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회사 출근했는데 싸이조회수가 덜덜;; ㅠㅠ
톡 감사합니다 운영자님(__)꾸벅
처음 써본 글이 톡이되다니 신기하네요 ㅠㅠ
저는 뭘 딱히 광고할게 없네요^^;;
음..
아 그리고;; 리플을 쭉 봤는데;; 어떤분은 예전톡 재탕이라하시는 분도 있고;;
자작나무 타는 냄새 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 이거 100%실화 처음 쓰는 글입니다;;
악플다셔도 상관은 없지만 오해는 말아주세요ㅠㅠ
헐........이거;;조회수가..엄청나네요..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ㅠㅠ
저 사실 통합조회수 딱 10000이라도 넘겼으면 했었어요 ㅠㅠ
소원풀었습니다 ㅠㅠ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저훈남 아닙니다;;
아베플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보다는 님이 톡되야할거같아요 ㅎㅎㅎ 진짜 훈남은 베플님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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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서른을 바라보는 ㅠㅠ 27 외로운 남정네입니다
흐음 제가 많이 웃긴건 아니지만 그냥 피식할만한 사건이 생겨서 글을 써봅니다.
판이라는걸 처음 써봐서 재미없어도 이해바래요 ㅎㅎ
때는 바야흐로 2010년 4월 25일 일요일
제가 서울 사당동으로 이사를 갔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집에다꾸밀 물건들과
장을 보려고 큰 마트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처음오는 동네라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무작정 내 똥차를 끌고 가다보니 서울역까지 오게 됐고 ㅋ
참고로 주말이다보니 집에서 뒤척뒤척하다가 나온 거라 완전 거지꼴 그자체였습니다.
츄리닝에 삼디다스 슬리퍼. 목늘어난 흰티셔츠, 그리고 헝클어진 머리..
서울역에 계시는 노숙자분들과 어울려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안할 정도였습죠..
아무튼 전 그렇게 상거지꼴을 하고
서울역 뒤에있는 롯데마트에가서 장을 봤지요
열심히 사야할 것들을 사다보니 시간이 저녁 9시 38분이더군요
부랴부랴 나와서 출발하려고 하는 찰나,
전화가 울리더군요 (참고로 제 전화는 하루에 1번 울리면 많이 울리는겁니다 ㅠㅠ)
전화번호를 보니 으하하하~여자더군요
안그래도 요즘 외로워 죽겠는데 이게 왠 횡재??
일때문에 알게 된 분이었는데 단 한번 만났었던 여자분이더군요
두달만에 연락온거라 얼굴도 잘 기억안난다는..ㅋ.하지만 분명한건
예쁜여자라는 생각을 했었었습니다.
일단 전화를 받았습죠
"아 오랜만이네요 안녕하세요!"
전화기 건너편에서 너무나 상큼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네 안녕하세요~ 뭐하세요? 바빠요?"
으흐흐 바쁘긴요 늘 외롭고 한가한사람한테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아 그렇다고 저 백수는 아닙니다요..나름 직장생활하고 있습니다ㅡㅡ;;)
"아니요 지금 막 집에 돌아가려는 중이었습니다."
"아하 그러시구나~ 전 지금 지방갔다가 올라오는 중이거든요"
앗 지방?? 그렇다면 분명...
"아 그래요? 어? 그러면 서울역으로 오시겠네요? 저도 지금 서울역인데 ㅎ"
아싸~ 드디어 나에게 봄이 오려나보다!
"정말요? 서울역 어디신데요"
난 헤벌쭉 웃으면 그녀에게 데려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하 전 서울역 뒤에 롯데마트에서 막나오는 중이었어요 제가 집까지 데려다드릴까요?"
그러자 그녀가 흔쾌히 좋다고 대답합니다. 하하하 봄이로구나~에헤라디야~
그 순간, 백미러에 비치는 상거지꼴의 내 모습.;;;;;;
헉!! ㅠㅠ 아 깜박했구나..내가 폐인이라는걸....
요즘 사람들은 슈퍼갈때도 차려입고 간다는데 이런 차림으로 밖을 나돌아다닌 제가
한없이 원망스러웠고 이런 제 자신을 저주했습니다ㅠㅠ
" 죄송한데 생각해보니 제가 급한일이 좀 생겨서..;; 지금 못뵐거같습니다 ㅠㅠ"
"............아..그러시구나..(조금 실망한 기색이었음) 어쩔 수 없죠 뭐~"
이건 아니었습니다.. 굴러들어온 복을 차버릴셈이더냐..
고작 겉모습하나로 이 외로운 생활을 계속 이어가야한다니!!
전 그녀를 붙잡아야 했습니다.
절대 이런 생활을 계속 할 수는 없었습니다. 너무나 다급했기에..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저기.....사실은...제가 집에서 자다가 나와서....너무 폐인이라서 그래요 ㅠㅠ"
그러자 그녀가 아무렇지 않게 말합니다.
"에이~뭐야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얼른와요~데려다주세요!"
아..그녀는 천사인가 봅니다..
하늘에서 매일 쓸쓸하게 지내는 제 모습을 눈여겨보시고 내려오신 천사가 분명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그녀를 데리러 가기로 했고 서울역 1번출구 앞에서 만나기로 하였습죠
그게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ㅋ
분명 네비게이션에 1번출구라고 쳐서 1번출구를 향해서 가는데
근처만 도착하면 네비게이션이 다른데를 가르치더군요;;
결국 못찾아서 그녀와 몇번을 통화하였습니다. 차라리 제가 있는 곳으로 오라구요
하지만 그녀도 제가 있는 곳을 못 찾았고; 빌어먹을 핸드폰은 배터리가 간당간당;
다시 한번 통화를 걸었습니다.
신호가 가는 도중
저 앞에 있던여자가 수화기를 들려고 하다 다시 내리면서
저에게 손짓을 하더군요
빙고!
드디어 찾았구나~ 하하하
그녀가 제 차에 탔습니다. 다시 본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천사가 저에게 말을 합니다.
"아~뭐야 난 무슨 대학생이 앉아있는줄알았다야~"
응?? ㅡㅡ 뭐지?? 갑자기 왠 반말;;;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뭐 더욱 가까워지려나보다라는 생각에
헤벌쭉 웃으며 말했습니다
"아냐 내가 너무 폐인이라서 부끄럽다ㅠㅠ 오랜만이다~"
"에이~괜찮은데 뭐 정말 오랜만이네~"
그렇게 우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웃으면 얘기했고 차는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이시여..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이 외로운 생활을 청산하게 해주시는건가요?
그녀가 말합니다.
"야~ 우리 아버지가 얼른 너데리고 들어오시라더라"
............................................?????????????????????????응????
ㅡㅡ 아부지????어딜 데리고와????;;;;;;;;;;;;;;;;;;;;;;;;;;
이게 뭔소리야;; 나랑 같이 살자는거야 뭐야 ㅡㅡ;;;
"응?????????그,그게 무슨소리야? 내가 너네 집엘 왜들어가?? 지금 집에 아버지 계셔?"
".................................."
천사가 말이 없습니다. 뭔가 당황한듯 합니다..
...................................................
잠시간의 정적이 흐르고..
순간 서로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생각...
헉!!!!!!!!!!!!!!!!!!!!!!!!!!!!!!!!!!!!!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로 상대방을 잘못알아보고 저는 차에 태우고 그녀는 차에 탔던겁니다;;
제가 전화기를 들었던 것과 그녀가 들었던 타이밍이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졌던거지요..
게다가 저는 그 날 만나기로 했던 여자를 한 번 밖에 본적 없었고
얼굴도 가물가물했었던 이유도 있지요;;
아직도 궁금한건 그녀가 말하길 분명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라고했다는데
그렇다면 남자친구가 있다는 소린데;; 어떻게 남자친구를 못알아본다는건지;;
아직도 미스테리네요;;
그녀가 입을 엽니다.
"저기..........죄송한데요..아무래도 제가 차를 잘못탄거 같네요..."
난 헛웃음만 자꾸 나옵니다..뭐야 이건..
"허허허허허허허허........................그,그러게요.허허허허허."
차는 이미 한참을 달린 후였고..그녀가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로 말합니다...
"저 죄송한데 다시 서울역으로 좀 데려다주시면 안될까요?ㅜㅜ"
전 말이죠..너무나 당황스럽고 창피해서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정말 머리라도 쑤셔 넣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아~ 그냥 해프닝으로 생각하며 웃으면서 다시 서울역으로 데려다 줬어야 했는데..
너무 창피하고 또 창피해서..당장 여기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ㅠㅠ
결국 그 자리에서 내려줬고 나의 천사는 그 자리에서 도망치듯이 뛰어갔습니다.
저 역시 급하게 엑셀을 밟았고요..
그런데 말이죠.........그녀...참 예쁘긴 드럽게 예쁩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빌미삼아 연락처라도 물어볼까 하다가 아까 집으로 들어오라는 소리때문에
남자친구겠거니 해서는 차마 못 물어봤죠..가르쳐주지도 않았겠죠? ㅠㅠ
그렇게 전 천사같이 예쁜 그녀를 떠나보냈습니다..
전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서 원래 만나려 했던 여자분을 만났고 집에 잘
모셔다 드렸습니다..
근데 이분도.......결혼을 생각하는 남자가 있다고 하더군요..;;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역시 신은 절 버린게 분명한거 같습니다 ㅠㅠ
전 오늘도 회사>집>회사>집 을 반복하며..쓸쓸하게 지낸답니다..
그냥 판을 즐기기만 하다가 나도 재밌는 사연있어서 올리면 좋을텐데~하고 생각을 많이 했었습죠.
재미 없었나요..? 쩝...재미없었다면...(__)
그리고 그 여자분께서 이글을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이 글을 혹시라도 그녀가 보게 된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당연히 다시 서울역으로 모셔다 드려야했는데.. 제가 그날 너무 당황스럽고
창피해서 그랬다고요..죄송합니다 ㅜㅜ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