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읽는 20대 중반 직장여성입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안쓰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몇일전 회사에서 첫회식이 있었습니다
제가 이회사에 작년 8월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올해 2월에 연락이와서
아직 수습기간도 채 끝나기도 전에 가진 첫회식이죠
얼마나 부푼마음으로 첫회식을 기다려왔는지 원하던 회사에 들어가보신분들은
아실꺼라 믿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부서가 많습니다..
제가 술을 잘먹지는 못하지만 분위기를 너무나 좋아하는데...
헐...저희회사 회식은 참 재미가 없더군요 다들 그냥 묵묵히 고기만 먹고....
안되겠다 싶어서 회장님께가서 술한잔주십시요...라고했죠...
적잖히 당황하시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회사서 나이가 제일어립니다..^^;;;;;
회장님께 한잔받고 부회장님께 두잔받고 사장님께도 받고...
어린것이 당돌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따라주시더라구요...
그러나 이미 술을못먹는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취하고 말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관계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첫번째 타자는 영업부 과장님..
냉면드실려고 시켰는데 제가 옆에서 족족 다 뺏어먹었답니다
아 뭐 이런걸로 쪼잔하게 구시냐고 하나 사드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무역부 계장님께 술드시라고 자꾸 권하고..............-_-
그리고는 또 회장님곁으로 갔죠.....그렇게 술을 먹고선.
깔깔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제가 그만....몹쓸짓을하고말았네요..
사실 제가 재밋거나 웃기면 상대방과 하이파이브를 합니다
그런데 헐..........회장님께 그 손길을 건네고 말았네요.............
"회장님~~~~꺄하하하하" (손번쩍)
1차서 그렇게 오래자리를 지킨적이 없다던 저희 회장님...
그날 가장 늦은 시각에 들어가셧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2차를 가기위해....나왔습니다 이미 저는 취해있는데 정신 못차리고
노래방 고고고 이러면서 폴짝 폴짝 뒤었드래요......ㅠㅠ
부회장님 손붙잡고 저희 갈때 차비는 꼭 주셔야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집에 가야한다는 마음은 굳게 있었나바요........
그리곤 뭐 어째뜬 노래방에 갔습니다
대략.. 부회장님, 영업이사님 화.사이사님, l과장님 s과장님 l계장님 s대리님 o대리님 u계장님 등등.....
맥주와 양주를 시켜 폭탄을 쭈르르륵 마셔주고............
신나게 춤추면서 노래를 부르는데... 전 이미 이성을 잃었나바요
저희 부회장님은 노래방가시면 보통 누이를 두번정도 부른다고하십니다.
첫회식인 제가 어찌알겠습니까...?
친구들과 가본게 다인 저는... 참 개념없게...
부회장님 덩실덩실 노래부르시는데 1절이 채 끝나기로 전에..........
"에씨~ 신세대는 노래 1절만 부르는거에요~~~~~~~~~^^^^^^^^^^^^"
이러고 꺼버렸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정적이 흐르고 인자하신 부회장님.. 표정이 굳으신채로
"허허허....노래를 껏네..........자 다들가지"
"허허허....노래를 껏네..........자 다들가지"
"허허허....노래를 껏네..........자 다들가지"
다음날 들은 이야기지만... 처음이었답니다 저희회사 생기고 나서 이러는 여직원을....
마이크 던지는줄 알았답니다...ㅠㅠ
전 집에 온것도 기억이 안납니다. s과장님손붙잡고 질질 끌고다니고 저랑 손잡으시는거
영광으로 아셔야되요 꺄하하하하................;;;; 이런 망언을..........
하아..........저 회사생활 제대로 할수있을까요..?
다들 제덕에 재밋었다고는 하지만....
벌써 회식이 끝난지 일주일이 됬것만 아직도 그 얘기를 하십니다..
앞으로 얼마나더 그날의 일을 얘기하지 않으실까요...
예전에 컬투쇼의 회식후 사라진 미스김을 찾습니다라는 방송보신분들 아실꺼에요..
뭐..저도 적잖히 그상황만큼을 연출했더군요..........ㅠㅠ
저도 그냥 출근하지 말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