니깐 번호를 가르쳐주길래

아빠 폰으로 계속 전화를 한 3~4번 했는데도 전화를 받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이상하다면서

엄마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바로 받더래요...

 

 

 

 

그래서

"제가 거기 지갑을 두고 내렸는데 어디어디 있으니 봐주실수 있겠느냐"

했더니 지갑은 있다 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왜 전화를 안받으셨냐 했더니

"운전중이였다" 라고 하고

 

 

 

 

지금 어디시냐했더니

"포항에 상이 있어서

급하게 톨게이트 지나가는길입니다"

이러더래요..

 

 

 

 

 

 

저희동네에서 톨게이트까지 가는데만해도 최소 20~30분거리입니다.

얼마 지나지도 않은 시간에 거기까지 갔다는게 좀 이상하죠.

그래서 아빠도 그때부터 뭔가 좀 이상하다 라고 느끼셔서

"아 그러면, 포항에 행선지를 알려주시면 제가 거기까지 제차로 운전해서 갈테니 알려주십쇼" 라고 하셨데요

아빠는 그 다음날 출장이셔서 지갑이 꼭 필요하신데다가, 미심쩍은걸 느껴서...

내 지갑을 꼭 오늘 돌려받겠다 라는 의지를 표현하셨데요 !! *.*

(정말 지갑 안돌려줬으면 포항까지 가실생각이셨던듯ㅋㅋ)

 

 

 

 

 

그러니깐 그 사람이

"전화 온 번호의 주인이 이 지갑주인인줄 어떻게 아냐"라면서

그러더래요.

그러고는 행선지 좀있다가 전화로 알려줄테니

조금 기다려라 하고는 끊어버리더래요

 

 

 

 

그래서 아빠도 이거 뭔가 싶어서

다시 렌트카업체에 전화를 하니깐 거기서도 확인해보고 전화를 해주겠다

이러더래요

근데 아빠께서 기다리면서

폰 전화했던 목록을 보니깐

렌트카업체 주인(여)의 번호 뒷자리 네자리와

차를 빌려갔다던 손님(남)의 번호 뒷자리 네자리가 같더라는겁니다.

그 순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걸 아빠랑 엄마도 아신거죠.

(저희가족들은 부부아닌가 추측中, - 부부사기단 *.*)

저희 가족들도 다 뒷자리가 같거든요

 

 

 

 

 

그래서 이걸 신고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그 손님이 다시 전화가 오더랍니다.

그래서 아빠도 돈을 바라나보다 싶어서

"사례해드릴테니깐 꼭 지갑 부탁드립니다"했더니 

 

포항가고 있다던 손님(남)이

갑자기 뭐 친구가 같이 타고 있었는데

친구 내려주고 가면 그쪽 동네를 들렸다 갈수 있을 것 같다 라고 하더랍니다

그쪽에서 횡설수설거려서 아빠도 정확하는 못알아 들으셨다는;;;

 

 

 

그럼 기다리겠다고 하니깐

5분도 안되서 차가 나타나더래요

(포항가는 중이라던 차가, 갑자기 등장!!!!)

 

 

 

그리고 운전석에서 때문에 포항간다고 했던 사람이

검은 양복이나 뭐 차분한 옷이아니라

진짜 일하는 편한복장 입은사람이 내리더래요.

(아빠가 설명하시길

츄리닝차림이던 오빠에게 "니같이 입고 있더라"라고 하시더군요 ㅋㅋ,

그리고 옆에는 그 일할때 사람들이 차는 힙쌕이라고 하나요?

그런걸 차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빠도 지갑 확인해 보시고 좀 화가 난 표정으로 물어보셨데요

"그쪽 렌트카 직원입니까, 아니면 손님이십니까?"

그랬더니

 

 

 

 

 

 

 

 

 

 

그사람이

"직...아 소..손님입니다" 이러더래요

그제서야 뻔뻔하게 지갑 내밀면서

안에 다 있는지 확인해 보라던 사람이

좀 당황을 하더래요

 

 

 

아빠가 따져봤자 서로 입만 아플것 같고

또 지갑두고 내린건 어쨌든 아빠 잘못도 있으니깐

사례해드리겠습니다. 이러면서 지갑을 여셨데요.

그러니깐 그쪽에서

"아, 뭐 안그러셔도 됩니다"

이러면서 예의상 거절하는 모션을 취하더래요

 

 

 

 

 

그러자 저희 아버님..

안그래도 속이려고 그런게 괘씸한데 그래 당해봐라 이런 기분이 드셨데요.

(아빠왈 : 거절하는데 그래, 아싸!후훗... 이런생각이 들더라 ^^)

 

그래서 원래 같으면 아빠가 돈을 그래도 꺼내서 드렸을텐데(저희아빠는 제 전에쓰던 똥폰 찾아주신 까페주인께도 박카스 한박스 드리고 오라며 저한테 시키시는 분임.. )

"아 싫으시다면..."

이러면서 지갑을 바로 바지주머니에 넣으시고는

감사인사만 하고 홱 돌아서 오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막 잘했다고 칭찬해드렸다는..^^)

 

 

 

 

엄마는 안에 현금없어졌을까봐 걱정 막 하시더라구요

뭐 아빠가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 안하는걸수도 있다면서.

그럴수도 있지만 설마 그러기야 했을라고 하는 생각을 하는게 맘이 편하겠죠?

그리고 엄마는 신상정보;;; (민증때문에)도 걱정된다며;;

그 사람들 번호 막 적어놓으라고 하시던데

요거는 엄마가 너무 꼼꼼한것 같기도 하구요..

 

 

 

 

 

지갑을 찾아서 다행이긴하지만

참 그런얘기 듣고 나니깐 찝찝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길가다가 지갑주우면 고민 하겠다 했지만...(하하;;사람인지라;;)

그래도 저는 만약에 제가 일하는곳에서 지갑을 주우면

그때는 주인찾아주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할것 같은데 좀 기분나쁘더라구요

전에 가게에서 알바할때 그런일이 좀 있었는데 이상하게 알바하는곳에서 주운 물건이나 돈들에게는 견물생심이 안생기더라구요..

아무래도 혼자일때랑은 차이가 있는것같아요

그리고 그런 마음이 생겨도 자기들의 고객인데 지갑 찾아달라는 전화까지 했는데도

그런식으로 하니깐 좀 그렇더라구요.

아빠께서는 "거기 다신 안가면 된다"며 훌훌 털어버리시긴하던데

그래도 나쁜 사람들!!! 이런생각이 계속 드네요

(거기 상호는 참 반갑게 지어놨더만..)

차도 요즘 성수기라며 비싸게 받고 빌리더니 끝까지 ㅡㅡ 맘에 안드네요

 

렌트카업체 일하시는분들중에

양심적인 분들이 더~~~~더~~많겠지만

이런 비양심적인 분들도 있으니깐

지갑이나 물건같은거 절대~절대!! 두고 내리지 말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글 적어봤어요

 

글적다보니 벌써 월요일이네요 ㅠ.ㅜ

긴글 읽느라고 고생많으셨어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ㅠ.ㅜ

그럼~좋은 한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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