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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터치폰을 주웠습니다..

터치터치 |2010.04.26 11:42
조회 55,624 |추천 3

안녕하세요;

맨날 구경만 하다가

글 쓰는건 처음인

20대 초반의 파릇...(5ba)

뭐 여튼 그런 학생 입니다ㅠㅠ

 

 

 

저번주 수요일...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에 와보니

집전화기 옆에 터치폰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가 핸드폰이 오래되서

최신형으로 하나 장만하셨나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전화기가 좀...

새 전화기 냄새가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께 여쭤보니

아파트 현관 앞에서 주웠다고

어떻게 쓰는지 모르니

저보고 찾아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사실 저도 문명의 혜택을 못받는 1人 중 하나거든요...ㅠ

주위에 누가 터치폰 들고있으면 신기해서 멀뚱멀뚱 쳐다보는 ㅠㅠㅠ...

뭐 그런 사람이랍니다

 

처음엔 주운 터치폰이라고해서

제가 먹으려고 했지만

착한 저는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고쳐먹었습니다

(사실... 사례를 좀 바라고...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이건 뭐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야;;

화면에 떡하니 잠금을 해제하려면 뭘 누르라는데

보통 잠금장치는 기기 옆에 있길래

옆에 있는줄알고 핸드폰을 뺑뺑 돌려 봤습니다

아무리봐도 없더라구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화면에 자물쇠 표시가 있길래 그걸 꼭 눌렀더니 풀렸어요!!

 

그러고 전화번호를 찾아야하는데

어떻게 찾는지 몰라서...............

또 한참을 뻘짓하다가

우리집 이라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그 전화번호로 냉큼 전화를 했죠

 

 

띠리링...

"여보세요

"저기... 폰 잃어버리신거 같아서 전화드렸는데요"

"폰이여? 여기 폰잃어버린사람 없는데"

"아... 터치.."

"잠깐만여, 얘뜰아~ 여기 폰잃어버린사람 있니?"

"..."

"폰이 무슨색인데여????""

"검은색에 분홍색..."

"어 그거 제껀데? 거기 어디에요?"

"여기 xx아파트 303호요"

"여긴 705호인데 그게 왜 거기 있어여?"

"저희 아버지가 현관에서 주우셨데요"

"그니까 그게 왜 거기있냐구여?"

"저희 아버지가 아파트 현관에서 주우셨데요;;"

"아 네 지금 내려갈게여 (뚝)"

 

 

 

 

ㅡ.ㅡ

 

 

솔직히 좀 어이없었습니다 ㅠㅠ

폰 잃어버려서 찾아주는 사람한테

그게 왜 거기있냐니 ㅠㅠ

그리고 지맘대로 말끊고 전화끊고 ㅠㅠ

뭐..............................

목소리도 약간 젊은 아줌마 냄새가 나서

그냥 좀 드센 아주머니이신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라인의 이웃이니까 부딫히면 나쁠거 없어 보여서...ㅎㅎ

 

 

그리고 한 1분후에 저희 집으로 그 분이 오셨습니다

문을 여니

40대 초반정도의 아주머니께서

얼굴만 빼꼼 하시고 손을 내미시길래 폰을 드렸습니다

"어머.. 감사합니다~"

하고 문을 닫고 가시더라구요 ㅠㅠㅠ

 

 

우리집 문인데 어련히 내가 닫을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자기가 닫고 난리,,,

 

 

것보다 전

터치폰 찾아드려서 사례라도 해주실 줄 알았습니다 ㅠㅠ

근데 그 폰이 왜 우리집에 있냐느니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한테 이 말 하니까

역시 착한 일은 뭘 바라고 하는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에혀...

착한 일하고 뒤가 이렇게 씁쓸할꺼면 알았으면 칩만 갈아껴서 내가 먹는건데

$#ㅃ&$#ㄹㄲㅁㄴㅇㄸㄲㄱㅁㄴㅇㄻㅈㄷㄱㅁ90ㅕㄴㄷ러ㅑㄴㅇㄹ

 

ㅋㅋㅋㅋ농담이구요.............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글재주가없어서 ㅡㅡㅎㅎㅎ;;;

 

 

그럼이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3
반대수0
베플강알라쿰씨|2010.04.28 10:15
난 저녁12시에 버스에서 휴대폰을 주었는데 잃어버린사람이 전화를 주셨더군요 그래서 그럼 여기 개포동 개원중학교 앞에서 내렸으니까 이리오시면드릴께요 했더니 자기가 집이 수색인가? 어딘간데 왜 그렇게 멀리가있냐며 저한테 막따지더군요. 그래서 님이 버스에서 떨구신거아님??버스가 님집 주차장에서 대기하는차임??이랬더니 이밤에 지가 오는게 귀찮았는지 저보고 그쪽으로 오면서 중간에서 만나자고하더군요 밤열두시에 뭔수로 오라는거임? 제정신임? 나랑 중고 휴대폰 직거래하는거임? 완전 짜증나서 "이리와서 찾아가던지 말던지 알아서 해라!!" 이랬더니 저보고 너 거기 그대로안있으면 신고한다 어쩐다 그러길래 응응 알았어 일단와 이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너무짜증나고 개념없길래. 그 휴대폰 진동으로 바꾸고 중학교앞에 풀숲에다가 혹시 액정빛이 새어나올까봐 거꿀로 뒤집어서 숨겨놓고 버스정류장에 "011-XXX-XXXX폰 주인 보아요~ 반경 10미터안에 휴대폰이 숨어있어요~~ 보물찾기 시작~뺘뺘~" 메모붙여놓고 걍집에갔음ㅋㅋㅋ 담날가봤더니 폰은 없어졌던데 폰 주인아~ 너 폰 참잘찾아갔더라 쒸뱅아~ 형은 사례금도 안바랬는데 형이 추운데도 기다려주려고했는데 개념없이 그럼쓰겠니? 어케 보물찾기는 즐거웠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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