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워킹맘에게 있어 육아란.....

. |2010.04.29 22:26
조회 37,595 |추천 40

첫째를 낳고 기차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친정에 맡기고 맞벌이를 했었다.

그러다 둘째를 가지고....

첫째 아이를 너무 먼 친정에 맡기니 2주에 한번 얼굴을 보게 되었고 또 내 월급을 모두 아이 육아 경비로 지출을 하게 돼 둘째를 낳으면서 결단을 내려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워킹맘도 아닌 내가 워킹맘의 육아에 대해 이렇게 글을 적게 된 이유는.....

전업주부인 나도 육아가 그리 쉬운일이 아닌데 일하는 여성이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정말 원더우먼이 아니고서는 힘든 일이기에 너무나 안타까움에 몇자 적어보게 된다...

 

큰 아이는 6살 작은 아이는 3살이다.

아침 9시에 큰아이가 유치원을 가면 2시나 2시 50분에 하원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직장 출근시간이 9시까지 일 것이다.

출근 소요시간을 생각해 보면 최소한 워킹맘들은 8시정도에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낼 것이다.

그런 곳을 찾기란 정말 힘들다. 출근이 9시 보다 더 빠른 곳은 더 힘들 것이다.

문제는 하원시간이다.

큰아이 유치원은 종일반이 6시 30분까지 이다. 어떤 곳은 7시까지 하는 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예전에 내가 직장생활을 했던 것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수원에서 서울로 직장을 다녔는데 6시 정각 퇴근을 한다고 해도 1시간만에 아이를 데리러 간다는게 힘든 일이다.

집 주변에 친정식구나 시댁식구가 있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맞벌이 부부들은 그나마 행복할 일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벌어지는 것 외에도....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하다보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어떤지는 정확히 말 못하겠지만 감기나 기타 잔병치레를 많이 한다.

우리 아이도 감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그렇다면 여러명의 아이들이 감기를 앓다 보면 다 나았다가도 다시 감기에 걸리곤 한다.

그러면 감기약을 최소 1주일은 먹어줘야 한다. 길면 2주

병의원에서는 어린아이이기 때문에 몇몇 의원은 길게 약을 처방해 주는 곳도 있지만 3일정도의 약 처방을 내려준다. 사실 경과를 보기 위해선 그게 옳은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워킹맘들은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은 우스게 말로 신의 직장일 것이다.
휴가는 커녕 잠깐 짬을 내는 것도 어려운 곳이 많을 것이다.
어른도 감기가 걸리면 편히 쉬어야 하는데 어린 아이는 오죽하겠는가 하루 이틀정도 집에서 쉬면 좋지만 워킹맘들은 그것도 해주기가 힘들다.
얼마전 큰아이 가정통신문에 전염성 질병을 앓게 되면 집에서 완치후 등원을 하라는 안내를 해왔었다.
혹여 이런일이 생기게 되면 워킹맘들은 어떻게 할까?
정말 부모도 아이도 못할 노릇이 되는 것이다.
아이가 학교에 가도 어려운 상황은 계속된다.
초등학교 1학년이 되면 4월이 되어야 급식이 이루어지게 된다.
요즘 맞벌이가 많아 일찍 시작하는 곳도 있지만 1~2주는 급식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그럼 우리 아이들은 어디로 가나?
일부 학원에서 급식을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그런곳이 많지가 않다
결국 우리 아이들은 이학원 저학원을 다니게 된다.
고학년이 되면 입시때문에 이런 걱정을 하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만....

엄마손이 가장 많이 필요한 저학년일때 우리 아이들은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아이들이 너무나 안타깝게 느껴지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엄마들도 정말 끔찍할 노릇이다..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만 그래도 육아만 할 수 있는 내 상황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내가 계속 일을 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다.

 

이런 상황이니 출산율이 낮아지고 또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갖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다.

어떤 복지정책이 나와도 100% 만족하지는 못하겠지만

계속해서 많은 지원이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람과

우리 사회의 워킹맘들이 조금만 더 한숨을 돌릴 수 있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두서없는 글을 주러리 주저리 적어 본다...

 

 

 

 

 

추천수40
반대수0
베플워킹대디|2010.05.03 09:17
참 이상한게, 워킹맘은 있는데 워킹대디는 없다. 여자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애도봐야하고 집안일도 해야되고, 회사에선 눈치주고. 남자가 집안일도 같이 하고 애도 같이 보면 워킹맘들이 조금은 편하게 일을 할수 있을텐데. 너무 여자만 힘든것 갔다. 물론 정부같은데서 육아지원을 해주는것도 좋지만, 남자들도 아이를 아침에 유치원에 보내는일, 데려오는 일 등을 같이 했으면 좋을듯하다.
베플?|2010.05.03 09:38
남편은 어디 갔어요? 왜 진짜 아빠 얘기는 없는거에요? 애 혼자 만들어서 낳으셨나요? 동정녀 마리아에요? 아빠가 하나님도 아닐텐데..왜 워킹맘들은 항상 본인들만 동동 거리는 걸까요 왜 아빠들은 결혼 전하고 똑같이 일만 생각하면서 지내는데 왜 워킹맘들은 결혼하면 직장일에 집안일에 육아에 시부모 봉양에... 왜 이러고 살아야 되요? 여자들 불쌍하지도 않아요? 힘도 체력도 남자들이 더 쎄잖아요 이러면서 결혼한 여자들은 직장 생활 못한다는둥 어쩐다는둥 궁시렁 대지만말고 누구의 희생덕에 자기들이 맘편히 일만 할수 잇는지 생각이나 해봐라 아..짜증나 이런글 보면 결혼하기 싫어
베플아직은결혼전|2010.05.03 09:33
이제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울한 생각만 드는 예비 아줌마 입니다.. 얼마전 버스를 타고 가는데.. 광고 방송이 들리더군요.. 나라에서 대주는 육아 지원이 적어 너무 힘들다고... "호오~ 저런 훈훈한 방송이... 지역에서 육아 지원비를 더 대주는걸까.. ?? " 했는데... 곧이어, 아이 웃음 소리가 들리면서 이 모든 힘든 일들이 아이를 보면 다 잊혀지고 묻혀진다는 내용이었어요.. 여튼 아이는 많이 낳고 그 외의 모든 힘든 일은 부모가 짊어지고... 그 아이의 웃음에서 고통이나 힘든것은 잊어버리라더군요. 그런 광고는 차라리 내보내질 말지.. 집으로 돌아오는길 가뜩이나 힘드는데.. 그러다 결심했습니다.. 아이는 낳지 말자고.. 예비 신랑과도 그날 저녁에 얘기 끝냈네요.. 우리같은 형편에 둘 사는 것도 힘겨울텐데, 아이까지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결론이 났네요... 어릴때부터 행복한 가정에 많은 아이를 가지고 싶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자신감이 떨어져요... 아이 낳으라고 권장하기 전에.. 망할 회사에 부모 우대권을 주라고 하세요!! 나라에서 권장만 하면 뭘해!! 지원도 없으면서... 아이낳고 부모가 책임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세요!!! 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