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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26일째 촛불문화제, 시민·사회단체 참여 '최고치'
"전국민이 응원한다 MBC를 지켜내자", "국민이 스폰서가 되겠다"
지난달 30일 노조의 파업 26일째인 노동절 전야. 서울 여의도 MBC에서 3천여 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1500명)이 촛불을 들었다. 노조·시민사회 단체·민주화 인사들·일반 시민들까지 각계각층 인사들이 "공영방송 MBC를 지켜내자"고 함성을 질렀다. 이날 참가자는 노조 주최 촛불문화제 사상 최고치였다.
우선, 민주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공무원노조,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대학노조, 공공운수연맹, 서비스연맹, 사무금융연맹, 여성연맹, 화학섬유연맹 등이 참석해 MBC 노조에 대한 연대의 뜻을 전했다.
김영훈 민노총 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고소했다고 해서 조인트 깐 놈을 고소했는지 알았는데 여러분을 고소했네요"라며 "정신 있는 사람입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김 위원장은 "(민노총이)내일 노동절을 기점으로 이명박 정부의 조인트를 까는데 앞장서겠다"며 "MBC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도 "국민이 스폰서가 되겠다"며 MBC 노조에 신용카드를 투쟁기금으로 전달했다.
<"MB 조인트에 앞장서겠다"…"국민이 MBC 노조 스폰서 되겠다">
▲ 3천여 개의 촛불이 MBC를 밝히고 있다. 
▲ 3천여 명의 시민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 정동익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장 등 시민사회계 인사들도 참석해 노조의 투쟁에 힘을 실었다. 백기완 소장은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의 파업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를 심판할 뿐 아니라 청산하는 것"이라며 "단결을 해야 한다. 끈질기게 싸워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이날 최근 'MBC지키기 시민행동'이 주최한 'MBC 지키기 반짝 뽐내기 대회'에서 수상한 시민들이 MBC에 대한 애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똑똑이 엄마'는 "제가 20대 초반 당시에도 PD수첩이 미운 털 박혀서 없어진다고 했다"며 "이번에도 'PD수첩 없애겠다, 무한도전도 없애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저희 가족 모두 (MBC 노조를 응원하는)글을 쓰고 피켓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가 MBC만 보고 MBC만 사랑한다"며 "저희 가족은 MBC 만큼은 넘겨줄 수 없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MBC지키기 시민행동'은 MBC 파업을 지지하거나 응원하는 메시지 등을 시, 에세이, 칼럼 및 비평, 편지, 사진, 그림, 만화 및 만평, UCC, 플래시, 동영상 등에 담아 인터넷 상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백기완 "MB 정권 언론장악 음모 심판해야", 시민 "MBC만큼은 넘겨줄 수 없다">
▲ 노브레인은 "(외부에서)MBC 여러분들에게 마스크를 계속 씌우려는데 마스크를 빨리 벗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 가수 이한철이 무대에 올라 파업을 진행 중인 MBC 노조를 향해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노랫말을 선물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선 노브레인, 이한철 등의 공연도 이어져 응원 열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노브레인은 "(외부에서)MBC 여러분들에게 마스크를 계속 씌우려는데 마스크를 빨리 벗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계속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곡 중 하나인 '넌 내게 반했어' 등을 불렀고, 앙코르 요청이 쏟아지자 "수많은 젊은 열정이 느껴진다"며 노래를 이어가기도 했다.
쌍용차 노조 율동패도 참여해 "공영방송 사수하고 삶의 질을 높여보자"며 신명나고 힘찬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 MBC 노조 조합원으로 구성된 SPB(Strike Project Band)도 "(이근행 노조위원장이)단식 투쟁하고 있다. 이런 걱정 없었던 대학생 때 추억의 한 곡 드리겠다"며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선물했다.
MBC 구성원들이 자체 기획한 행사와 공연도 시민들의 열기를 끌어 올렸다. 노조는 '파업 뉴스데스크'라는 이름으로 MBC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보도 제작물을 선보여 시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파업 뉴스데스크'엔 파업 4주차로 갈수록 늘어나는 조합원의 파업 참가율, MBC 파업을 응원하는 정치권 및 언론, 시민단체, 시민들의 목소리 등이 담겼고, 현재 노조 홈페이지( www.saveourmbc.com )에 영상이 올라와 있다.
MBC 노조 조합원으로 구성된 SPB(Strike Project Band)도 "(이근행 노조위원장이)단식 투쟁하고 있다. 이런 걱정 없었던 대학생 때 추억의 한 곡 드리겠다"며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선물했다. 또 SPB는 봄여름가을겨울의 노래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부르자, 시민들이 "브라보"를 외치기도 했다.
광주 MBC 프로그램 '얼씨구 학당'을 진행하는 백금렬 지정남씨는 구수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MBC 사태를 풍자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국에서 MBC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민이 스폰서잖아요"라고 흥을 돋궜다. 
▲ 시민들이 "MBC를 지키자"며 환호하는 모습.
<노브레인 "앞으로 계속 지지", 이근행 "MBC 사랑으로 버텨 나가자" >
끝으로 이날 촛불문화제의 대미는 5일째 단식 투쟁 중인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이 장식했다. 이근행 본부장은 "외롭고 힘든 투쟁이었다. 여타 매체가 일부러 외면하고 또 다른 이슈로 덮어갔다"면서도 "많은 시민들이 오늘 네 번째 촛불 문화제에 와주셔서, 견디는 힘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파업을 "권력으로부터 언론이 독립돼야 한다는 상식적인 투쟁"이라며 향후 선거의 중요성을 밝혀 시민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MBC 파업의 선봉에 선 이근행 본부장은 이날 촛불문화제에서 누구보다도 밝게 웃었다.
▲ 단식 5일째인 이근행 언론노조 MBC 본부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촛불문화제에서 해맑게 웃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이다. 합법적으로 선출된 권력이 어떻게 국민의 기본권을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지 똑똑히 경험하고 대가를 치르고 있다. 저희들도 싸우겠지만 양심적인 시민들이 돌아가셔서 저희들이 싸우는 이유를 널리 알려주시고, 돌아오는 선거·국회의원·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에게 주어진 주권을 행사해 달라. 아무리 그래도 이 나라가 거꾸로 가지 않는다. 저들이 아무리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아도 국민이 나서면 권력이 바뀐다. MBC 사랑을 가지고 버텨 나가자."
의무라는 말의 의미를 실천해야 한다.
투표권이 있는데도 투표를 하지 않는 바보들이, 불평먼저 하지말고
제대로된 투표를 하는게!
마봉춘 ㅜㅜ 화이팅! 좋은 결실맺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