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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갈지 맘이 안잡힙니다.

부산돌이 |2010.05.04 02:31
조회 809 |추천 0

안녕하세요. 부산사는 25살 남자입니다.

 

글이 굉장히 길어질 꺼 같네요..

 

현재 국립대 공대에 다니고 있고, 지금 3학년 입니다.

 

일단 저희 집사정이 다른 일반적인 가정과는 조금 다릅니다.

 

어렷을땐 저희집 무지 잘살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부자집처럼

 

집안에 2층으로 올라가는 큰계단도 있고, 큼지막한 정원에

 

다락방까지 합하면 3층이나 되는 집을 저희가족만 살았으니깐요.

 

하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아버지 사업 실패로 그모든것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제위로 형이 두명있는데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그러니깐 첫째형이 고등학생, 둘째형이 중학생일때

 

둘째형이 집을 나가고 그뒤 첫째형도 집을 나갔습니다.

 

잘사는 집에서 걱정없이 자랐고 또 놀기를 좋아했던 형들은 그렇게 가출을 했습니다.

 

그뒤 저희 부모님이 가출한 형들을 따로따로 잡아와서

 

잡아온 그날 다시 방 창문으로 다시 도망가고..그렇게 반복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두 형들 모두 생사도 모르고, 얼굴도 본지 10년은 지난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사업실패로 자신감도 잃으시고 그뒤로 어떤일을 하시던

 

힘없이 그렇게 지내셨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큰돈을 빌려서(이부분은 제가 당시어렸을때라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도시가 아닌 촌으로 내려가서 땅을 사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전 형들과 달리 원래 성격이 조용하고 내성적이었지만

 

집문제로 이사도 많이 다니고 그에 따라 전학도 굉장히 많이 다녔습니다.

 

중학교도 1학년때, 2학년때, 3학년때 다닌 학교가 모두 다릅니다..

 

지역도 달라서 매년 전혀 모르는 친구들과 다시 친해지고 하면서

 

원래 내성적이던 성격이 활발하고 잘 웃는 성격으로 바뀌게 되었구요.

 

촌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어느정도 안정이 되는가 싶었는데.

 

농사를 지을땐 밥먹고 사는것까진 걱정하지 않을정도로 벌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몸고생을 많이 하셨지만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시면서 통장에 있는 모든돈과, 집, 땅 그 모든것이

 

다시 없어졌습니다.

 

그일로 아버지와 어머니는 심하게 다투었고 그뒤로 아버지와 어버지는 별거를

 

하셨습니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기에 외가쪽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와 전 부산으로 오게되었지요.

 

정말 어머니와 제가 누우면 꽉차는 단칸방에서 어머니는 식당일을 얻으셔서 하시고

 

전 다시 전학을 하여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능을 쳐서 지방에 국립대지만 나름 이름있는 국립대.

 

그리고 공대에 합격을 하였지요.

 

처음 등록금은 다시 외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터 아르바이트를 계속 해와서 저에게 들어가는 돈은 제가

 

벌어서 썻습니다. 폰요금,인터넷비,식비,책값등은 제가 해결하면서 1학년을 보내고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군생활 1년차를 넘어가는중 어머니가 몸이 안좋아지셔서 일을 더이상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일로 인해 저는 의가사 전역을 하게되었구요.

 

제대하고 1년간 다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을 하여도 학교생활하면서 쓰이는 돈은 제가 벌자는 식으로

 

돈을 꾸준히 모았습니다.

 

근데 어머니의 마음이 버티지 못하신것 같습니다.

 

원래 맥주를 한두잔 하셨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매일, 맥주에서 소주로..

 

지금은 매일매일 술을 드시고 아침부터 드실때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어머니를 보며 마음이 약해져 버렸습니다.

 

그동안 어머니에게 싫은소리 한번한적없던 제가 어머니에게 화도내고

 

내가 열심히 살아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것 같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았었지만 학교생활 하는데 드는돈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매학기 들어가는 전공서적책값과 하루종일 학교에 붙어서 공부는 저는 점심,저녁 식비

 

도 무시할수 없는 수준이었고, 모았던 돈이 점점 떨어지면서 수업에 필요한

 

프린터물을 인쇄하는데 드는돈도 부담이 되는 지경이 되니 다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

 

습니다.

 

주중에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금,토,일은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그때 제맘이 완전히 부셔져 버렸습니다..

 

돈걱정없이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는 동기들이 너무 부러웠고

 

아르바이트를 해도 돈은 모이지 않고 버는돈보다 많은돈이 나가는 것이 너무 무서웠고

 

나도 쫌 편하게 살고 싶단 생각, 이렇게 살아서 머하겟냐는 생각이 가끔들더니

 

어느순간부터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한번 무너져버린 마음은 다시 잡기 너무 힘들었고, 그결과 학기 성적도 나쁘게 나왔습

 

니다. 이런 시점부터 불면증이 오기 시작하여 잠을 제대로 못잔지는 2년 가까이 되어 가

 

네요.. 잘려고 누우면 이런저런걱정이 들고 사람들 보기도 싫고...

 

그러던 어느날 술취한 어머니와 대판 싸웠습니다.

 

난 이때까지 하고 싶은거 한적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너무 많은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냐고. 그냥 엄마랑 같이 죽자고..

 

집에 있는 몇안되는 가구들 다 부시고

 

칼을 꺼내서 그냥 엄마랑 같이 죽을려고 했습니다.

 

집안에서 부셔지고 싸우는 소리가 들려서 인제 동네주민이 119에 신고를 하셔서

 

집에 119대원들이 와서 상황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날 어머니는 정말 밤새도록 우셨구요..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어차피 이꼴로 살꺼 엄마한테 우리집이라도 한채

 

사드리고 싶다고 맘먹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밥사먹는 돈도 아까워 공강시간에 집에 걸어가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다시 학교가서 공부하고.. 하루에 쓰는돈은 300원입니다.

 

새벽에 학교갈때 잠깰려고 자판기에서 커피 빼먹는돈이 하루에 쓰는돈의 전부입니다.

 

정말 열심히 해서 빨리 졸업을 하고 싶은데 남은 졸업학점을 채울려면

 

이번학기를 합해서 4학기를 더해야됩니다.

 

너무 막막합니다. 토익도 슬슬 준비해야되는데 무슨 시험치는데 돈이 그렇게 비쌉니까.

 

돈이 아까워 셤도 안치고 혼자 책으로 공부만 하고있습니다.

 

요새 취업도 힘들다던데 제가 다른애들과 경쟁해서 취업을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생기구요..만약 취업을 하게 되면 어떤식으로 돈을 모아야 할까요?

 

제 목표는 우리 어머니에게 집이나 한채사드리는게 전부 입니다.

 

고작 맘잡고 몇달 공부했다고 벌써부터 이런걱정이 생기는지.....

 

마음이 굳게 안잡힙니다ㅠ

 

쓴소리쫌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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