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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진짜 참다 참다 못 참을 나라네요.

유학생 |2010.04.27 20:51
조회 1,479 |추천 2

자기 소개는 그냥 20대 청년 이라고만 해둘께요.

 

 

1. 며칠전에 맥'빠진'도날드에 갔습니다. 전 "더블치즈버거디럭스"를 세트 메뉴로 시켰습니다. 근데 점심 시간이라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서 버거도 좀 늦게 나온다면서 번호판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전 콜라와 후라이만 받아서 혼자서 처량하게 먹고 있었습니다. 야금야금 먹는데도 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결국 버거는 구경도 하기전에 콜라와 감자를 다 먹었습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점원에게 갔습니다.

"버거를 아직 못 받았는데요?"

"네? 잠시만요"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속닥 속닥 거리면서 저를 이상한 사람 처럼 쳐다 보더군요. 그래서 화가나서 딱 손가락으로 가르켰습니다.

"저기요. 저 사람이 주문 받았는데 제 버거는 왜 아직도 안나오냐구요?"

그러더니 제 주문을 받았던 그 점원이 미안하단 말 한마디도 없이 오히려 저한테 테이크아웃 해주냐고 되 묻더군요-_-

 

2. 요즘 비자를 만들어야 되서 몇가지 서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NICA 라는 신원 조회서 비슷한걸 떼러 이민국에 갔습니다. 근데 4월 21일에 갔는데 5월 4일에 받으러 오라더군요. 전 분명히 3일이면 받을 수 있다고 들었고. 또, 비자를 신청해야 되는게 급한 상황이라 얘기를 했습니다. 좀 더 빨리 해달라고. 그랬더니 그럼 4월 27일까지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1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갔습니다.

"저기요. 이거 찾으러 왔는데요" 라면서 4월 21일에 신원 조회서 신청과 함께 받은 영수증 비슷한걸 보여줬습니다. 그랬더니 한참 뒤에서야 "오늘 없으니까 다음에 와요" 라며 오히려 그쪽에서 큰 소리를 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럼 언제 오냐니까 5월 4일에 오라네요-_-

 

3. 패스트 푸드점이나 쇼핑몰의 푸드 코트 같은데 가서 주문을 할때마다 10중 4~6명 정도가 하는 행동인데 정말 거슬리더군요. 바로 한국 사람들 영어를 비웃는다는거죠. 전 처음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저랑 같이 가는 사람들마다...

솔직히 저런데서 일하는 사람들 영어도 잘 못 할 뿐더러 발음도 개 그지같은 필리핀 토종 발음 씁니다. 근데 마치 자기가 쓰는 영어가 최고인양 지껄이고 손님 보는 앞에서 흉내 내면서 자기들끼리 웃습니다. 솔직히 제가 아는 동네 애들이나 학교 애들이었다면 똑같이 기분은 나빠도 아마도 다른 이유로 기분이 나빴을껍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애들은 대부분 심지어 집에서도 영어를 쓰고 방학이면 외국에 나갔다 오는 애들이랑 영어 수준은 물론 발음도 좋거든요. 근데 제대로 된 영어도 못쓰는 사람이 한국 사람 영어 가지고 비웃는거 진짜 기분이 나쁘더군요.

 

4. 경찰도 아닌 교통 정리 하는 사람이 돈 떼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몇달전에 학교에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노란불이길래 차를 멈췄습니다. 근데 그 교통 정리 하는 인간이 손짓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 어차피 차도 막히니까 노란불에 딱 걸린 나는 지나가라는 건가보네' 라고 생각하고 멈췄던 차를 움직였습니다. 그랬더니 이 신발년이 빨간불인데 지나갔다고 딱지를 끊겠다는겁니다. 그러면서 지가 말하는 거랑은 전혀 다른 항목의 교통 법규를 말하면서 한국돈으로 5만원 정도를 요구 하더군요. 필리핀돈으로 2천페소요. 저 돈이면 진짜 저 사람 일주일 주급은 될껍니다. 그래서 전 돈도 없고 딱지 떼도 시간이 없어서 벌금 낼 시간이 없다고 하니 그럼 자기한테 내라고 하더군요. 네... 저 신발년은 이런식으로 돈 뜯어내는 놈입니다. 그러면서 저를 차도 사람도 별로 없는 인적이 드문곳으로 데려 가더니 거기서 지갑을 숨기라면서 돈을 요구하더군요. 그래서 돈 없다고 딱 잡아 떼다가 하고 짜증나서 3백페소. 한국돈으로 7~8천원 정도 쥐어주고 왔습니다.

 

5. 3번하고 좀 비슷한 경우입니다. 좀 규모도 크고 깨끗한 유명한 쇼핑몰이 아닌 그저 그런 동네의 마치 시장 느낌을 주는 작은 쇼핑몰이 있습니다. 거기만 가면 상인들이 손님들을 보면서 자기네들끼리 대놓고 비꼬면서 욕하고 심지어 자기 가게에 물건을 사러 온 손님에 대한 농담을 자기들끼리 하면서 손님이 보는 앞에서 웃습니다. 진짜 개념머리가 없다는 생각밖엔 안 들더군요.

 

 

진짜 어이가 없어서 최근에 겪은 일들밖에 생각이 안나네요-_-;;

진짜 하도 어이가 없어서 여태껏 겪은거 다 쓰고 싶었는데 지금 당장에 생각 나는게 이 것 뿐이라서 참 아쉽네요. 휴...

 

짜증이 나면서도 학교 땜에 어쩔 수 없이 필리핀에 있어야 되는게 아쉬울 뿐이네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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