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랴부랴 민호는 씻고 화사한 옷차림으로 핸드폰을 꺼낸다..
은정에게 전화건다..
(띠리리리리리리리리리 철컥!)
민호: "은정아! 어디서 만날까? 나 준비 다했어!!ㅋㅋ"
은정: "음.. 여기 조치원에 벗꽃 볼때 잇나?"
민호: "잇긴잇는데..ㅋㅋ 그럼 중봉리 다리로 갈까?"
은정: "중봉리다리? 거기가어댜?ㅋㅋ 또이상한데 갈려고하지..?"
민호: "아냐..ㅋㅋ 청주가기전에 잇는다리인데 거기 밑에 벗꽃길이.. 아주그냥...죽여준다! ㅋㅋ"
은정: "머 너믿고 한번 가보지멍..ㅋㅋ 이상하면 죽는다!! ㅋㅋ"
민호: "알써~^^ 그럼 조치원역전으루 3시쯤에 만나자! ㅋ"
은정: "알았어~ㅋㅋ 바루 나오면 되겠다 ^^그럼 빨리나와 ~(뚝)"
민호는 전화를끈은뒤 오랜만에 차를끌고 조치원 역전으로 나간다..
시계탑밑 은정이 앉아있다..
민호: (차에서 내리고) "은정아!! 여기여기~ "(손을 흔든다)
은정: "어? 오늘은 차끌구왔네.^^? 이렇게 더운날엔 차타구 가야지..ㅋㅋ 어디야? 멀어?"
민호: "아니..;; 그냥 차타구 1분이면 바로가..ㅋㅋ"
은정: "근데 머하러 차끌구 왓어!!?ㅋㅋ"
민호: "벗꽃 보러 갔다가 고복저수지 드라이브 갈려궁 ^^다 생각이있어서 끌구나온거징.! ㅋㅋ "
은정: "고복저수지는 또어디야..?ㅋㅋ 암튼 빨리 꽃보러 가자!ㅋㅋ"
은정은 앞좌석 차에타고 민호랑 가치 중봉리 다리에 도착한다..
은정: (내리자마자) "와~ 여기 꽃 없을꺼같은데 길이 쭉있네?"
민호: "조치원이 이래뵈도 있을껀 다잇다!?ㅋㅋ 영화관 빼고..T^T"
은정: "에이 ~ 영화관 없으면 어때 ~ ㅋㅋ(민호손을 잡으면서) 빨리 걷자!!ㅋㅋ 벗꽃 바람불어서 다떨어질꺼같애..T^T"
민호: "에이 이많은게 설마 다떨어질까?ㅋㅋ 천천히가두되요 ^^"
그렇게 중봉리다리 밑에 도착하고 흩날리는 벗꽃을 맞으면서 손을잡고 나란히 걷는다..
은정: "아~ 너무좋타 ^^ 오늘 날씨도좋구 ~ 사람도 많네 여기는?"
민호: "응..ㅋㅋ 벗꽃만 피면 여기 사람들 많이 구경와서 사람구경도하고 벗꽃 구경도하러 가끔왔었어 ^^;;"
은정: "벗꽃보러온게 아니고 여자들 보러 왔겠지..!! 응큼한 민호 !!"
민호: (뜨끔) "응..?ㅋㅋ 니가 그렇게 노골적으루 말하면 내가 할말이없어지자나...T^T"
은정: "하여튼..ㅋㅋ 쩌기 끝까지 갓다가 고복수지인가? 거기가자 ^^"
민호: "응 ㅋㅋ 고복저수지가면 진짜 맛집두 많구 커플들 거기 자주와서 좋아 ~ ㅋㅋ 옛날에 친구들이랑 고기 구어먹으러 많이 갔었는데..ㅋㅋ 너두언제한번 내친구들이랑 가치가자 ! ㅋㅋ"
은정: "오예~ ^^ 나 그런데서 고기꿔먹고 그런거 하고싶었는데..잘됫다 ..^^ "
둘은 이런저런 행복한 상상을하면서 걷는도중 민호는 저멀리서 휠체어탄 미진이와 끌어주는 강진이를 목격한다..
민호는 뜨끔한듯 못본척 그냥 지나갈려고한다.. 그런데 은정은 놀란 민호를보고..
은정: "왜그렇게 놀래? 뭐 이상한거라도 봤엉..?"
민호: (놀란다) "응..? 아냐아냐;; 벗꽃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금방 없어질까바 ^^;;"
은정: (아무것도 모르고) "거바거바!! 내가 아까 다 없어진다고 했자나!! 빨리걷자~ 저 끝까지 다 봐야되! ^^"
은정은 민호한테 애교를떨면서 더 찰싹 달라붙는다.. 근데 멀리서오던 미진이와 강진이가 이광경을 목격한다.. 강진이는 놀란 미진이의 눈을 가리고 휠체어를 급하게 끈다..
강진: (눈을 가려주고) "잠깐만 이러고 가자.. 너한테 보여주고 싶지않다.."
미진이는 아무말도 못한채 하염없이 눈물만 조용히 흘린다..
그렇게 둘은 서로 본채만채 지나친다..
강진: (손을 때면서) "넌 아무것도 못본거야.. 이쁜 우리동생..~ 꽃이너무 이뻐서 우는거지..?그렇지.?"
미진: (흐느끼면서) "흐흐흑... 오빠.. 지금 민호..민호맞지..? 민호 지나간거 맞지!?... 옆에 지나가던 여자는 누구야..? 설마 여자친구야..?"
강진은 밀던 휠체어를 세우고 미진이를 끌어안으면서 다독여준다..
강진: (토닥토닥) "괜찬아 우리동생.. 저딴놈 나중에 천벌받을꺼야.. 우리 이쁘고 맘씨착한 동생 버리고 어디 잘사나 오빠가 지켜볼꺼야.. 울지마 우리동생~ 뚝하고.. 이제 병원에가자~ (모포를 덮어주면서) 바람불어서 춥다...감기걸리면 안되자나~"
강진은 울고있는 미진이를 다독여주면서 휠체어를끌고 병원으로간다.. 민호는 뒤를 돌아보면서 강진과 미진이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글썽거린다..
은정: "야..! 너울어?"
민호: (급하게 눈물을 닦으면서) "으 응..? 꽃이 너무 이쁘다..그치?"
은정: "너 설마 꽃이 이뻐서 우는거야..?"
민호: (담담한척) "그럼 당연하지.. 내가 울게 머있다고 여기서 울겟냐.. 너랑 다음에 여기 또 올수 있겟지..?"
은정: "그럼!! 당연하지 !! 다음에는 여기 중봉리다리? 여기말구 다른 근사한데서 보자..^-^"
민호: "그래.. 아 꽃도 다봤으니깐 이제 차에 갈까..?"
은정: "웅..T^T 바람도 너무불고 이제 추웡.."
차에탄 민호와 은정은 고복저수지로 간다..운전하는 내내 민호는 아무말없이 운전만 했다..
고복저수지에 도착한 민호차는 한적하고 조용한 벤치있는자리에 주차됬다..
민호: (벤치를 가르키며) "저기 앉을까..?"
은정: "웅..^^! 우와~ 여기 되게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데..^^?"
민호: (나즈막하게) "그치.. 여기 옛날에 자주 왔었는데.."
은정: "누구랑!! ㅋㅋ 여기도 친구들이랑 왓엇어?"
민호: "아니.. 나사실 너한테 할예기있는데.. 이예기를 말할까말까 고민했는데 해야될꺼같애서.."
은정: (귀기울여주며) "응.. 먼데.?"
민호: "나처음 너만날때 .. 그때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술을 많이마셨거든.. 술먹고 다 잊어버릴려고 많이마셔서 정신도 없었다..? 그리고 친구들이 집에 태워다주는 도중에 우연히 너를 봤어.."
은정: "응..그래서..?"
민호: "우연히도 보기에는 내옛날 여자친구랑 너무 닮은거야.. 그래서 멀뚱멀뚱 서있는 널 한참동안 차안에서 보고잇다가 나도 머에 이끌렸는지 너한테 다가가게됫고.. 니이름을 물어보게된거야.."
은정: "그럼 그때 단순히 내가 이뻐서 나한테 온게 아니라.. 옛 여자친구랑 너무 닮아서 나한테 말건거였어..?"
민호: "사실대로말하면.. 그런셈이지.... 너한테 할말이없다..미안해.."
은정: ..... "그래서? 지금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뭔데..? 나랑 이렇게 만나는게 니전 여자친구한테 찔려서 지금에서야 말하는거니?"
민호: "아니.. 처음에 솔직히 말할려고햇는데.. 나도모르게 니가 너무 좋아져서 너한테 말하면 니가 나 떠날까봐.. 겁나고 무서워서 쉽게 말못했어.."
은정: ......
민호: "지금에서야 하는말인데.. 나같은놈 지금이라도 용서해줄수 있어...?"
은정: "내가 용서한다고 머가 달라 지는데..?"
민호: "나너 놓치고 싶지않아..."
은정: "그여자는..? 지금 머하고 지내는지 알아..?"
민호: "병원에 입원했어.. 너랑 천안에서 데이트하고 집에가는길에 친구한테 연락왔었는데 사고나서 병원에 있다고하더라고.."
은정: "그럼 병문안 가야지!! 갔었어?"
민호: "응.. 갔는데 차마 병실에는 들어가지못하고 문틈으로나마 잠깐 봤었는데.. 어떤 남자가 간호해주고 있더라고.. 그래서 못들어가고 그냥 나왔어.."
은정: "남자..?남자친군가..? 그래도 다행이네.. 니가 있었으면 너라도 병간호를 해줬을텐데 니가 없어서 섭섭했겟다.."
민호: "섭섭해 할까..? 얼굴보니깐 너무 행복해보이던데.. 나같은놈 다잊었을꺼야.. "
은정: "에이~ 그래도 그런말이 어딨냐~겉으론 행복해보여도 속마음엔 니가 와줬으면하는 마음도 잇겟지.."
민호: "이제 옛여자친구 예기는 그만하자..;; 그래도 사실대로 너한테 지금이라도 말해서 홀가분하다..^^;"
은정: "사실대로말해줘서 나도 너무 고맙다..!ㅋㅋ 난 너 그런사정있는지도몰르구.. 나혼자 푼수처럼 좋아하구 잼있어했자나..진작말해주면 좋았을껄.."
민호: "아무튼 너한테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내과거가 이랬어도 나 만나 줄의향은 있는거지?"
은정: "그럼~ ㅋㅋ 너랑 만나면 맨날 잼있고 행복한데 만나줄 의향이야 당연히 있징~ ! "
민호: "고마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하~ 이제 그만 일어날까^^? 해도 점점 지고 너도 바래다 줘야지..^^"
은정: "웅^^!"
둘은 자리를 툭툭털고 차에타고 고복저수지를 뒤로하고 은정이 집으로 향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